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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문단 등단작 < 14억과 아리랑 > -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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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2,273회 작성일 2006-05-07 08:23

본문

지휘자 리 신차오(Li, Xincao), 그를 만난 건 3월11일 날도 화창한 봄날의 오후 예술의 전당에서였다. 14억 중국인을 대표하는 최고의 오케스트라인 중국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첫 내한 공연에 왔다기에 다녀온 나들이였다.

14억을 대표한다는 문구에서 나는 지휘자의 경력과 연륜을 떠올렸다. 그러나 지휘자 리 신차오는 1993년 22세의 대학생 신분으로 중국 제 1회 지휘경연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뒤, 그 다음 해에 중국 국립 발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임명되어 활동을 했으며, 1996년에는 저명한 지휘자 레오폴트 하거의 부름을 받아 오스트리아의 빈 국립 음대에서 학업을 계속했다고 한다. 20대 초반부터 중국 중앙 오케스트라, 상하이 교향악단 등 중국 유수의 교향악단을 성공적으로 지휘하였고 1997년 프랑스 브장송 국제 지휘자경연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세계 음악계를 놀라게 한 주인공으로 나의 예상을 뛰어넘어 젊디젊은 천재적 지휘자라는 칭송을 받는 리 신차오였다. 젊디젊은 나이에 중국을 대표하는 발레단의 지휘를 맡게 된 그의 실력에도 찬사를 보내지만, 젊은 그를 지휘자로 발탁하는 결단력에도 찬사를 보내고, 천재적 지휘자의 능력도 그렇지만 20대 초반의 어쩌면 어리다고 표현해도 좋을 그 지휘자를 믿고 묵묵히 연주했을 연주가들에게도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 일렁였다.

그 동안 보아온 지휘자들이 연미복을 갖춰입고 우아하고 근엄하고 품격이 느껴지는 지휘자였다면, 리 신차오 그는 연미복을 갖춰 입지 않았다는 점에서 어쩌면 자신의 자유로운 사고를 가진 지휘자는 아닐까 하는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어떻게 보면 오케스트라연주의 파행적이기도 한 그 모습은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의 옷차림이 이야기하듯이, 리 신차오는 애교스럽고 장난스럽고 사랑스런 지휘로 음악에 푹 빠져 버린 지휘자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나 그에게서는 분명히 전형적인 중국인의 외형과 얼굴 표정, 쭈뼛쭈뼛 짧게 솟아 있는 머리카락하며 작은 체구에서 느껴지는 다부짐과 당당함을 갖춘 카리스마를 뿜어내고 있었으며, 이러한 모습은 내가 기존에 좋아하던 백발이 성성한 지휘자들에게서 변심을 하게 만드는 동기 부여를 충분히 하고 있었다.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다녀오면 늘상 느끼는 것이 하나 있다. 악기는 하나하나 각자 연주되고 있으나, 서로 어울림으로 인해서 아름다운 곡을 세상에 드러내게 되는데, 이러한 화음의 중요함이 세상사는 곳이라고 별반 다를까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모든 연주에 일익을 담당하는 바이올린을 닮은 삶도 있지만, 팀파니처럼 어쩌다 연주하게 되지만 한 번 울리게 되면 반드시 큰 소리로 일어나는 삶도 있고, 오보에처럼 모든 악기의 튜닝을 할 때 제자리를 잡아갈 수 있도록 앞서 인도하는 삶도 있고, 트라이앵글처럼 어쩌다 울리면서도 작지만 맑은 향을 분명하게 전달하는 삶도 있는 것이다. 그 연주회의 성공 여부를 책임지는 지휘자 역할을 담당한 삶 또한 있는 것이다.

악기 나름의 음색은 있지만 제 음색만 튀게 하는 날에 연주는 엉망이 되고 말 것이다. 우리내 삶도 저마다 하는 일은 다르고 달라도 각자 맡은 일에 정말 진솔하게 최선을 다한다면 자신의 삶뿐만이 아니라 다른 이의 삶에도 공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순간의 욕심과 화를 참지 못해서 자신의 인생을 연주하는 손끝은 물론 다른 이의 삶에까지 크디 큰 파문을 일으키고 마는지에 대해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보는 내내, 오늘도 어김없이 가슴 뜨끔함으로 다가들고 있었다. 같은 바이올린도 때때로 스타카토, 트릴, 피치카토 등의 다양한 연주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매일이 그 매일이 아닌 것이다. 아침에 무슨 옷을 선택해 입느냐에 따라서 그 날 하루 기분은 달라질 것이다. 어느 날은 분홍 원피스로 여성스러움을, 또 어느 날은 청바지와 쟈켓으로 활달한 모습으로 발걸음을 내딛게 되기도 한다. 또 아침을 어느 음악으로 시작하느냐에 따라서 하루의 생활이 달라지기도 한다. 스위트 피플의 A Wonderful Day 같은 연주곡으로 평온한 가운데 멋진 하루를 예고받기도 하고, 엘가의 위풍당당행진곡으로 인해서 통통 튀는 하루의 포문을 열게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는 동안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과 쇼스타코비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에 맞춰진 두 작곡가의 잔잔하고 강렬한 연주곡들을 마치고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었다. 연주를 무사히 마친 리 신차오는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어 흘러내리는 땀을 연신 닦아내고 돌아서서는 감사의 고개를 숙였다. 내가 지휘자들에게 특히 존경심을 갖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세상의 모든 지휘자들은 그들 자신의 가장 정열적인 순간을 언제나 뒷모습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나는 뒷모습에 자신이 없다. 뒷모습이 예쁘지 않기도 하지만 보이지 않는 내 뒤로 무언가를 흘리고 오진 않았을까 하는 염려 때문이기도 하고, 나의 뒷모습에서 상대방이 나의 진지하지 못한 삶이 읽혀지게 될까봐서 두려운 마음이 들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뒷모습을 보여주기 싫어하는 건 비단 나뿐만은 아닐 것이라 생각된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늘 앞서서 달리고자 한다. 언제나 1등이어서 누군가가 나의 뒤를 따르기를 바라는 것이다. 뒷모습은 보여주기 싫으면서도 제일 앞서서 달려 많은 사람들이 나의 뒷모습을 보게 만들고 싶어하는 마음도 되짚어 보면 참 우스운 일이 아닌가 싶다.

나의 뒷모습에 당당하지 못함을 느끼면서 뒷모습이 당당한 사람에 대한 생각도 해보았다. 짐승들끼리는 싸움에서 뒷모습을 보이는 것은 패배를 인정함을 뜻한다고 했다. 함께 있다가도 누군가가 떠나는 뒷모습을 지켜보는 일은 언제나 가슴 쓸쓸함을 느끼게 된다. 얼굴은 웃고 있어도 뒷모습이 쳐져있는 사람들이 있다. 마주보고 웃는 얼굴보다 뒷모습이 더 정직하다고 생각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의 삶을 정녕 살고 있는 것일까, 이런 저런 생각들이 또 다시 뒤엉켜가는 동안, 리 신차오는 무대 뒤로 들어갔고, 이어지는 힘찬 박수소리를 환영하며 지휘봉을 다시 잡은 순간 갑자기 잔잔한 음악이 흐른다.

“아!” 진한 감동을 들키지 않으려는 순간 심장이 멎을 듯한 탄성이 절로 나와 예술의 전당을 흔들었다. 비단 나뿐만이 아니었다. 연주곡으로 예정되어있지 않은 만큼 생각지도 못했던 앵콜곡 그 순간의 감격은 혼미해지는 정신을 가다듬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다. 그렇다. 아리랑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뽑혔다는 아리랑. 그 아리랑은 14억을 대표한다는 리 신차오의 손아래서 농익어 가고 있었다. 우리 한민족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곡 아리랑. 그들은 우리 민족이 때론 삶의 넋두리로 또 때로는 망국적인 위기 속에서 한풀이로 부르던 그 노래 가사를 알까? 알면서 연주했을까? ‘청천하늘엔 잔별도 많구요, 우리내 가슴속엔 시름도 많다’라는 가삿말이 머릿속을 헤집고 다니고 있었다.

하프를 비롯한 악기들이 잔잔하게 시작한 아리랑은 트라이앵글의 작디작은 몸짓으로 맑고 청아한 소리를 내며 제 역할에 충실함으로써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었다. 아리랑, 대륙의 14억 인구를 대표한 그들은 고려시대에 거듭되는 몽고의 7차 침입에도 굴하지 않고, 반만년 역사 그 어떠한 위기의 순간에서도 절대 굴하지 않고 자기 자리를 지켜낸 작은 나라에 대한 존경심으로 아리랑을 연주하고 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의 손끝에선 한민족의 한풀이이자, 강인한 생명력의 욕구 끝에 서면 기어이 붙잡게 되고 마는 아리랑을 넘어서서 만국의 공통어라고 하는 음악의 어울린 화음으로 세계의 평화를 염원하는 연주를 하고 있었다고 나는 굳게 믿고 있었다.


**********************
어제 활자로 찍힌 책이 배달되었습니다.
애써 주신 분들과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올립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

- 햇살 너무도 맑은 일요일 아침에~~ 이은영 拜上 -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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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하 드립니다. 골프를 치는 위성미는 골프체를 들고 군인은 총을 들고 살지만 우리는 연필 한 자루 들고, 영혼을 남기는 문인입니다.  영원히 지지 않는 영혼의 업, 문인 되신 것 축하 드리며, 큰작가 되리라 믿습니다. 주말 아름답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예 축하 합니다
어저께 책이 도착했어요
감명깊게 읽엇다내요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나 많은 숨은뜻이 담겨 있는 아리랑....  저 무한한 대륙도 그 옛날에는 우리의 땅이었으니 ,,,전 세계로 ..가슴속에 깊이 파고드는 아리랑이기를 기원드립니다...!!

전광석님의 댓글

전광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어제 저녁에 저도 주재넘게 수필을 써 본답시고 머리짜내다가 님의글을
아주 의미깊게 읽었습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칭찬에 부끄럽답니다.
^^*
한 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이예요.
며 칠간 쉬고 난 후휴증으로
다른 주보다 더 힘든 시간일지 모르지만,
네 분 모두 힘차게 홧팅!!!

★ 행복티켓 발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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