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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도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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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690회 작성일 2006-09-07 23:29

본문

미워도 다시 한번

              오형록



초로와 같던 심연에
헤아릴 수 없는 파동
지난 여운이 이렇게 생생한데
무엇이 당신의 눈과 귀를 가렸나요
그 많은 사연에 알알이 속살 가득
잘 익어 맛깔스런 향기
꽉 깨물기만 하면 깨물기만 하면
가슴 가득 달콤한 속살들이
와락 달려들 것만 같은데
벌써 모두 다 잊었단 말인가요
구멍 뚫린 당신의 가슴에
언제쯤 새살이 돋아 날까요 
노도 같은 격정의 회오리를
한순간도 잊지 마세요
별과 같은 마음만 남긴 체
한 번도 찾지 않은
미어지는 사연을 말해주면 안 될까요
혹여 내 잘못이라면
흐르는 눈물이 멈출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기회를 주세요
역류하는 악취와 결별하여
향긋한 속살을 깨물 수 있도록
잘 익은 가슴을 내게 주십시오.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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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형록 시인님의 가슴속의 기도로 인하여 반드시 다시한번 기회가 오지 않을까 합니다,,, 미워도 다시 한 번.............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형록 시인님
뵙고 갑니다
편한 시간이 되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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