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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팡이 > -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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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2,170회 작성일 2006-09-17 17:08

본문

외출했다 돌아오는 길에 아파트 단지 화단가에서 가끔 할아버지 한 분을 뵙는다. 중풍으로 걸음 걷기가 불편하신 할아버지다. 보조지팡이라고 하던가? 몸이 불편한 분들이 짚고 다니는 보조지팡이를 짚고 걸음마 연습을 하고 계신다. 보조지팡이를 조금 앞으로 옮기고 힘겹게 걸음을 떼셔봤자 삐딱한 걸음으로 겨우 반걸음이라도 될까 싶을 정도다. 달팽이하고 내기를 해도 달팽이가 이길 것만 같은 느린 걸음이다. 아기 때 한 발 한 발 아장아장 걷다가 엄마 품에 다가 가 엄마의 얼굴에 함박꽃을 피우게 만들던 그런 걸음마가 아니다. 남은 삶을 홀로 서기 할 수 있는가 없는가의 갈림길에 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걸음마인 것이다.

오늘처럼 햇살이 조용히 내려오는 날이면 걸음마 연습을 하신다. 그런데 그 할아버지 옆에는 연신 무어라 말을 건네는 몸집이 조금은 여유로운 삼십대 중반의 여자분이 썬 캡을 눌러 쓰고 따라다닌다. 경비아저씨의 말에 의하면 바로 그 할아버지의 며느님이라고 한다. 할아버지가 조금 힘들어하시면 뒤에서 팔을 살짝 잡았다가 놓아주곤 하는 모습은 처음부터 잡아주는 모습과는 또 다른 홀로서기를 도와주고 있는 며느님의 진심이 보여서 참으로 예뻐보인다.

그래서 나보다 젊지만 며느리라고 호칭할 수 없어 며느님이라고 높여 부르고 싶어진다. 한 번도 말을 건네 본 적도 없지만 할아버지와 나란히 걷고 있는 두 분을 뵈면 왠지 모르게 따뜻한 온기가 내 맘을 덥혀주곤 한다. 그 따뜻해진 그 맘으로 기억 저편의 시간엘 잠시 다녀올 시간을 갖게 된다.

시아버님이 아들아이 초등 1학년 때 건강하신 몸으로 어머님과 장기간의 외국 여행을 다녀오신 후, 급작스레 폐암 선거를 받고 항암치료를 받으시던 중이었다. 몸이 좀 회복되신 듯하여 아버님의 소원대로 퇴원을 해서 잠시 집에 기거하고 계실 때였다. 퇴원은 하셨지만 외출을 하려면 보조지팡이를 짚고 나가셔야 할 정도로 기운이 없으셨을 때였다. 꼭 볼 일이 있어 외출을 하신다고 하시 길래 아버님을 위해서 마련한 지팡이를 가져다 드렸지만 끝까지 지팡이를 안 짚고 나가시겠다고 하셨다.

의지도 되고 좋으실 텐데 왜 싫다 실까? 의문이 들던 순간 아버님 혼자 집 마당에서 몇 걸음 가시다말고 결국 주저앉고 마셨다. 놀라서 달려가 아버님 팔을 잡던 순간 아버님 눈가에 맺힌 눈물을 보았다. 그리도 꼿꼿하시던 아버님께서 지팡이를 짚은 힘없는 모습을 남들에게 보이셔야 한다는 게 가슴속 아픔일거란 생각은 못했던 거다. 아버님을 생각해서 무심코 준비했던 지팡이가 아버님에게는 받아들이기 힘겨운 물건이 될 줄은 몰랐던 것이다. 어느 누군들 그 순간 그 마음이 안 들까? 어느 누구엔들 보조지팡이에 의지할 그 시간이 안 올 거라 장담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던 시간들이 잔영처럼 지나가면서 그 며느님만 보면 아버님의 눈물이 떠오르고 만다.

나이가 드신 노인분들이 짚는 지팡이는 원래 본인이 만들어 짚는 것이 아니다. 노인들이 짚는 지팡이 마다 이름도 달르다. 오십 세가 되면 집안에서 자식들이 만들어 부모님에게 드린다고 해서 가장(家杖)이라 부르고, 육십 세가 되면 동네에서 만들어 준다고 하여 향장(鄕杖), 칠십 세가 되면 나라에서 만들어 준다고 하여 국장(國杖), 팔십 세가 되면 조정의 임금님이 만들어 내린다고 하여 조장(朝杖)이라고 부른다.

노인분들이 짚고 다니는 지팡이 중에 유명한 지팡이가 있다. 바로 일년생 풀인 명아주의 줄기를 말려서 만든 청려장이라는 지팡이다. 청려장은 워낙 가벼워서 기운 없는 노인들이 들고 다니기도 쉽고, 재질이 매우 단단하여 잘 못 짚어도 부러질 염려가 없다고 한다. 또한 청려장은 울퉁불퉁한 표면이 손바닥을 자극하면서 지압효과를 내기 때문에 중풍 예방에도 좋아서 옛날 효자들이 부모님께 만들어드렸다 하여 효도 지팡이라고도 부른다. 이렇듯 지팡이는 늙고 병들어 기운이 없어진 뒤에 짚기 시작하는 지팡이가 아니라, 노인에게 드리는 존경과 권위의 상징이었던 것이다.

노인들이 자식들의 효심과 주위의 공경심으로 만들어 드린 지팡이를 짚고 다니면 주위에서는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어른의 말씀을 믿고 따르고 했던 멋과 여유의 문화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었다면, 막내며느리를 아끼고 사랑해주시던 시아버님께서 지팡이를 짚는 일로 인해 그렇게 까지 마음 아파하시는 일은 없었을 거란 생각에 미치면 가슴이 짠해지고 만다.

몇 년 전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 했을 때 청려장을 선물했다 해서 화제가 되었었다. 지금은 워낙 고령화 사회가 되었고, 의료기술의 발달로 건강함도 어느 정도는 보장받고 있어, 나이 오십 세에 자식들이 지팡이를 선물로 드린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지만, 노인분들에게 지팡이를 드리는 우리나라의 문화는 여전히 계속 되고 있다. 1992년부터 매년 어버이날이나 10월 2일 노인의 날이 되면 백세가 되신 노인들에게 장수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청려장을 선물로 드리고 있다.

시아버님 몸이 불편해서 외출 한 번 맘 편히 해보지 못했을 며느님일지도 모른다. 행여 시아버님의 한낮 외출을 방해하며 주룩주룩 비가 내리는 날이면 하늘이 원망스러웠을지도 모르는 며느님이다. 다음에 아파트 단지 안의 할아버지를 만났을 때는 보조지팡이가 필요 없이 오늘보다 좀 더 편한 걸음을 걸으실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언제인가 시어머니에게 자신의 간을 떼어 준 신세대 며느리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꼭 간을 떼어주어서가 아니라 죽 한 그릇을 쑤어 드리는 수고로움도 효는 효인 거다. 간단한 문안전화 한 통 넣는 것도 정성은 정성인 거다. 세상에 드러내놓고 큰 효도는 못해도 작은 사랑이 담긴 나름대로의 효를 실천하는 모습은 곁에서 지켜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으로 머물러 그래도 살만한 세상임을 느끼게 해준다. 그러니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을까 싶다. 내가 실천하지 못했던 작은 효를 실천하는 며느님의 가슴에 가을 햇살 닮은 행복이 내일도 모레도 또 그 다음날도 드리워지길 바란다.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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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규정님의 댓글

이규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신의 몸을 지팡이에게 의지한다는 것
누구라도 선뜻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겠지요.
그러기에 누구라도 그러지 않길 바라지만
어쩔수 없이 그 지팡이에게 의지해야 하는 분들이 종종 있답니다.
중풍에 할아버지의 걸음마 연습, 그 연습에 착한 며느님의 정성스런 효도
또한 그 며느님 못지않은 이 은영작가님의  감성
그러기에 이 글에 잠시 쉬었습니다.
참으로 아름답고 따뜻한 글에 풋풋한 마음으로.......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며느님 에게서 다시 작가님으로 작가님의 글에서 다시 읽는이에게
잔잔한 감동 살만한 세상 느끼게 해주니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며느님의 시아버님에 대한 지극한 정성
우리마음을 따듯하게 하여줍니다
그의 효심은 한이없어라...
이은영 수필가님 건필 히십시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예리하신 관찰력으로  효를  보셨군요.
지팡같은 역활의 孝가  요즘은 퇴색해  버리고  오직 타산적인  관계만을  원하는  신세대에게  들려 주고싶은  글입니다.  십계명에도  부모를  공경하라고  되어  있던데.....  이은영  작가님!!  이 가을,  풍성한 즐거움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김희숙님의 댓글

김희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눈물나는 감동적인...^^*
며느리사랑은 시아버지 사랑 을 거꾸로하면
시아버님 공경은 며느리...^^*
지팡이에 대한 지식까지...
정말 잘읽고 갑니다.
늘 웃음 가득한 일상 이어지길요...()...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규정 시인님,
가는 여름 붙잡을 수도 없고 오는 가을 막을 수도 없겠지요.
가을도 언젠가는 또 떠날 테니까요.
사람 살아가는 순리라면 눈물을 머금고라도 받아들여야겠지요?
이규정 시인님, 잠시 쉬어가신 발길이 더 없이 가벼우셨다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힘차게 홧팅! 하시길요~~^^*

최경용 시인님, 남겨주신 말씀에 제가 어찌 감사하지 않고
또 그냥 지나칠 수 있겠는지요?
햇살이 따갑지만 싫지 않은 가을입니다.
하늘도 햇살도 나무들도 곱기만 한 날
복숭아 한 점 놓고 갑니다.
맛나게 드시고 가슴 따뜻한 날 되시길요~ ^^*

김영배 시인님~,
이 가을에 뭘 해야 후회가 없을까요?
오늘도 저는 또 부질 없는 질문을 제게 던지고 있답니다.
김영배 시인님은 부디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가을의 나날들이시길 바랍니다.
^^*
갑자기 건필이란 단어가 건배라는 글자로 보였으니,
아침부터 이게 왠일이래요? 헤헤~~ ^^*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옥자 시인님~,
땅 넓은 줄 모르고 자꾸자꾸 높아가는 하늘 아래서
김옥자 시인님도 하냥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요,
마지막 극성인 모기에게 헌혈하시는 일도 없으시길요~~
다녀가신 발길에 향기가 물씬나서 감사의 말씀 내려놓습니다.~~^^*

전 * 온 시인님,
가을이 제 아무리 깊어간들
가슴 속 회한만큼이나 깊어갈까 싶습니다.
가을이 제 아무리 소란스레 다가선들
가슴 속 소요만큼이나 시끄러울까 싶습니다.
오늘 하루도 깊은 사색을 벗삼아 지내야
내일을 조용히 맞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늘 건강 조심하시고, 오늘 하루도 힘내세요.
아부라카타부라~ 얍!
제가 멋진 주문을 넣어드렸으니
전 * 온 시인님의 소원이 이루어지시길요~~ ^^*

김희숙 시인님,
에구구~, 제가 김희숙 시인님 눈가에
잠시 이슬이 맺히게 해드렸나요?
두 손 들고
푸른 하늘 아래 벌을 선들
잠자리가 저더러 뭐라 할 것도 아니고,
두 팔 들고 푸른 잔디에 가을 햇살
이불 삼아 가을 햇살 닮은
하이얀 꿈을 꿔보고 싶습니다.
아~! 그럴 수 있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김희숙 시인님, 함께 누워 꿈 꿔보지 않으실래요?
가을 햇살 아래로 정중히 초대드립니다~~ ^^*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별도 없이 떠나간 여름처럼
시나브로 떠나갈 가을...
떠난 뒤 애걸복걸 아쉬워 말고,
맘껏 뛰놀아야겠습니다.
너른 가을의 가슴 위에서~~....
다녀가신 오영근 시인님, 깊이 감사드립니다.
쟈스민차 한 잔 놓아두고 갑니다.
향기로 드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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