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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으려는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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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692회 작성일 2006-06-2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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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6_125_3?1126908996.jpg
 
사진 찍으려는데 2 一中/林男奎 사진 한 장 찍으려고 가만히 있는 꽃잎 앞에 슬며시 앉았다 혹여나 내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움직일까 염려되어 숨죽여 사진기 들이댔다 찍기 직전 바람이 언제 왔는지 곁에서 휘이익 소리 낸다 앗, 이럴 수가 꽃잎이 흔들린다 그래도 곧 바람은 지나가려니 했는데 찍으려 하면 다시 돌아와 번번이 꽃가지 흔들어 놓는다 참는 데는 한도가 있어 내 성질 너만 못할까 에이, 이리도 연약한 꽃 대공이여! 홧김에 꽃밭을 발로 짓밟고 말았다 바람은 이미 도망가고 없었고...... 2006.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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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약한 꽃 대공] 꽃이 그렇게 쉽게 지는 탓이 꽃 대공의 연약함이라 말할 수 있겠군요. 지지 않는 꽃, 조화가 아닌 이상 살아있는 꽃이 영원토록 맞을 그 흔들림과 꽃짐

임남규 시인님의 카메라를 울린 그 바람에게 전해 주시구료~~~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ㅎㅎ 그래도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촬영하셨으니 다행입니다
건필하세요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남규 시인님! 그 심경 경험하지 않고서는 모르지요.
그래서 저의 경우엔 한손으로 꽃대 잡고 찍으나 글쎄 붙잡은 손이 나타나
영 정서가 아니더군요.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꽃 대공이 연약한 것이 아니라
시인님의 인내심이 약하십니다.
죄송합니다 한번만 웃으렵니다 하하하하하하

참으로 마음이 여리시다는 것을 뵙고갑니다
편한 꿈나라 여행을 하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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