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시 황선춘/낭송 이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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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낭송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2,086회 작성일 2006-06-16 00:29본문
섬
시 황선춘
낭송 이승하
멀리 있어 그대는 말 하려 합니다.
거침없이 밀려왔다
미련 없이 떠나버리는 파도에게도
한 모금의 그리움은
바위 홈에 남겨 두었고,
떠나가는 돗 대에 기대앉은 갈매기의 은빛날개 위에도
아침이면 찬이슬 내려 앉는데
쏟아지는 폭우 속으로 가버리는 세월은
미련만 남겨두었다고
그대는 말 하려 합니다.
멀리있어 그대는 말 하려 합니다.
밤이면 어김없이 불 밝히던 외눈박이 등대
누군가 불러주면 졸리던 눈 세워 깜박거리고
누군가 말 하려 하면 그리움만 전하고 거친 숨만 들이 쉰다고
그대는 말 하려 합니다.
섬과 그대는 섞일 수 있어도 같이 있을 수는 없고
떠나려 하지만 다시 돌아 올 수밖에 없다고
그리고
이렇게 멀리 있어 바라만 볼 수밖에 없다고
그대는 말 하려 합니다.
멀리 있어 그대는 말 하려 합니다.
추천5
댓글목록
이승하님의 댓글
이승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황선춘 선생님 너무 부족한 낭송입니다
대단히 송구합니다
열심히 더 노력해 더 낳은 음성으로 다음에는 더욱 멋진 작품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작품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황선춘님의 댓글
황선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승하 선생님 감사 합니다.
졸작에 이렇게 날개를 달아 주시고 그리움 주시니 너무 좋습니다.
가끔씩 이렇게 낭송시 들려주시는 행복한 시간 마련 해주심
더욱 감사 드립니다.
항상 고운시간 되시고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승하시인님 정말 멋지세요
첫번째보다는 두번째가 늘 더 발전하잖아요
고운목소리에 이밤 고운꿈을 꿀것같아요
행복한밤이루세여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승하 시인님께, 음성의 고저와 음량의 대소 그리고 띄어읽기와 붙여읽기에서 먼저보다 너무 많이 발전 하셔서 듣기가 너무 감동적이였습니다. 연습과 훈련이 이렇게 중요한가 다시한 번 느끼면서 하나의 특기로서 소유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