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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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우영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644회 작성일 2006-10-31 12:55본문
가을 회상
우영애
옹송그린 가슴안으로
우수수 낙엽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제각기 거처를 훌훌 떠나고
멈추이듯 흔적조차 없이 가는 계절
아름차게 비워지는 산과 들이
상실의 비애로 흐느낍니다
노을에 젖어들다 뒤돌아 보거니
햇살앞에 불리우고
비바람에게 매질받으며
요적의 눈빛으로 피어나는
갸녀린 들국화의 미소에 연민이 생깁니다
제 몸 어딘가에 서려있을 비애를
은은한 향기로 물들이는 겸애함이여
나는, 이 스산한 가을
흔들리는 가지에 매달려
무슨 색갈로 물들고 있었는지요
더듬더듬 무얼 내뿜으며 있었는지요.
2006 10 25.
우영애
옹송그린 가슴안으로
우수수 낙엽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제각기 거처를 훌훌 떠나고
멈추이듯 흔적조차 없이 가는 계절
아름차게 비워지는 산과 들이
상실의 비애로 흐느낍니다
노을에 젖어들다 뒤돌아 보거니
햇살앞에 불리우고
비바람에게 매질받으며
요적의 눈빛으로 피어나는
갸녀린 들국화의 미소에 연민이 생깁니다
제 몸 어딘가에 서려있을 비애를
은은한 향기로 물들이는 겸애함이여
나는, 이 스산한 가을
흔들리는 가지에 매달려
무슨 색갈로 물들고 있었는지요
더듬더듬 무얼 내뿜으며 있었는지요.
2006 10 25.
추천33
댓글목록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옹송그린.....아름차게...갸녀린....스산한...아름다운 시어들을 뿜어내시는 군요... 감상하고 갑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움의 색채가 물씬 풍기는 지금..
저도 어느새 나무가지에 매달려 있는듯 싶네요.... ^*^~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는, 이 스산한 가을
흔들리는 가지에 매달려
무슨 색갈로 물들고 있었는지요
~~향기 나는 시어에
머물다 갑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석양의 가을 노래를 읊으시는
얼굴에 노을빛 물들어 황홀하게 보입니다.
동지섣달 들어 하얀 눈으로 들과 산천에 내려
대지는 새로운 봄을 잉태하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덩달아 생각해 봅니다.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우경애 시인님!! 반갑습니다. 건안 하소서.
임선희님의 댓글
임선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시인님의 아름다운 글에 마음이 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