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상처(1)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743회 작성일 2006-07-11 02:00

본문

  상처


어둠속에서 별이 걸어오네요
사뿐히 내게로 와 속삭입니다
별과 함께 가만히 추억의 상자를 열었어요
느닷없이 첫사랑이 출렁거려서 상자 속을 더듬어봅니다
상자가 허연 가죽을 드러낼 때까지
그대 모습은 만져지지 않네요
손가락이 시려 옵니다
손가락 사이로 사르르 빠져나가는 추억들
별이 함께 사라지네요
나 이제 그대를 놓아도 되오른 지요
우물 깊숙이 추억을 던집니다
풍덩 소리와 함께 달님이 나이테 같은 달무리를 그려냅니다


그땐 왜 몰랐을까요
세월이 지날수록 추억은 안갯속으로 줄달음질하지만
흔적을 지웠어도 불쑥불쑥 치솟는 그리움이 있다는 것을
상처가 늘어갈수록 제 몸 보다 깊은 우물이 생기고
우물 안엔 저 혼자선 일어설 수 없는 바람이 살고
날 수 없는 소리가 울음 운다는 것을
내 가슴에 우물이 생기듯 다른 이의 가슴에도 나로 인한 우물이 생긴다는 것을
그 때 알았더라면---.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우물에서 울음 소리가 들린다... 이곳, 저곳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절한 상처의 울음이 가슴을 진동케 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신만의  우물을  간직하고  살지요.  너나 없이.....
추억으로의  두레박을  날마다 그렇게  퍼 올리고  있으면  누구나
시인이  되지요.  귀한 시상에  머물다  갑니다.  건필 하소서.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처...그 극복의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혼자 일어 설 수 없는 바람이 우물안에 살기 때문에 우리는 혼자가 될 수 없는 건지요? 내 가슴에 우물이 생기듯 다른 이의 가슴에도 나로 인해 우물이 생긴다는 것은 진리이겠죠. ^^ 그래서 우리는 더욱 우리가 되는 거구요.
좋은 시 정말 감사합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34건 47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434
초가을 단상 댓글+ 2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2015-09-23 0
2433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2016-02-16 0
2432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2018-07-20 0
2431 강덕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2006-04-21 5
2430 전승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2006-12-08 0
2429
잠자리2 댓글+ 2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2007-01-13 1
2428
하루 댓글+ 6
이광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2008-01-10 6
2427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2015-12-28 0
2426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2017-01-08 0
2425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2019-07-29 3
2424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2021-08-11 1
2423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2006-03-31 3
2422
물망초 댓글+ 3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2006-05-11 2
2421
행복한 사람 댓글+ 6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2006-05-18 0
2420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2006-06-17 4
2419
비를 맞으며... 댓글+ 4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2006-06-25 1
2418
7월의 풍광 #7 댓글+ 7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2006-07-14 0
2417
고집불통 댓글+ 6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2006-09-02 0
2416 전광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2006-11-03 1
2415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2006-12-02 3
2414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2018-04-01 0
2413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2019-08-11 3
2412 하종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2019-09-14 2
241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2021-08-15 1
2410
여인의 향기 댓글+ 2
김홍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2006-05-01 6
2409
청소부와 아이 댓글+ 4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2006-06-27 1
2408
가슴에 안고 댓글+ 5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2006-07-13 0
2407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2006-08-08 0
2406
이제는 댓글+ 3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2006-10-21 0
2405
요동치는 침대 댓글+ 9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2006-10-25 1
2404
기억에게 댓글+ 3
강현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2007-12-12 3
2403
댓글+ 4
이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2008-01-09 4
2402
깃발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2016-12-05 0
2401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2018-06-16 0
2400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2018-07-29 0
2399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2018-10-20 0
2398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2018-10-24 0
2397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2019-11-17 2
2396 권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2020-05-24 1
2395 no_profile 최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2021-01-04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