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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읽어주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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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930회 작성일 2006-09-22 10:26

본문

오페라 읽어 주는 남자


사람이면 누구나 가끔은 일탈을 꿈꾼다
가슴이 시리다 못해 저린 사랑을 하고 싶기도 하고 오직 막막한 장막안에
갇혀 허락되지 않는 사랑도 해 보고 싶고 죽음이 마침표가 되는
사랑도 해 보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살로메의 사랑이 그렇다.
등을 바라 보는 사랑은 사람을 미치게 한다
보면 만지고 싶고 만지면 갖고 싶은 것,
사랑은 상대의 육체를 세상에서 유일하고 가장 근사한 가치로 못 박아버린다
상대의 육체를 향한 갈망은 유일하기 때문에 더욱 근사하고
그래서 더욱 외설 스럽다.

오페라 하면 왠지 어렵다는 생각, 과장된 몸짓으로 목청을
돋워 노래하는 뚱뚱한 소프라노 가수가 연상되거나 서양인들의 호사스런
귀족문화라는 생각부터 들지만 이 책을 읽으면 그런 선입견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저자는 이런 선입견을 없애고 좀 더 대중들과 친숙해 지게 하기위한
시도를 한듯 하다
책 속에는 7가지의 서로 다른 사랑이야기가 담겨 있다

난 그대만을 생각해요! 라는 지고 지순한 사랑을 그린 트리스탄과 이졸데
(지금의 시대엔 별로 매력없는 여자인 듯 하다 이건 순전히 내 생각..ㅎ)
남자는 사랑하면서 집착하고 여자는 사랑하면서 자유를 구한다는 말을 남긴
불같은 욕망과 냉철함을 동시에 지닌 카르멘,( 예전에 티비로 이 오페라를
보았다. 집시의 여자가 지닐 수 있는 욕망이고, 자유의 의지인듯 하다.
사랑하는 동안엔 굉장한 열정으로 하지만 일단 사랑이 식으면
얼음같이 차가워지는 사랑방식 내지는 본능에 충실한 사랑방식이다.)

함부로 사랑을 시험하지 말라는 교훈을 남긴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코지반투테. ( 이이야기는 나에겐 별로 재미없는 이야기다 .)
그외의 세부 이야기는 생략하자

단지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아직까지 남녀의 사랑 이야기는
연극, 영화, 드라마, 음악, 시, 소설,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애용되는 소재인것에는 변함이 없는 듯하다
도대체 사랑이 빠지면 되는 작품이 없는 것 같다
여기저기 너무 흔하게 등장해서 식상할 법도 한데 최첨단의 과학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까지도 여전히 단골로 등장한다
참으로 진부하고 유치한 이야기 인것 같으면서도 사람들은
그 속에서 과거를 추억하고 그리워하면서 눈물 짓는다
이유인즉 그것이 바로 내가 겪어보고 싶은, 나도 그런 사랑에 빠져 잠시나마
생의 위안을 받고 싶은 일탈의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아닐까?

사랑에 대한 근본적인 것에 목말라 있는 현대인들에게
세상의 일부분을 말하는 새로운 방식의 오페라이다
세상을 향해 오페라가 두드리는 신선한 소리이고, 연극이고
우리의 삶의 모습이다.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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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학창시절에 오페라는 아니지만 뮤지컬을 했었습니다. 예술적인 부분에 많은 동감을 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좋은책 소개 감사 합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또한 요즘 D.H 로렌스의 <목사의 딸들>에서 두 딸의 상반되고 대조되는 사랑에 대해 생각을 하며 시상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플라톤과 니체의 대결과도 같은 영혼과 육체, 어느 쪽에 치중한 사랑이 진정한 사랑인지 작가는 텍스트안에서 팽팽한 대결 구도를 보이지만 결국 인간의 본능적이 생명력에 중심을 두었지요.
결국 온전한 사랑은 정신과 육체가 조화가 되어야 겠지요.
김희숙 시인님, 아침 좋은 글로 정신을 헹구며 오늘을 열어봅니다. ^*^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희숙시인님의행복을 느끼고 갑니다
건안하소서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희숙 시인님
짧은 시간에 몇권의 책을 소화 시킨듯 생각끝에 얻어지는 열매가 바구니에 가득 따서 담습니다 감사드리오며 고맙습니다
사랑이 빠지면 온통 되는 작품이 없습니다 세상은 사랑의 인과로 만들어지고. 존재하고. 흘러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연극. 영화. 드라마. 음악. 시. 소설. 등 모든 장르를 넘나들며 애용되는 소재는 세상의 수백억 생명들이 각 각 저마다의 목소리로 사랑을 이야기해도 각 각 다른 사랑이야기가 나올것 같습니다 끝내 다 섭렵해 본다해도 끝이없을것이니 귀결지워지는 인간의 사랑 이야기는 결국 신앙적 철학적 사랑이야기로 말과 글 자체로 끝을 지을수 뿐이라 함을 숙고해보는 봉천 이랍니다 다음 모임때 맛있는것 쏠께요                                                             

조용원님의 댓글

조용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희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문단을 위해 묵묵히 많은 활동을 하시는 김시인님 항상 감사 드립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건필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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