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비상구 ( 살며시 올려봅니다 )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최덕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790회 작성일 2006-05-09 23:21

본문

- 비상구 -


슬.프.다.

가녀린 가슴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눈망울은 맑기만 하였네만은
오로지 담기만 하여 퍼렇게 멍든 가슴은
서늘하기만 하였다.

차오르는 숨길로 걷고 또 걸어
금새라도 터질 듯 팽창된 가슴이 불만스러웠지만
알기에
다만 알기에 아무말 못하고 돌아서야 했던
안타까웠던 날들...

그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단어는 '생존'
이라는 결론을 짓고 난 후
다른 어떤 언어의 몸짓도
한낱 허사에 불과하겠다 몸서리치며
냉랭한 가슴팍에 새겨넣었다.

하나의 문을 만들어주고 싶다.

세월의 무게만큼 견고해진
그들만의 성을 허물어뜨릴 것은
아무것도 없기에
그저 문 하나 만들어주고 싶다.

미동조차 허용치 않았던 가슴이라고
온전히 그 아픔 갉아내지는 못했을 터
곳곳에 널려있을 성을 본다면
절망을 무너뜨릴지도 모르겠다싶은
욕망도 슬쩍 내비치면서

그 맑디맑은 눈망울마저 퍼렇게 되기전에
불품도 없이 팽창된 가슴이 터지기전에
그들만의 비상구를 만드는데
쓸모없이 축적된 에너지
다 바치고 싶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가슴에도 비상구가 필요한 시간임을 새삼 느끼다 갑니다.
하늘빛도 흐린 비 소식이 있는 날,
우산 챙기시구요.. 홧팅하세!! ^^*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9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9 최덕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1 2006-08-23 1
8 최덕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4 2006-06-24 7
7
사랑의 의미 댓글+ 7
최덕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2006-06-21 1
6
애상 (哀傷) 댓글+ 3
최덕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3 2006-06-11 0
5 최덕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2006-06-02 8
4
제비꽃 누이 댓글+ 1
최덕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2006-05-22 6
3 최덕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2006-05-15 6
열람중 최덕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2006-05-09 0
1 최덕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2006-05-08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