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사글세

페이지 정보

작성자 :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668회 작성일 2006-07-08 10:56

본문

사글세

                    시/김 석 범


배꼽 반쯤 걷어 올린 지하의 원룸,
보증금 없는 월세라
관리자의 입김이 하늘을 찌른다, 
하루라도 늦는 날이면  “방 빼”라는
콧김이 전화통을 들쑤신다 


방세 미리 치른 날은
어머니 무릎처럼 평온하고,
커피 향은 벽 틈새로 숨박질하며, 
억세게 빨아들이는 끽연처럼 
시도 줄줄이 엮여 뿜어내고 있다 


문득,
무작정 지하방을 빼
머리에 이고 이사 가노라면 
4층이 3층으로,
1층이 사정없이 지하로 곤두박질치겠지
“집주인이 뭐~, 모가지에 핏대 세울 것 아니구먼”
중얼거리는 소리에 맞장구라도 치듯
밤을 일으키는 개구락지 울음에, 


쓴 웃음, 눈만 깜박거리다가 
창틈을 기웃거리는 달님의 미소로
마음마저 빼앗겨 버리는
무더운 어느 숙소의 여름밤 
   

추천3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렇게 작품을 쓸 수 있게 되었으니,
방빼랬다고 "집주인 한테 뭐~~라" 하실 것도 아닌 것 같네요. ㅎ~~^^*
쓴 웃음... 이란 단어 하나 가슴에 안고 갑니다. 오늘도 가뿐한 하루 되시길요~^^*

손갑식님의 댓글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삶의 인생들은
그 만끔의 현실앞에서
하루를 넘기는것이 바로 행복일 수 있습니다,
하루의 인생들은 하루 하루가 소중한 날들이니까요.

전광석님의 댓글

전광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배님 목소리만 들려드려서 죄송합니다..
정 담은 시인님의 글에 다녀갑니다... 하하하 ...빼라면 뻬야죠 ? 어제 오늘에
푸념은 아닐듯 하지만 왠지 씁쓸한 마음이 드는군요.

정해영님의 댓글

정해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글세집 주인의 약박한 인심이 세상사람을 슬프게 합니다.
악역이 있어야 주인공이 돗보이는 듯이, 우리네 인생도 그러한가 봅니다.
문학에 이런 이치의 기법을 끌여들인 점이 기발한 착상으로 보여서
호주머니에 줏어 담고 갑니다. 건필하십시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34건 493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754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2020-08-03 1
175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2021-01-22 1
1752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2022-10-11 0
1751
어버이 날 댓글+ 8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2006-05-08 0
1750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2006-05-10 1
1749
바람과 꽃망울 댓글+ 9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2006-05-10 4
1748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2017-12-14 1
1747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2018-02-14 0
1746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2018-06-07 0
1745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2019-12-28 2
1744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2020-01-01 2
1743 no_profile 최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2021-02-03 1
1742 전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2006-04-10 4
1741
노래 댓글+ 8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2006-04-25 6
1740
가로등 댓글+ 4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2006-08-16 0
1739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2018-06-17 0
1738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2019-11-17 2
1737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2020-02-27 1
1736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2020-07-14 1
1735
인사 드립니다 댓글+ 5
김경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8 2006-08-23 0
1734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8 2019-12-01 2
1733
막차 댓글+ 7
김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7 2006-07-09 0
1732
늦가을 단비 댓글+ 2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7 2015-11-15 0
1731 이정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7 2016-04-26 0
1730
반달만두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7 2017-08-10 0
1729
詩는 나의 연인 댓글+ 3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7 2017-10-19 0
1728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7 2018-07-12 0
1727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7 2018-07-14 0
1726 강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7 2018-08-06 0
1725 강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7 2018-09-21 0
1724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7 2019-07-24 4
1723 최덕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2006-05-08 0
1722
늦바람 댓글+ 3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2006-05-15 1
1721 유일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2006-06-17 1
1720
가을의 초원 댓글+ 3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2006-09-15 0
1719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2019-08-26 3
1718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2016-01-04 1
1717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2018-05-16 0
1716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2020-08-17 1
1715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2016-12-12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