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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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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수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2,013회 작성일 2006-11-13 09:24

본문

                                            어머니의 반지
                                                                                      월봉 / 최수룡

  실은 어제도 잔설이 쌓여있는 계룡산 동학사 입구에 철학관 주위를 맴돌게 되었다. 말은 답답하여 바람을 쐬러간다고 하였지만 실은 철학관에 가서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집이 매매가 잘 될 것인지, 아내의 건강은 나날이 나빠지는데 해결방법은 없는 것인지 궁금하여 알아보고 싶은 마음 간절하였다. 그러나 아내와 나는 가톨릭신자이기 때문에 점을 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나는 말도 못하고 철학관 주위를 세 번째 돌고 있는 것이다. 아내는 왜 이 주위만 뱅뱅 도느냐고 하였지만, 나는 이 주위에 맛있는 찻집이 있는데 밤중에 와서 잘 찾지 못하여 찾는 중이라고 둘러댔다. 그러나 차마 철학관에 가 보자는 용기가 나지 않아 말도 못하고 되돌아오고 말았다.

  다음 날 너무 답답하여 아침을 먹고 철학관에 가기로 마음먹었다. 집 매매가 장기간에 걸쳐 뜻대로 이루어 지지 않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고 밤샘을 하여 요즈음 며칠 사이에 아내의 얼굴이 반쪽이 되었다. 일반 병원에서 지어주는 약으로는 신경과민과 불면증이 해결이 되지 않아, 정신병원에 가서 다양한 정신검사를 받고 치료를 당분간 받아야 한다는 담당 의사 선생님의 처방에 따라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왜 이렇게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 한 번 이라도 속 시원하게 들어 보고 싶었다. 나 또한 그렇게 승진을 위해 노력을 하였는데도 이루어 지지 않는 것이 답답하기도 하였다. 아내도 워낙 몸 상태가 좋지 않으니까 반대도 하지 않고 가볼 의향이 있어 보인다.

  "그냥. 내가 승진하기 위해 그렇게 노력을 하여도 승진도 되지 않고, 집 문제도 알아볼 겸 철학관에 가서 한 번만 참고로 이야기나 들어보는게 어때?."
  아내가 철학관에 가지 않을까봐 내 핑계를 먼저 되었다. 아무소리를 않는다. 며칠 전부터 철학관을 알아보라고 하였지만 같이 가 보자는 이야기를 하기가 어려웠다.
  "용하다는 철학관 알아 봤어?"
  고개만 끄덕인다. 우리는 차를 타고 용하다는 철학관을 용케도 쉽게 잘 찾아갔다.
  "복비는 얼마를 주어야 할까? 딱 3만원, 5만원?"
  갈등이 생겼지만, 상황 봐서 결정하기로 하였다.
 
  면접시험 보러가는 것도 아닌데, 공연히 우리는 화장실에 둘이 들려서 거울을 보고 옷매무새를 가다듬었다. 갑자기 종종 점쟁이한테 쌀 됫박으로 퍼주며 점을 보시던 어머니 모습이 떠오른다. 연말이나 연초가 되면 자식들 걱정이 되어 용하다는 점쟁이를 찾아가 신수를 물어보기도 하고 점쟁이를 불러서 집에서도 점을 보는 것을 보았다. 나도 신기 해 하면서 점쟁이의 이야기를 듣고 무척 좋아했던 일이 있었다.

  한번은 스님이 집으로 왔다. 내가 보기에도 풍채도 좋고 인물도 훤칠하신 분이 시주를 하라면서 오신 것이다. 어머니께서는 나일론 바가지에 한 바가지를 퍼서 스님의 바랑주머니에 부어주시는데, 스님이 어머니께 무엇이라 말씀을 하셨는지 방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스님은 가족의 생년월일을 한지에 적고 알 수 없는 글을 적었다. 그리고는 정한 수 한 사발을 상위에 가지고 오라고 하였다. 어머니는 상 위에 물 한 사발을 떠 오고 옆에는 쌀 한 자루를 내 놓으셨다. 그리고 상위에는 어머니가 가장 아끼고 귀하게 여기는 반지도 올려져 있었다. 스님은 알 수 없는 소리로 염불을 외우고 어머니는 절을 하기 시작하셨다. 나는 옆에서 멀거니 구경만 하고 있었다. 한 참 후 스님은 한지를 불로 태우고 재를 물에 넣으셨다. 그리고는 그 물을 한 모금 마시라는 이야기를 하고는 어머니의 반지와 쌀 한 말을 가지고 나가셨다.

  한 참 후 어머니와 나는 스님한테 속은 것 같아 찾아보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그 후 여기저기서 피해를 본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그 스님은 가짜 중이며 우리 마을뿐만 아니라 이웃마을에서도 엄청난 피해를 본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가장 아끼고 소중한 반지를 사기를 당하여 몇 날 밤을 새우며 무척 아까워하셨지만, 그래도 어머니는 해마다 점쟁이 한테 점을 보았고, 정월 보름이나 백중 같은 날에는 음식을 해놓고 자식들을 위해 정성스레 비는 모습을 일년에 몇 차례 볼 수 있었다. 가정의 평안과 자식들의 건강과 앞으로 자식들이 훌륭하게 잘 되도록 정성스레 비는 모습을 그 당시에는 어머니들이 당연히 하는 것으로만 여겼었다. 시루떡을 준비하여 부엌에서 빌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장독대 앞에서도 또 방안에서도 빌 때가 있었다. 이제 생각해 보니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는 것을 화장실 거울 앞에선 이 순간에 어머니의 모습이 떠 오르는 것은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다.

  갑자기 아내가 빨리 나오지 않고 무엇을 하냐며 재촉을 한다.  00철학관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는 문을 살며시 열고 들어갔다. 다행히 나이가 지긋한 분이 책을 묶다가 말고 앉으라며 의자를 권한다.

  "무엇하십니까?"
  "책 지은 것을 발송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어요."
  "아!, 무슨 책인데 그러시는 것입니까?"
  "철학을 한다는 사람들의 교육용 책이지요."
  책을 지어 철학을 한다는 분들께 교육용으로 발송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실력이 상당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먼저 나부터 이름과 생년월일을 알려주고, 풀이를 부탁하였다. 사주 풀이는 통계이기 때문에 참고로 하라면서, 일이 제대로 풀어지지 않는 이유를 알려 주는데 어느 정도 실감이 갔다. 아내도 큰아들 작은아들 자꾸만 풀어 달라고 하니 노인네는 안경테 넘으로 쳐다보면서 빙긋이 웃는다. 자식들이 나보다는 신수가 낫다고 하니 그래도 아내는 안심이 되나보다. 아내도 이제부터는 모든 일이 잘 풀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조금은 흡족한 것 같아 보인다.

  우리는 천주교 신자로서 이러한 곳을 가면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워낙 다급해서 어쩔 수 없었노라고 자위를 해 본다. 사람의 이성과 지성을 가지고도 어떻게 할 수 없을 때 간절한 마음에서 이러한 곳을 찾게 되나 보다. 돌아오는 길에 하느님 아버지께 용서를 빌며 고백기도를 하게 되었다. 기도는 목소리가 아니라 진실한 아음이 담겨 있어야 한다.

  전능하신 하느님과 형제들에게 고백하오니
  생각과 말과 행위로 죄를 많이 지었으며
  자주 의무를 소홀히 하였나이다.
  제 탓이오. 제 탓이오. 저의 큰 탓이옵니다.
  그러므로 간절히 바라오니
  평생 동정이신 성모마리아와
  모든 천사와 성인과 형제들은
  저를 위하여 하느님께 빌어주소서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죄를 용서하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주소서
  아멘

  집에 돌아오니 누님께서 전화를 하셨다. 근심 걱정스런 목소리로 집은 어떻게 되었는지? 밤새 잠을 못 주무시고 너무 궁금하여  전화를 하셨단다. 그래도 어려울 때는 가족밖에 없다. 정 어려우면 전화를 하라고 하신다. 정 많은 누님이 요즈음 우리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 것 같아 미안할 뿐이다. 걱정 마세요. 모든 일이 잘 될 거예요. 어머니 같은 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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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고귀란글 뵙고 갑니다
최수룡작가님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건강하세요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구구~,
저 갑자기 반성하고 있어요.
친정엔 남동생만 둘이 있지요.
누나라고 한 사람 있는 데
어머니는 고사하고
하나밖에 없는 딸이라고 집에서 오냐오냐 키워서
남동생 둘이 누나를 늘 여동생처럼(?) 전전긍긍~...(부끄부끄~)!! ^^*

최수룡 작가님, 시상식날 뵙게 되어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어쩌면 글하고 그렇게나 닮으셨던지요.
글에서 뵙고, 사진으로 뵙고, 실제로 뵙고~~
정말 좋은 분하고 문단 동기가 된 것 같아서 내심 감사했답니다. ^^*

앞으로 모든 일 다 잘 될 거라고 믿으세요.
왜냐구요?
음~~, 제가 문단동기에게 힘내시라고 서울에서 열심히 응원할 테니까요.~~ ^^*
최작가님과 사모님, 모두 홧팅!! 아자!! ^^*

최수룡님의 댓글

최수룡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동건 시인님 만나뵙게 되어 대단히 반가웠습니다. 좀더 가까이서 말씀도 나누었으면 하는 마음만 안고 돌아왔습니다. 또 만나 뵙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은영 작가님 정감이 넘치는 멘트 항상 가슴에 와 닿습니다. 언제나 정겨움이 묻어 나기에 가장 만나고 싶었습니다. 언제인가 시간이 맺어질때 많은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항상 여러가지로 염려해 주셔서 감사하며 살아간답니다.

박명춘 시인님 항상 부지런한 모습 부럽습니다. 두번재 만남이었는데도 동네 고향 친구 만난듯 반가웠습니다. 항상 건강기원해 드립니다.

김석범 시인님 만나뵙게 되어 대단히 반가웠습니다. 큰 행사를 멋지게 잘 치루어 수고가 무척 많았습니다.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기약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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