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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指紋)없는 애국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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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2,085회 작성일 2006-11-1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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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指紋)없는 애국자들










나는 애국자들을 자주 만난다. 과거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하여 총칼 들고 목숨 바쳐 싸운 이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늘 제3차 세계대전에서 사력(死力)을 다하여 내 가족과 나라의 안녕(安榮)을 위하여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대전에서 중소제조업을 경영하는 사장님 한 분이 내 사무실을 들렸다. 서울에 오면 종종 들리시는 분이다. 내 또래 지천명의 나이로 기술자출신이다. 그날따라 그분은 예전 같지 않은 심상찮은 모습이다. 기름때 묻은 작업복차림에 양 어깨는 강변의 실버들가지모양 축 늘어져 맥 빠진 모습이고, 근심 가득한 생기 잃은 표정에 무척 피곤해 보이는 기색이다.

커피 잔을 들고 있는 그의 손은 떨고 있었다.

" 정사장 님! 제 손을 한번 봐 주이소." 손바닥을 테이블 위로 내밀었다. 손바닥은 군살로 가득했고, 손톱 밑 기름때는 이미 그의 몸 한 부분이 된 것처럼 보였고 특별한 것을 발견할 수는 없었다. 내가 무슨 생각으로 손바닥을 펼쳐 보이는지 몰라서 어리둥절해 하자, " 지문(指紋)이 하나도 없지 않아요? " 라면서 손바닥을 내 앞에 더욱 가까이 내밀었다. 지문이 보이질 않았다. 내가 그의 손바닥을 쓰다듬고 힘껏 잡아주자 그분은 말을 이어 나갔다.

오랫동안 사업을 하는 동안에 지문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의 설명은 이러했다. 업무량수주를 위해서 고객회사에 찾아다니면서 일거리 주십사 빌고, 봉급을 넉넉하게 주지 못하면서도 제날짜에 주지 못해서 떠나려는 종업원들에게 허구한 날 손발이 닳도록 사정하며 빌고, 납품을 마치고 지연되는 수금에 목매달아 빌고, 어렵게도 수금한 약속어음을 은행이나 사채업자에게 할인 해 달라고 빌고 또 빌고, 은행에 자금 대출 좀 해 달라고 빌고, 생활비 제대로 한번 가져다주지 못해 고생시키는 아내에게 빌고, 아비노릇 제대로 하지 못해 자식들에게 빌고, 모든 일들이 순조로이 잘되게 해달라고 빌고… 그렇게 빌고 빌기를 거듭하다 보니 지문이 모두 닳아 없어져 버렸다는 것이다. 그의 눈물샘은 오래전에 말라붙어버린 것 같았다. 가슴은 타고타서 재만 수북하고, 남은 것이라곤 생사의 기로에 선 깡다구와 무서운 오기뿐인 듯 했다.

그의 이야기는 계속되었다.

"그만 세상을 하직해버리고 싶은 때가 한두 번이 아니라오. 몸뚱어리도 마음도 나의 이름표를 달고 있지만 사실 그것은 내 것이 아니라오. 그러니 불에 타버린들, 갈기갈기 찢어져 하공에 날려진들 아까울 게 있겠소. 그렇지만 어떡하겠소. 우리공장 식구들이, 내 친척들이, 내 친구들이, 나를 도와준 이들에게 피해가 갈 텐데. 내 아내와 자식이 파렴치한의 가족으로 누명을 쓸 텐데. 하늘나라에 계신 내 부모님이 슬퍼하실 텐데. 그러니 내 살아 있는 동안이나마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지 않겠소. 그것이 죽음보다야 더하겠소.

오늘 수금 때문에 서울의 한 거래처에 찾아가서 매달려보았지만 허탕이라오. 내일이 급료 날인데 회사에 얼굴 들고 들어갈 수가 없을 것 같소. 종업원이 10명인데 그들 가족까지 합치면 30명이 넘는다오. 그들의 실망어린 눈초리를 쳐다볼 수가 없을 것 같소. 그렇다고 은행에 들려 부탁할 여력도 남아 있지를 않다오. 은행에 연체되고 있는 대출상환금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오. 은행에서 언제 인정사정 봐 주는 것 보았소. 은행이란 생리가 그렇지 않소. 수금만 되었으면 모든 게 해결될 텐데 말이지요.“

그는 잠시 이야기를 멈추고, 울컥거리는 비통한 감정을 헛기침 속에 숨기고 있었다. 붉어지는 그의 눈시울을 차마 쳐다 볼 수 없어 나는 고개를 돌리지 않을 수 없었다.

"오늘 저녁에는 거래처의 사장 댁을 찾아가서 그들 앞에서 한마당의 각설이타령이라도 펼쳐볼 참이오. 그리고 모자 벗어 구걸이라도 할 참이오. 나의 라이브 타령이 재미있으면 수금대신 공연료라도 주지 않겠소.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이라오. 세상이 너무 슬프지 않소."

저녁식사를 함께 마치고 어둠이 서서히 깔려올 즈음 그는 자리를 떴다. 마치 공연을 펼치러 지옥의 무대로 떠나는 것 같은 뒷모습이 애처롭고 슬프다. 전생에 죄를 많이 지었던 사람이 오늘날 사장이고, 죄짓지 않았던 이가 오늘날 샐러리맨이라는 그의 마지막 한마디가 단말마의 비명처럼 아프다.

그들이 가지는 공통점이 있다. 대부분의 사장들은 기술자 출신들로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그들만의 꿈을 펼쳐볼 생각으로 자영업이란 제조업에 뛰어 든 점이다. 알뜰살뜰 저축해서 모아둔 돈들을 사업자금으로 모두 쏟아 붇고 기업사슬고리의 맨 하층 꽁무니를 부여잡은 분들이다. 자사제품의 상표를 가진 업체는 거의 없고 종업원 10여명 내외로 인가공업(人加工業)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영세제조업체이다. 자금이 넉넉지 못할뿐더러 마케팅 능력도 연줄도 별로 없다. 대기업처럼 인재(人材)들도 채용할 처지도 아니다. 오로지 기술이라는 무기 하나와 열정과 성실만이 그들이 가진 최고의 자산이다.

열악한 환경과 조건 속에서 사업을 그만 두려 해도 쉽사리 그러지 못하는 것은 사업이라는 쇠사슬에 온 몸이 꽁꽁 묶여 있는 처지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송충이가 소나무를 떠나 살 수 없다는 지극히 천연본능(天然本能)의 마음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 사회가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변화하는 1900년대 초 중반기에는 그 어떤 제조업도 호황으로 번창하였으나 그 이후 산업사회에서 지식사회로 탈바꿈되면서부터 산업 환경은 점차 힘들어지고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경쟁기업이 늘어나면서 인력수요가 늘어나고 임금인상은 불가피한 현상으로 나타났다. 여기저기에서 행해지는 인력 스카우트와 노동단체의 노동 쟁이는 위협을 더욱 부채질하는 역할을 했다. 그것은 노동자들이 단합하여 기업주로부터 자신의 권익을 찾고자 하는 일이었다. 그 일환으로 임금인상은 연례행사처럼 이미 우리 산업사회에 자리를 잡아오고 있다. 그것들은 기업 활동에 있어서 위협으로 나타나고 경쟁력약화의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기업은 위협의 요소를 극복하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할 수밖에 없다. 미래에 펼쳐질 사회를 예측하고 연구와 정보를 바탕으로 미래사회를 선도선점하기 위한 자사(自社)만이 가질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이나 상품개발에 전력투구를 하면서도 한편으론 생력화설비(省力化設備) 투자로 원가절감과 고정경비 절감시스템을 위한 갖가지 지혜와 선진기법들이 동원되었다. 티큐씨(TQC, Total Quality Control)의 품질관리운동, 제트디(ZD, Zero Defect)의 불량제로 캠페인, 제이아이티(JIT, Just In Time)기법, 무재해운동, 식스시그마(6 Sigma)기법… 들이 그 예(例)이다.

이와 더불어 아웃소싱(Outsourcing: 외주外注) 개념의 분업형태가 늘어났다. 그것은 모기업(母企業 :원청기업) - 1차 하청기업 - 2차 하청기업 - 3차 하청기업……의 형태로 사슬고리의 띠를 가진 구조 모양이 대부분이다. 모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하청기업들을 ‘협력업체‘라 부른다. 하나의 완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하여 하부협력업체들로부터 일정의 기초부품들이 만들어져 공급되고 중간협력업체들에 의해서 부품이 조립 생산되는 과정들을 거쳐서 모(母 )업체에 모아져서 완제품이 탄생하기까지 사슬고리의 업체들의 협력은 필수적이기에 생겨난 말일 게다.

운동경기에 있어서 게임의 원칙이 있어야하듯 기업사슬고리의 협력을 위해서도 룰(rule)이 있다. 그것은 어느 일방(一方)을 위함이어서도 아니 되고 공정해야하지만 현실은 그러하지 못한 경우가 허다하다. 동물세계의 먹이사슬과 같이 기업사슬고리도 맨 위가 최고 강자이고 하부 층으로 옮겨갈수록 점점 허약체질인 것이 현실이다. 마케팅능력, 기술력, 자금력, 설비투자여력, 관리능력 등 모든 측면에서 그러하다. 강자와 약자의 세계에서처럼 약육강식(弱肉强食)의 동물적 의식으로 협력의 룰을 깨트리는 자가 나타나게 마련이다. 기초부품이 없으면 중간부품도 만들어 낼 수 없고, 따라서 완제품을 탄생시킬 수 없다는 지극히 단순한 상생(相生)의 개념조차 망각하는 기업이 사슬고리 속에 기생한다는 이야기다. 강자만이 취할 수 있는 특권일지는 몰라도 그것은 분명 강자의 횡포다. 크게 보면 그것은 민족을 외면하고 나라를 망치는 행위다.

자사의 상품을 경쟁사 제품과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야만 팔려나갈 수 있는 것이고 보면 글로벌시대에 있어서 수출판매시장은 한마디로 전쟁터다. 한반도만이 아니고 지구촌 이곳저곳이 모두가 전쟁터다. '경쟁력'이라 불리는 무기로 싸우는 제3차 세계대전이다. 경제 전쟁이다. 전쟁에서 승리하는 기업과 국가만이 생존할 수 있고 안녕(安寧)을 누릴 수 있겠지만 건강한 기업정신과 기업문화를 져버린다면 그것은 근시안적 승리일 뿐이다. 적군(敵軍, 경쟁사)의 공략으로 싸움은 끊임없이 진행될 수밖에 없고 협력의 사슬고리에서 떨어져나가는 기업이 속출할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기업사슬고리의 힘은 점차 쇄약해지는 지경으로 이르고 말 것이다. 그렇게 되면 기업은 자국(自國)에서 경쟁력확보가 어려워지고 전쟁터에서 백기를 들고 도태될 수밖에 없다. 그런 까닭들로 결국에는 기업들은 우리 땅에서 장송곡을 울리며 중국이나 동남아 등과 같은 타국(他國)으로 산업기지를 옮겨가는 것이다.

그런 현상들로 인해 이 땅에는 고용이 줄어들고 실업은 늘어나서 가정마다 가계(家計)가 힘들어지게 된다. 그것은 내 아들 딸들의 꿈과 희망을 접게 만들고 세상살이가 불안으로 와 닿게 하리라. 그것은 저 출산현상을 불러오고 또한 결과적으로 초 고령사회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그런 연유에서 지문(指紋)이 닳아 없어진 그분처럼 제3차 세계대전에서 싸우는 산업 전사들이 오늘날의 애국자들이다. 그들의 한숨과 푸념들이 전쟁터에서 들려오는 단말마의 비명이요 무덤가의 미리 듣는 장송곡이다.

건강한 기업문화와 정신으로 너도 나도 한마음으로 슬기와 지혜를 모아 인내와 노력으로 지문 없는 애국자가 되어 핵무기를 뛰어넘는 강력한 '경쟁력'이라는 무기를 우리 땅에서 만들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이순신장군의 한산대첩처럼, 권율장군의 행주대첩처럼, 김시민장군의 진주성대첩처럼 여기저기에서 승전고가 울리고 축포가 터졌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 애국의 마음으로 길이길이 남을 역사를 함께 그려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모두 함께 '아! 우리 대한민국!'을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큰소리로 노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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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규정님의 댓글

이규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생님을 오늘 잠깐 뵙었는데 
처음 참석이라 어렵기만 해서 인사도 제대로 못드려 죄송합니다

빈곤에서 지금 이나마 살아가는 혜택에
손금이 닳아 없어지도록 끊임없이 개발하고 사투하는 숙련의 기능에
숨은 애국, 그분들이 있어서인데 아직도 그 분들이
그 애국에 고통을 평가받지 못하고 그늘에서 고생을 하고 있지요.
그러기에 선생님의 글을 감상하며 많은 교훈을 얻음에 감사 드림니다

최수룡님의 댓글

최수룡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해영 작가님 한 번 꼭 만나뵙고 싶었는데, 만나뵙게 되어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만나뵙고 싶습니다. 수업시간이 되어 급히 나가게 되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비참한 현실입니다.
마음이 무지하게 아프네요
나라의 현실도 비참하고...그러나 살다보면 좋은 날도 있으리라 위안을 받았으면
하네요 그 지문 없는 애국자님들에 게...
정 작가님 오랫만에 만나 반가웠습니다
늘 승리하는 생활 되시길 빕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을 읽는 내내 지문없는 애국자들이
제 앞에 서 있는 듯 착각을 했습니다.
사실감 넘치는 글에 한 없이 부끄러움이 넘치네요.

무엇으로 그 분들의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을까요?
의미있는 글에 한참 머물다 갑니다.
정해영 작가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뵙게 되었네요.... 자주 만나뵈었으면하는 바램도 가져보지만 ..회사경영에 바쁘신지라...  다음에는 자주 뵙도록 하시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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