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 양은 도시락 > - 수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8건 조회 2,120회 작성일 2006-06-16 08:16

본문

어느 집을 막론하고 집집마다 아침 출근시간, 등교시간이면 한바탕 난리를 피운 후에야 진정이 된다. 그것은 옆집 유진이네도 그렇고 건너 건너 집 시용이네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 학창시절 이른 아침 등교시간은 그야말로 전쟁이었다. 특히나 여학생들은 총대신 책가방 손에 들고, 교련복주머니며 수틀에 비마저 추적거려 우산까지 들게 되는 날이면, 그야말로 손과의 전쟁부터 시작해서 버스를 타기 위한 전쟁이 따로 없었다. 당시엔 1장에 10매로 이어진 종이 회수권을 11매로 교묘히 잘라 쓰던 남학생들의 짓궂은 장난으로 인해 단발머리 빵떡모자 버스 차장과 간간히 벌이던 실랑이가 눈에 띄기도 하고, 버스에 오르는 사람들에게서 차비를 거둬들인 버스 차장이 마지막에 탄 손님을 자신의 엉덩이로 있는 힘껏 밀면서 오라이 탕탕을 외쳐야 버스는 드디어 출발을 하였다. 그렇게 간신히 매달려 가던 버스에서 내릴 때 잃어버린 아니, 놓치고 영영 이별을 고해야만 했던 물건들도 더러는 있었다.

학생들이 버스에 올라타면 무거운 가방을 무릎에 내려놓으라며 받아주시던 어르신들이 계셨고, 때때로 책가방을 받아준 어여쁜 언니들의 스타킹이 헤진 가방 모서리에 걸려 올이 나가게 만들어 미안하기도 했었지만 스타킹을 신은 아가씨들은 유난히 가방을 받아주지 않았다. 스타킹 값이 만만치 않았고, 출근시간부터 스타킹 줄이 나간 칠칠치 못한 모습을 남들이 볼까봐서라는 이유 때문이라는 건 졸업 후에나 알게 되었지만 아무튼 그 당시에는 그런 아가씨들이 너무 얄밉고 미웠던 것도 사실이다.

오늘날 학교들은 초, 중, 고를 막론하고 급식 시설이 되어 있어서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지만 그 당시엔 누구라도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녀야만 했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도시락 반찬으로 병에다 김치라도 싸가지고 간 날이면 제대로 이가 맞지 않은 병뚜껑 사이로 국물이 새어나오지 않을까 여간 조심스러운 게 아니었다. 이리저리 내 몸과 따로 놀던 가방을 데리고 힘겹게 학교에 도착하고 나면 병과 양은 도시락에서 흘러내린 이런저런 반찬들이 책가방 안의 책들을 울긋불긋 물들이곤 했던 것이다. 김치 향까지 벌겋게 뿌려놓은 게 확인 되는 시간이면 아침부터 화가 나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그지없던 시절이었다. 평상시 김치 없인 못살던 사람들도 김치 국물 냄새가 비 오는 날이면 얼마나 더 짜릿하게 싫어지는지는 책가방에 젖어 내린 그 냄새를 맡아보면 안다.

등교시간의 전쟁도 잊고 양은 도시락을 마주한 점심시간 교실 풍경은 낙엽 굴러가는 모습만 봐도 웃는다는 너와 나 우리 소녀들 수다의 장이 되었다. 때론 쉬는 시간에 친구의 도시락에서 밥이며 반찬을 몰래 다 훔쳐 먹고 뚜껑만 얌체같이 덮어놓은 양은 도시락이기도 하다. 또 때로는 수저만 챙겨 온 친구들에게 밥이며 반찬을 눈뜨고 날강도 당해도 무섭지 않았던 점심시간이기도 하다. 밥 위에 얌전히 앉아있던 수저는 점심시간 뱃속을 한껏 채워주는 역할을 마치고는 비움의 미덕을 챙기고 널찍해진 양은도시락에 안에 들어가 뛰면 뛰는 대로, 걸으면 걷는 대로 덜컹덜컹, 퉁퉁, 덜컹퉁덜컹퉁 소리를 내며 함께 행진을 하던 시간이기도 하다.

그 때는 오늘날의 외식문화는 감히 생각지도 못하던 시절, 앞집의 순이 아버지도 뒷집 철이 아버지도 어느 집의 부모님이나 허리띠 졸라매고 자식들을 위해 한푼 두푼 아끼기 위해 서류봉투 안에 양은 도시락을 싸가지고 출근을 하던 시절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둑해질무렵 귀가하던 하교 길 버스 안에서 누런 서류봉투를 든 아저씨의 봉투 속에서 급기야 젓가락이 버스 바닥으로 떨어져 내리던 모습을 목격했다.

도시락 통에 들어앉아 촐싹이는 젓가락소리를 듣느니, 도시락 밖에 내어놓아 젓가락에게 침묵할 것을 가르쳤건만 철없는 젓가락이 남은 반찬국물 흘러내려 연약해진 서류봉투 사이를 비집고 버스 바닥으로 스카이다이빙을 했던 것이다. 놀란 얼굴로 바닥에 떨어진 젓가락을 집어 올리던 아저씨의 얼굴은 홍당무가 되어버렸다. 점심값 한 끼 아끼자는 아내의 말에 反旗(반기)한 번 못 들고 응했을 아저씨의 뒷모습이 세월이 지난 이 시간까지도 잊혀지지가 않음은 그 아저씨의 모습이 다름 아닌 우리 아버지들의 모습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囊中之錐(낭중지추)도 아니고, 젓가락 주제에 어쩌자고 겁 없이 버스 바닥으로 뛰어내렸던가를 물었더라면 젓가락은 아저씨의 가족에 대한 살뜰한 사랑보따리를 밤새도록 덜컹거리며 풀어놓아도 모자랐을 것임은 짐작하고도 남는다.

양은 도시락이 겨울 날 수업 중에 난로 위에서 구수한 냄새를 풍기며 식욕을 자극하던 추억은 아름답기도 하고 낭만이 숨쉬기도 하겠지만 혼식장려로 인해 쌀밥을 가져온 부잣집 아이들이 도시락 뚜껑을 열기가 주저거려지던 추억도 있다. 밥 위에 보리알을 몇 개만 올려놓고 혼식 검사를 받던 양은 도시락에 과연 보리가 얼마나 섞였나를 확인 받기 위해 뒤집어져 나체로 확인받던 양은 도시락이기도 하다. 생일날이나 아주 특별한 날 계란후라이 한 개 얹어진 날 양은 도시락 뚜껑은 유난히도 가볍게 열리던 기억도 있다. 그 때는 보리를 많이 섞을 수밖에 없던 가난한 개똥이의 양은 도시락 뚜껑이 누구보다도 당당하게 열리던 시간이기도 했던 것이다.

이제는 발달하는 문명과 문화의 뒤안길에서 잊혀진 추억의 양은 도시락이지만, 장독대에 아스라히 가물거리는 새벽 별빛 잠긴 정화수 떠놓고 새벽밥 지어 가족들 양은도시락에 밥 한 술이라도 더 꾹꾹 눌러 싸주시던 어머니의 굵어진 뼈마디마저 아득한 그리움으로 자리하고 마는 시간이 되고 말았다.



추천6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윤응섭님의 댓글

윤응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억의 양은도시락..그때는 누구나 그랬었지요..
일본말이긴 했지만 벤또라는 말이 더 익숙하기도 했었고..
김치와 짱아찌가 반찬의 전부이기도 했었지요..
겨울날에는 조개탄 난로에 얹어서 비빔밥으로 해먹던 양은도시락..
이은영님의 글을 보며 추억에 잠겨 봅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배고픈  시절의  유물입니다.
많은 희비애락이 얽혀있는  양은  도시락,      추억입니다.
이 작가님은  참으로  소재 발굴에  능하십니다.ㅎㅎㅎ
능력있는  젊음이  부럽습니다.ㅎㅎ    건필  하소서.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억의 노란 도시락...!! 
점심시간이 되기전 미리 도시락의 뚜껑을 열었던 사실...!! 
이제는 머나먼 추억으로 상기할 수 밖에 없네요...!!  추억의 회상에 감사드리면서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련한 추억이 담겨있는 양은 도시락,
된장이나 김치의 소금끼 때문에 허물을 덕지덕지 달라붙기도 하였지요.
잘 읽었습니다. ^^

손갑식님의 댓글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실까...!!
도시락 먹는 시간만은 제일 싫었던 기억을,,!
누구는 계란후라이,,
누구는 ,,!!!
누구는,,,!!
그러나 나는
시어떠진 김치가 한달 두달 계속된다,
어쩌다가 나도 후라이가저가는날이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던 기억을 ..
거기에 닭은 많고 닭걀은 많았지만
상으로 올라오기가 힘들었던 시절
그때를 아실까...!!!!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ㅎㅎ 생각납니다
그시절 아름다운 유년이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해보아도 아름답습니다
제가 바빠서 작가님의 글을 처음 다는가봅니다 건필하십시오

최수룡님의 댓글

최수룡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은 도시락은 추억들이 많지요.
거기에는 우리의 삶이 묻어 있으니까.
아련힌 추억속으로 빠져 듭니다. 감상 잘하고 갑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윤응섭 작가님, 어제 서울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양은 도시락의 숨은 이야기들을 함께 동승한 분들에게서 들었답니다. 모르고 있던 또 하나의 귀동냥~, 이 또한 삶의 즐거움이 아닐까 합니다. 고운 하루, 밝은 미소 챙기시길요~~ ^^*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온 시이님~, 무학대사와 이성계의 고사가 생각나는 시간입니다.
제게서 젊음이 있다는 것을 느끼셨다면,
전*온 시인님 또한 젊음을 뒷춤에 몰래 감춰두신 건 아닌가 합니다.
늘 정겨운 발자취에 무한한 감사드립니다. 방긋방긋 ^^*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시인님~, 점심시간이 되기전 미리 도시락의 뚜껑을 열었던 사실,
이제사 돌아보면 유난히 가슴이 허했던 친구들이 자신의 마음을
장난끼로 풀어내던 시간이었던 같아요.
아~! 보고픈 친구들은 지금 어디에~~ (에구구! 이러단 저 울 것만 같아요)^^*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근호 발행인님~,
꼬리글에 몸둘 바 모르고 이내 달아나는 제가 보이시나요? ㅋ!! ^^*
늘 열심이신 발행인님
"태양과 정열을 그대에게~~", 이덕화의 원비디 CF 한 컷이 생각나는 시간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와요. ^^*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태일 시인님~,
우리는 똑같은 도시락 반찬에 징그러움(?)을 기억하고 있지만,
똑같은 반찬을 담아줄 수밖에 없는 어머니의 가슴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그 도시락에 맛깔스런 반찬을 담아주지 못해서
맘 아파하시던 어머니의 촉촉한 눈동자~ ^^*
제가 좋아하는 블루마운틴 한 잔 놓고 갑니다.
김시인님, 향기로운 하루 되시길요~~ 꾸벅!! ^^*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갑식 시인님~,
ㅎㅎ!! 솔직히 고백하건데 사실은 잘 몰라요.
40여 년을 꼬박 서울서 나서 서울서 자랐습니다.
남겨주신 꼬리글에 얼굴이 화끈!! ㅎㅎ~~
그래서 미소로 한 줌 내려놓고 갑니다.
함께 웃어주시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겠사와요.
오늘 하루 누구보다 더 행복한 웃음 챙기시길요~~ ^^*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민순 시인님~,
바쁘게 사신다는 건, 그 만큼 행복하다는 말씀이겠지요?
바쁜 시간에 다녀가신 흔적까지 남겨주셨으니
감사한 마음이 없다면 저는 나쁜 사람일 거예요. 그쵸?
박시인님의 조용하고 잔잔한 미소가 생각나는 시간입니다.
어제는 늘 소중한 것이거늘~~~, 늘 오늘에야 깨닫고 살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힘차게 홧팅!!  ^^*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수룡 작가님~,
담에 양은 도시락에 대한 글을 한 편 올려보세요.
제가 서울에서 피상적으로 겪은 글과는 분명 달리 하실 말씀이 있으실 것 같아요.
기대하겠습니다.
이 건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입니다.
오늘은 동기愛?가 아닌 동기哀로써 드리는 말씀입니다.
너와 내가 아니면, 누가 지키랴? ㅎㅎ~~, 제 장난끼가 좀 심하지요?
아이들과 하는 오늘 하루가 진정으로 의미있는 하루시길요~~ ^^*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영근 시인님~,
오시인님 시에 어머님에 대한 글이 여러 편 있음을 알고 있어서 였을까요?
오시인님 닉을 대하는순간,
제 개인적 마음의 수양으로 자주 손길 닿는 명심보감의 마지막에 있는 
부모 봉양에 대한 내용을 읊은 팔반가의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오늘 나의 하루가 부모님이 살아생전 가르치시던 그 마음에
위반되는 건 아닌지 제 삶을 잠시 돌아보았습니다.
고마우신 발자취에 무한한 감사 전하며~,
냉커피 한 잔 놓고 갑니다. 오늘도 힘내시구요.. 홧팅!! 아자!! ^^*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34건 483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154
시작이 반 댓글+ 1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0 2011-09-29 0
2153 오세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0 2012-02-28 0
2152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0 2013-11-22 0
2151
스캔들 댓글+ 5
雁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1 2005-07-11 9
열람중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1 2006-06-16 6
214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1 2007-10-10 0
2148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1 2011-03-11 0
2147
댓글+ 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2 2005-05-06 3
2146 오세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2 2012-02-28 0
2145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3 2006-01-10 3
2144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3 2006-03-16 9
2143 김화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3 2009-05-22 1
2142
방황의 끝 댓글+ 7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4 2005-10-20 13
2141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4 2006-05-10 4
2140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4 2006-08-16 1
2139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4 2008-08-20 3
2138
황금들녘, 보리 댓글+ 5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5 2005-06-27 4
2137 김경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5 2007-07-28 1
2136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5 2008-08-11 3
2135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5 2011-05-04 0
2134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5 2011-05-24 0
2133 변정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5 2011-08-01 0
2132 변정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5 2011-08-31 0
2131
옷 질감의 차이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5 2012-09-23 0
2130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6 2005-06-22 4
2129 이정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6 2008-05-18 7
2128 no_profile 낭송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6 2008-08-05 3
2127
유월의 장미 댓글+ 1
변정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6 2011-06-05 0
2126
아름다운 미로 댓글+ 7
양금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7 2005-06-18 3
2125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7 2005-08-19 1
2124 전정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7 2005-12-06 4
2123 서울지부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127 2006-10-21 1
2122 조성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7 2007-07-28 1
2121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7 2008-01-07 2
2120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7 2008-02-19 9
2119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7 2008-09-01 25
2118 조선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7 2011-05-07 0
2117
흰머리 댓글+ 2
조현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7 2011-05-23 0
2116
고향 댓글+ 8
한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8 2005-06-27 3
2115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8 2006-03-16 3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