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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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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728회 작성일 2006-09-06 18:42

본문

가을 이야기(2)

                    글/이파리

유리알처럼  매끄러운
파란 하늘
저리도 시릴까
울컥대며 돌아서던 그날도
그녀의
눈망울엔 파란 하늘이 젖어 있었지

세월 흘러도
그날의 하늘 똑같은 서러움
오늘, 나를 흔들고
바람처럼, 구름처럼
찌든 가슴을 비집고 흐른다.

사랑이었을까.
진한 서러움, 분명
그날을 기억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지금 흔들리고 있음은
허전한 가슴 언저리 맴도는
바람 때문이겠지

코스모스 한 송이
머리에 꽂아 주던
둘만의 다짐
바람은 어찌 알까
잔잔한 심사 꼬드겨
고추잠자리 群舞(군무)하는 들녘에
홀로 머물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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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광석님의 댓글

전광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 추억이 선생님의 가슴에 선선한 바람타고 찾아오니 허전함으로 가득한 날을
멋진 글에 담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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