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구 ( 살며시 올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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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덕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790회 작성일 2006-05-09 23:21본문
- 비상구 -
슬.프.다.
가녀린 가슴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눈망울은 맑기만 하였네만은
오로지 담기만 하여 퍼렇게 멍든 가슴은
서늘하기만 하였다.
차오르는 숨길로 걷고 또 걸어
금새라도 터질 듯 팽창된 가슴이 불만스러웠지만
알기에
다만 알기에 아무말 못하고 돌아서야 했던
안타까웠던 날들...
그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단어는 '생존'
이라는 결론을 짓고 난 후
다른 어떤 언어의 몸짓도
한낱 허사에 불과하겠다 몸서리치며
냉랭한 가슴팍에 새겨넣었다.
하나의 문을 만들어주고 싶다.
세월의 무게만큼 견고해진
그들만의 성을 허물어뜨릴 것은
아무것도 없기에
그저 문 하나 만들어주고 싶다.
미동조차 허용치 않았던 가슴이라고
온전히 그 아픔 갉아내지는 못했을 터
곳곳에 널려있을 성을 본다면
절망을 무너뜨릴지도 모르겠다싶은
욕망도 슬쩍 내비치면서
그 맑디맑은 눈망울마저 퍼렇게 되기전에
불품도 없이 팽창된 가슴이 터지기전에
그들만의 비상구를 만드는데
쓸모없이 축적된 에너지
다 바치고 싶다.
슬.프.다.
가녀린 가슴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눈망울은 맑기만 하였네만은
오로지 담기만 하여 퍼렇게 멍든 가슴은
서늘하기만 하였다.
차오르는 숨길로 걷고 또 걸어
금새라도 터질 듯 팽창된 가슴이 불만스러웠지만
알기에
다만 알기에 아무말 못하고 돌아서야 했던
안타까웠던 날들...
그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단어는 '생존'
이라는 결론을 짓고 난 후
다른 어떤 언어의 몸짓도
한낱 허사에 불과하겠다 몸서리치며
냉랭한 가슴팍에 새겨넣었다.
하나의 문을 만들어주고 싶다.
세월의 무게만큼 견고해진
그들만의 성을 허물어뜨릴 것은
아무것도 없기에
그저 문 하나 만들어주고 싶다.
미동조차 허용치 않았던 가슴이라고
온전히 그 아픔 갉아내지는 못했을 터
곳곳에 널려있을 성을 본다면
절망을 무너뜨릴지도 모르겠다싶은
욕망도 슬쩍 내비치면서
그 맑디맑은 눈망울마저 퍼렇게 되기전에
불품도 없이 팽창된 가슴이 터지기전에
그들만의 비상구를 만드는데
쓸모없이 축적된 에너지
다 바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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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가슴에도 비상구가 필요한 시간임을 새삼 느끼다 갑니다.
하늘빛도 흐린 비 소식이 있는 날,
우산 챙기시구요.. 홧팅하세!! ^^*
전광석님의 댓글
전광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의미 있는 글입니다.
어떻게 보면 모든것이 생존하기 위하여
삶의전쟁을 하는것 아닐까요.
황선춘님의 댓글
황선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팽창할대로 팽창하는 삶의 공간에서 탈출구가 필요한 때이지요.
고운글 머물렀다 갑니다.
정종헌님의 댓글
정종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음..저도 비상구인지 비자금인지 하나 아니 크게 만들어 두어야 겠습니다..
최덕제님의 댓글
최덕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철 없는 글에 머물러 주심을 부끄럽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선배님들의 글 잘 익히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