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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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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660회 작성일 2006-06-10 00:12

본문

반성/김상희

숲 속의 나무는
필사적으로 해를 쫓는데
나는 무엇을 바라고
간절하게 살았을까 싶다.

그늘이면 죽음을 의미하는 나무처럼
늘 쫓아다니며 애쓰기 보다는
무엇이 내게로 따라 와주기를 막연하게 바랬다

맹수가 먹이를 쫓는다.
사력을 다해서 뛴다.
먹고 먹히는 세상에서
나는 저처럼 뛰어본 적이 있었을까.

세상을 향해
무엇이든 보여주고 싶은 욕심뿐
기어서라도 산을 오르려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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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세상을 향해
무엇이든 보여주고 싶은 욕심.....

전 가끔 그 욕심때문에 제 스스로를 힘들게 합니다,
김상희 선생님의 글에
저두 조금 반성하고 하루를 열어봅니다
행복한 주말 맞이하셔요!

황선춘님의 댓글

no_profile 황선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기력한 삶을 시인님의 생각으로 엮었군요.
하지만 시간은 항상 무기력 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김상희 시인님 고운글 잘 보고 갑니다.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을 향해 무엇이든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더라도
시인님께서 별 노력을 안했다는 것은 어느 정도는
세상이 시인님 편에서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그 욕심이 보다 더 강할 땐 어쩔수 없이 그렇게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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