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水彩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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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753회 작성일 2006-09-17 14:54본문
가을 水彩畵 / 강현태
그래
친구야,
비록
여물지 못하고
허물어진 들녘
산 넘어
또 산인 양 힘든 삶에
낙망의 허허한 가슴일지라도
꿈과 소망으로 채색된 언어로만
이 가을을 노래하자
뒤뜰
때 이르게 얼굴 붉힌 감
겉모습이 탐스러워 쓰다듬자
아뿔싸 이내 땅 바닥에
떨어지고 마는 애처로움
여름 내내
피멍으로 배어 문드러진 살덩이
뼛속까지 시려 썩은 그 한을
우리 어찌 다 모르리요
그래그래
내 친구야,
우리 이제부터라도
언제 그랬느냐는 듯 갠
오늘의 높푸른 저 하늘같이
활짝 열린 가슴으로
넉넉한 화폭에 물감 풀어
울긋불긋 희망의 빛깔이 스며들어
고루고루 번지는
그런 가을의 수채화를 담아 보자
댓글목록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결실의 계절
풍요로운 가을이 눈앞에 펼쳐집니다.감사합니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잔득 기대했던 가을
여물지 못하고 허물어진 들녘처럼
허나 ... 언제 그랬냐는듯 열린 가슴으로 ... 그런 가을의 수채화를 담아보는
아니 담을 수 있는 그런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 감사합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詩가 너무 고와서 한참 머무르다 갑니다.
음악까지 가슴에 한 아름 안겨서 행복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감사드리며 포도 한 송이 놓고 갑니다.^^*
김희숙님의 댓글
김희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처음 글을 열어보기전에 제목이 가을수채화 라고...
가을을 흠뻑 느끼는 가을사진이 올라왔겠거니 하고 열었는데...
아---너무나 맑고 풍성함을 주시는 글이네요.
감히 선생님이 불러주시는 그 친구의 영역속에
저도 끼고 싶다는 욕심을 냅니다...^^*
늘 웃음 가득하시고 강녕하소서...^^*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 시인님!! 오랬만입니다. 아름다운 물감으로 한폭의 수채화를 그리는 가을,
그리고 인생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만 잘 찍으시는 줄 알았습니다.ㅎㅎㅎ 즐기고 갑니다.
강현태님의 댓글
강현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녀가신 동인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동안 강녕하셨는지요?
자주 인사드리지 못해 송구스럽습니다.
부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삶이 영속되길 두 손 모읍니다.
격려.응원의 말씀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참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