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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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지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2건 조회 959회 작성일 2006-05-06 19:34본문
가시나무 꽃
지은숙
외톨박이처럼 혼자 서 있길래
슬쩍 다가서 눈을 마추고
찔레꽃 휘어지듯 엎드러
뾰족뾰족한 그 마음 좀 들여다 봤지
나무도 끼리끼리 어울리는지
살구나무 지나고 산목련 곁을 지나
만날고개 가는 길목 언덕배기에
울타리로 서 있는 가시나무
지천에 봄, 한나절
생리하듯 자주 돌아 눕으며 피웠을
가시나무꽃 괜히, 내가
지나 갈 적마다 먼 눈을 파는데
티밥 같은 햐얀 저것들이
스무살 가시나처럼
저희끼리는 깔깔 거리며
꽃도 피우는 저 가시나무 좀 봐봐
댓글목록
지은숙님의 댓글
지은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루 건너 하루 휴일인,
비 억수로 내린 토요일 입니다. 편한 휴일 되시길........
손갑식님의 댓글
손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 속으로 잠시 빠저봅니다,,
수줍어 다 보일 수가 없는 꽃잎을
여기 강원도에도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한번도 그치지 않고서,,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시로 가득 채운 그 가슴 열어 보면 환한 미소가 가득 담겨 있군요...
지은숙 시인님 잘계시죠...!
문정식님의 댓글
문정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선생님...^^
항상 건강하시길 바래봅니다.
가까이 있으면서 뵈올시간도 안맞고...
쏟아지는 빗속에서 틈새로 하늘을 보며 빌어봅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깔깔 거리며 스무살 가시나처럼
환 하게 피우는 저 꽃 좀 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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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 맛나는 시어를 뵙습니다.
지 시인님!..잘 계시지요?
윤응섭님의 댓글
윤응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나무도 끼리끼리 어울린다..유유상종이라는 말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네요..우리네 삶도 그러리라는...지은숙 시인님의 의도와는 다를지 모르겠지만 그냥 제 감상의 일단을 적어봤습니다 ..건필하시길...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깔깔거리는 스무살 처녀의 웃음소리...
신선한 아침입니다. ^*^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비내리는 우중에 님의 글에 묻혀 봅니다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무리 외톨박이라해도 스무살 가시나 처럼 웃는 여유와 마음이라면 세상이 든든하겠죠? 음과 양의 시어들이 돋보이네요. ^^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리 하지 않게 살다보면
깔깔 웃을 날도 오나 봅니다
노란 열매도 맺어 행복해 보입니다
지은숙님의 댓글
지은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식물에 관한 詩를 과제로 받고
일주일동안 죽을 쑤다가
어느정도 마무리 된것 같네요...
관심주신 동인님들께 두손 모아 고마움을 전합니다
수시로,? 행복하세요...^*^
서봉교님의 댓글
서봉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마지막 연이 참 좋네요
오늘 날씨가 참 좋습니다
고운 글 감상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