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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어가는 존재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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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676회 작성일 2006-09-09 22:06

본문

되어가는 존재 이지연교수님!

전 모릅니다.

아직까지 어떻게 시작을 하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 것이,

 어떤 것을 기다리는 것이, 얼마나 들어가는 것이 효과적이고

아름다운 상담인지를. 그리고 언제까지 간지러운 입을 참고

듣기만 하여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어설프게 엮어서 저 밑바닥에 묻어두고 삐져나오면 귀찮을 듯하여

조심스레 지내던 마음을 교수님은 한 번씩 들쑤셔 놓으시는군요.

 

이번에 배운 부모상담 부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분명하게 말로서 정리한다는 것이 그것을 수용하기 위한 과정에서 필요한 것 일 수 있지만

그것이 현재의 관계를 개선하는데 어떤 힘을 지닐 수 있을까요.

 

특히 그것이 이제는 점점 작아지고, 약해지는 부모와 관계된 것이라면.

지금 저의 모습에, 그리고 생각과 행동에 부모님의 흔적이 분명히 살아 있지만

가족이란 것은 굳이 정리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여 삼켜버려야 하는 것이 아닐지요...

 아팠던 부분이 많았을지라도.

지금은 비록 쓰지 않고 앞으로도 별로 쓸 일이 없는 물건임에도

 한 번씩 꺼내보고, 또 짝이 맞지 않고 한두 개 빠져 있으면 아쉽고 虛 한 마음이 들곤 합니다.

 

그런 정도로 생각하고 저 자신은

그냥 제 스스로 만들어 왔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같은 상황하에서라도 모두 같은 영향을 받으면서

사는 것은 아닐 것이니 말입니다.

게다가  무엇보다도 자기개방은 정말 힘든 일이이더군요

 

그러니 상담의 걸음마도 익히지 못한 셈입니다.

그러나, 오늘 교수님의 잔잔한 음성을 들으며, 주어진 과제들을 진지하게 고민해보니

작은 길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생각에 따라서는 '창피의 바다'일 수 있는데도  씩씩하게 자신의 경험을 열고

다른 사람들의 말들을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그 속에 있으면 제가 어느 정도인지 스스로 가늠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멀고, 높은 길을 덥석 선택을 했었는지도

뒤늦게나마 깨달을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중요한 또 하나.

수업시간에 늘 우리에게 거리를 두지 않으시고 웃음을 만들어 주시며,

이야기하듯 수업을 진행하신지라 그냥 편하고 따뜻하게만 느껴졌던

교수님이 얼마나 '거대한 존재'인지를 발표하신 논문에서 느끼게 됩니다.

 

마음에 꽉 차는 스승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귀한 행복이지요.

그래서 지금, 행복합니다.

 

저희 지금 수업에는 3명의 제자가

목요일마다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커다란 품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둥그런 각자 떠 있는 작은 섬에서 점점 뭍으로 변해가는

영재교육상담수업시간이 되길 기대하며.

 제가 즐겨부르는 '거위의 꿈'을 불러봅니다.

“언젠가 나 그 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날을 수 있어요.

 이 무거운 세상도 나를 묶을 순 없죠. 내 삶의 끝에서
 
  나 웃을 그 날을 함께 해요~♬”
 
                      선생님의 첫 제자 한미혜가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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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빈여백동인님!
가을입니다. 휘엉청 밝은 달에
마음까지 같이 휘어지고 싶은데
점점 목은 컴퓨터의 화면에 집중하느라
뻣뻣하게 굳어오는 이 가을!!
모두 건강하시고,
전 매주 목요일 수업시간 끝나고
느낀 점, 기대하는 점 등을 담은 과제를 쓰느라
이렇게 매 주 편지를 씁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지연 교수님의 첫 제자 되심을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아하니
인자하신데 빈틈이 없는 것 같고 그러면서 유머도 겸비하신데,
멋도 차리고 보실 줄 아시는 교수님으로 첫인상으로 느꼈습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담심리 과목인 모양이군요.
자녀 교육에도 좋은 교육이 되겠군요.
아무쪼록 열심히 공부하여 훌륭한 선생님이 되시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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