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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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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922회 작성일 2005-07-21 01:49

본문

흔적(痕迹)


길고긴 벌레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지나간 자리엔 점액만 반짝인다.

암흑의 깊은 시간에 묻혀
토양의 틈사이로 태양을 외면하고
출로 없는 터널을 만들다만 곳

흑심(黑心)이 지나간
흔적엔 냄새가 고약하여
악의 반찬이 되는구나.

바람에 들춰진
낙엽아래에 지나간 흔적,
천운(天運)의 낚시터가 보인다.

무엇을 낚으려
세상은 똬리를 틀고 앉아
흉흉(洶洶)하게도 싸우는가!

뒷간 벽,
갈라진 틈새에 꿈틀거리는 움직임
희미하나 분명, 개미들의 행진이렷다!



詩/ 朴 基 竣

*끝임 없는 욕심의 대결, 있는 자와 없는 자의 대립, 빈익빈 부익부의 파생(派生)철학,
 정치와 경제 틈바귀에서 묵묵히 오늘을 줄넘기하는 민생을 생각하며 그렸습니다.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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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양남하님의 댓글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창조주께서 우리들을 인간으로 출생할 때에는 무엇인가 역할을 하라는 기대 했을 것입니다. 그 기대에 부응하여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각자의 흔적을 남기고 있지요, 우리들은 누구나.
그러나 어떤 흔적을 남기느냐는 전적으로 개인자신의 선택에 달렸겠지요. 선택에는 책임이 따라야겠지요. 이런고나점에서 님의 시는 현실에 있어서의 자신들을 되돌아 볼 수있는 시간을 마련한 것 같습니다.

"바람에 들춰진 /낙엽아래에 지나간 흔적, /천운(天運)의 낚시터가 보인다  "

잘 감상하고 갑니다. 정진하십시오.

이민홍님의 댓글

이민홍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사 비일비재입지요.
서민과 극빈의 입장에서 보면 한(限) 없는 비애이고...
상대적인 대립과 충돌은 작금 그리고 내일도 존재합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강과 약은 보완적 대립 묵언의 합의가 늘 있었습니다.
모두가 부자가 아니되듯 모두가 빈자는 아닙니다.
상호 모순적인 합의는 보이지 않게 진행되고 있지요
다만~~~ 이해의 차원입니다...
개인의 행복지수...
누구에게나 똑같이 열리는 기회인데 자작자수라고 이해함이...

시의 상대적인 대상이 있는지라~ 그 상대 또한 의식하지 못하고 있을거 같아~ 감히 거들었습니다~
이유인즉슨... 시의 기본은 지엽적인 이해를 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남하 시인님,이민홍 시인님,김옥자 시인님, 안로 시인님, 감사합니다.
조언의 사랑을 나타내어 주신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깊은 사색과 현실의 만남에 있어 마음으로 공부합니다. 좀더 생각의 영역에서 분투하겠습니다.
감사드리며 높은 기온의 더위가 극성인 요즘, 건강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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