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내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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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지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856회 작성일 2006-08-08 10:10본문
밀어내는 것들
지은숙
기대지 마시오
만지지 마시오
들어가지 마시오
풍경이나 물건이나
사람에게나 가끔은 깃털처럼
가볍게 기대고 싶을때 있다
잎사귀 푸른 여름나무에
가끔은 숲이 아득함으로 보이는 오후
곁가지 많은 그늘에 앉아
초록 내음이나 맡으며 눈 감고 싶을때 있다
눈 감으면 지상에서 살아 숨쉬는
행복하냐고 물으면 금방 대답하지
못하는 사람, 바람, 소리들이
다들 걸어서 내 몸속으로 들어 오는 걸,
댓글목록
지은숙님의 댓글
지은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이 백중이라네요
우리 고향에는 늘 백중에는 과일 [배]를 먹는날이라 하여
배를 사 먹었는데, 오늘 아침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직 배 나올 시기는 아니고, 그때 아마 하동 만지 배밭에서
속아내는 것을 사 먹었지 싶습니다...
덥네요..
도심에 아파트 숲에서 매미 소리 자지러지고
순전히 더워서 집 앞 도서관에 가서 책이나 볼까 합니다
에어콘 바람 공짜로 ~~~~
여름 건강하게 보내시길 얼마 남지 않았죠...^*^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송의 그늘아래 마음 편안히, 눈을 지그시 감으면
천지을 가슴에 담을수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요즘같은 무더위는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것이 제일입니다... ㅎㅎ 건강조심하세요.!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슨 일을 만났을 때 가끔은 자석처럼
강하게 당기고 싶은 시간이 있다.
서로 다른 극으로 밀어내는 경우
그 극의 변환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시간
자석이 자성을 잃을 때의 온도를 '퀴리온도'
퀴리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펄펄 끊는 시간^^*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네 지은숙 시인님 잘 새기고 갑니다
건필하시고 마지막 무더위힘내세요
오형록님의 댓글
오형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글
잘 읽엇습니다
고운밤 되세요...
김일수님의 댓글
김일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더위도 한풀 꺽인듯 합니다.
언제 보아도 시인님의 글은 새색시 같은 고운 자태로
신금 울리는 것 같아 참 좋습니다.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시인님이 어릴 때 물장구 치면서 놀았다는 그 하동 섬진강가가 생각나는군요.
그렇게 좋은 곳에서 자랐으니 시인이 될 수밖에요.
그런데 도시생활이란
지시인님 말마따나 밀어내는 것들이 너무 많아 속상하지요?
아무튼 지은숙 시인님, 잘 지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