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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잃어버린 목소리 > -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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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2,236회 작성일 2006-05-04 03:16

본문

흑문조 부부와의 인연은 4년 전의 어느 겨울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새하고의 인연을 따져 보면 흑문조 부부와의 인연을 갖기도 훨씬 전 아들아이 초등 6학년이던 시절부터였다. 실과 시간에 십자매 키우는 단원을 공부하던 중에 새를 키우고 싶다는 말에 새를 파는 가게에 다녀와 십자매 부부를 새로 장만한 새장에 신방을 꾸며주면서부터였다. 십자매를 평하라고 한다면 새 중에 조신함의 으뜸인 새라고 해야 할까? 십자매는 튀지 않는 외모에 작은 소리로 지저귀는 소리는 마알간 햇살 아래 투명해진 무명 치마저고리를 입은 우리의 태고 적 어머니들의 모습이 아닐까 싶어 자못 경건한 마음까지 가지게 만들었었다.

그런 십자매에게 불행의 그림자가 닥친 것은 그 해 가을이 넘어가고 크리스마스이브 날 한 낮부터 시작되었다. 정확히 이야기를 하자면 오빠의 이름으로 집에 동거하기 시작한 십자매에 질투심을 느낀 딸아이의 애교작전에 꼴딱 넘어간 아빠와 단둘이서 예의 연둣빛이 아닌 코발트빛 잉꼬부부를 가족으로 초대해오면서였다. 잉꼬부부가 집에 오면서부터 집안은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사실 말이 났으니 말이지, 십자매는 정말 작고 귀여운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새라고 한다면, 잉꼬는 장난꾸러기 같이 생긴 눈동자를 요리조리 굴리면서, 갸우뚱거리는 고개 짓은 급기야 온 가족을 장난꾸러기 가족으로 만들어버리고 말았다. 그네를 매달아 그네를 태우고, 방울을 주어 방울을 굴리고 다니게 만들었다. 하는 짓은 마냥 귀여움 덩어리였던 이런 잉꼬들에게도 단점은 있었으니, 잉꼬의 지저귐은 그야말로 호떡집에 불났을 때를 상상해볼 수 있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하늘빛보다 더 고운 코발트빛 가슴 털을 자랑하며 울어대던 목소리만 가지고 잉꼬의 계보를 정리하라면 분명 오리 사촌이었다. 꽥꽥, 꽉꽉!!

고요하게 시작하던 나의 새벽은 십자매의 지저귐으로 인해 매일 새벽 평화스러운 기상시간이 자못 기대가 되곤 했었는데, 하루아침에 잉꼬로 인해서 요란 벅적 지근 변해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처음에야 잉꼬의 울음소리가 호기심으로 다가와 기뻐하고 즐거워하던 가족들이 급기야 아침 시간이 고통으로 변해버린 거였다. 해가 떠오르는 시간에 맞춰 기막히게 지저귀기 시작하는 잉꼬의 본능에, 유일하게 즐거움을 놓지 않은 것은 다름 아닌 부지런한 딸아이뿐으로, 딸아이의 기쁨만 나날이 늘어 가고 있었다. 딸아이의 선택에 기꺼이 가슴 기쁘게 동참한 아빠 또한 드러내놓고 시끄럽다는 소리를 못하고 가슴앓이만 끙끙하던 시간이었다. 결국 동거한지 1년 수개월 만에 우리 가족보다는 해뜨는 시각이 빨라지기 시작하면서, 아래 웃집 이웃들에게 고요한 새벽을 앗아갈 것만 같은 죄책감에 새를 처음 만났던 가게로 되돌려주기로 했다. 잉꼬만 돌려보내면 딸아이의 반발이 심할 것 같기에 억울하게도 십자매까지 잉꼬와 함께 동시에 쫓겨나게 되었던 것이다. 물론 아들아이의 반발도 만만치는 않았다. 예쁘고 얌전하기만 하던 자신의 십자매까지 쫓겨나게 생겼으니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었다. 그나저나, 가여운 십자매부부는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말을 알기나 하고 쫓겨났는지 그 속담이 딱 적용되던 날이었던 것이다. 학교만 다녀오면 엄마 없는 빈 집에서 친구이자 동생처럼 놀아주고 돌봐주던 잉꼬를 딸아이와 함께 돌려주고 온 날, 새를 사온 가게에서는 미소는 잃어버렸지만 나름대로 무덤덤하게 돌아온 딸아이가 집에 들어서서 비어버린 새장을 보자마자 통곡을 하며 엎드려 눈물을 펑펑 쏟으며 울던 모습은 세월이 지난 지금 돌아보아도 여간 맘이 짠하게 아픈 게 아니다. 허전해하는 아들아이의 눈빛 또한 그랬고, 쫓겨 간 새들 또한 하루아침에 야박해진 주인의 정에 몸서리를 치진 않았을까 자못 미안해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1년 수개월의 동거 끝 봄 햇살이 따사롭던 날 새를 돌려보낸 그 해 겨울, 결국 나는 아이들의 성화에 못 이겨 또 다시 크리스마스이브 날 새를 파는 가게 앞에 아이들 둘을 데리고 서성이고 있었다. 새 가게에서 파는 모든 새를 데려다 방 한 칸에다 가득 키우고 싶다던 아들아이는 동생과 함께 어느 새를 데려갈까를 고민하고 있었지만, 내 속은 제발 지저귐이 조용한 새이기를 바랬다. 급기야 내 입에서는 새를 파는 가게 아저씨께 딱 한 가지의 소원만을 거듭 주문하고 있었다. 다름 아닌, 울음소리가 작은 새로 달라는 것이었다. 아저씨가 웃으면서 답으로 돌려주신 말씀은 "울지 않으면 새겠습니까?" 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마침 이 새 저 새 많은 새들 가운데 조용한 새가 있었다. 김혜자씨가 모 선전 광고에서 '그래, 바로 이 맛이야.' 했던가? 내 머릿속에서는 '그래, 바로 이 새야.' 소리가 절로 터져 나왔다.

십자매는 키워봤으니 십자매가 아닌 다른 새이기를 바랬고, 잉꼬 또한 시끄럽기도 하지만 지난번처럼 털빛이 고운 코발트빛은 없었고 모두 연둣빛이었기에 일찍이 열외 시켰고, 그 밖에 여러 종류의 새들이 있었지만 유독 백문조와 흑문조에게 눈길이 갔다. 하얀 털을 가진 백문조도 예뻤지만, 잿빛 털을 가진 흑문조는 꼬리 깃도 까만색이었지만, 검은 비단으로 만든 족두리를 쓴 듯한 흑문조의 이마 역시 까만색이었고, 양쪽 뺨은 새 하얗고, 부리는 새색시가 립스틱을 칠한 듯 곱기 그지없는 모습으로, 깨끗하기만 한 백문조와는 다르게 무언지 모를 분위기가 나는 새였다. 거기다 울음소리까지 우리가 머무는 내내 내지를 않았으니 그 아니 예뻤겠는가 말이다. 추운데서 떨던 흑문조를 데리고 돌아오는 내내 아이들의 뺨에는 행! 복! 이라는 단어로 발그레 물들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흑문조 부부가 본성을 드러내며 울어대기 시작했던 것이다. 세상에나, 이런 앙큼한 새를 보았나. 너무 추워서 체온조절을 위해 입을 벌리지 않는 영악함을 갖춘 건지, 우리 가족과의 인연은 이미 하늘이 점지해준 것이기에 그 시간에는 울지를 않았던 것인지 부족한 머릿속은 어지러이 헷갈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이었다. 아이들에게 항복의 백기를 들고 앞서 당당히 나섰던 엄마가 아니었던가 말이다. 결국은 내 손으로 저지른 일이었으니 끝까지 책임을 지리라 마음을 먹었다. 흑문조에게서 다행스러움을 찾는다면 잉꼬보다는 그래도 목소리가 작았다는 것이고, 잉꼬처럼 일방적으로 꽥꽥 소리만 내는 것이 아니라, 참으로 다양한 지저귐을 선사해준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우리와 인연을 한 흑문조 부부는 2년을 동거하다 아내가 먼저 죽어서 아파트 화단에 고이 묻어주고, 어린 신부를 맞이하고 재혼에 성공한 신랑은 다시 회춘을 해 다정도 병인 양 지냈지만, 어쩐 일인지 후손이 없었음은 몹시 안타까운 일이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인연을 가진 흑문조의 지저귐은 이제 일상이 되어버려, 여전히 딸아이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살고 있었다. 그런데 흑문조 부부 가운데 수컷이 며칠 전부터 떠오르는 태양 앞에서도 당당하기만 하던 그 지저귐을 멈추고 듣기에도 안쓰러울 정도의 가냘픈 소리만을 쌕쌕 내고 있다. 흑문조 수컷을 보면서 목소리를 내지 못해 가슴앓이하며 세상을 져버린 ‘백치 아다다’를 떠올리려니 흑문조, 제 속의 답답함이야 오죽할까 싶다. 암컷에게 하고 싶은 지저귐도 많을 것인데 어찌해야 좋을지 새 박사 윤무부 박사님께 데려가면 고쳐주실까? 흑문조 울음소리를 되찾아주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해보았지만 마뜩한 방법을 찾지 못하는 답답함이 일었다. 새의 수명으로 숫자적 계산을 해보자면 노년에 속하는 흑문조니 만큼, 건강이 나빠져서 목소리를 잃은 것은 아닐까, 혹시 수컷에게 무슨 변고라도 생기는 게 아닐까 가족들은 모두 틈만 나면 새장 앞을 서성이고 있다.

흑문조의 잃어버린 목소리를 대하면서 하고 싶은 말을 못하고 산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는 즈음이다. 목소리를 낼 수 없어 못내는 사람은 나름대로 답답함이야 있겠지만, 목소리를 가졌기에 세치 혀끝으로 인해서 짓는 죄는 결코 없을 테니 새삼 그 삶이 얼마나 고결하고 감사한 일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건강함이 있을 때 무심코 뱉어낸 말 한 마디가 누군가의 가슴에 평생 대못이 되어 녹슬어가고 있는 건 아닌지 자성의 시간을 깊이 가져본다. 새아침에는 흑문조의 건강이 좋아져 예의 지저귀는 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을까 고대하다보니, 예전에 쫓아 보낸 십자매와 잉꼬의 지저귐 소리가 들리는 듯 하여 밤이 깊도록 잠 못 들고 서성이고 있는 내가 보인다.

‘다소 소란스러워도 좋으니 부디 새아침 해가 떠오르는 시간이 되면 맘껏 지저귀어 보렴. 침묵일랑은 못난 내가 챙겨가질 테니 말이다.’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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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황선춘님의 댓글

no_profile 황선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아가다 보면 부부간에도 말 못 할 때가 많습니다.  말 못하고 산다는 것은
참으로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요즘은 자기 소리들이 너무커져 버려서
아무리 좋은 말도 소음으로 밖에 들리지 않지만 그 소리마져  인간이 못 낸다면
아마 미쳐버릴 것 입니다. 흑문조가 다시 소리높이길 바라며 작가님의 글
잘 보고 갑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예 작가님의 삶에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듯 합니다

최수룡님의 댓글

최수룡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사 세치 혀로 인해서 짓는죄 너무나 많지요.
하지만 침묵은 내가 행기더라도 맘껏 지저귀길 바라는 마음 .......
잘 감상하고 갑니다.

손갑식님의 댓글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소리는 자꾸만 작아저 갑니다,
그러나 나는 혼자만이라도 중얼 거립니다,
내 가슴 느끼는 데로라도 중얼거립니다,,
자못 목소리라도 커 지면
바로 날아오는 ,,,,!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빛 만큼이나 여러분들의 꼬리글들이 더 깊은 생각을 가져오게 하는 아침입니다. 찾아주심에 감사드리고, 긴 글 읽어주심에 또한 깊은 감사말씀 드리고, 꼬리글까지 달아주심에 더 없이 행복하다고 말씀드리고 갑니다.
모든 분들 행복한 하루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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