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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길고 지루한 여름날의 변증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유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3건 조회 2,137회 작성일 2005-08-15 11:10

본문

철학자의 길고 지루한 여름날의 변증



                                          詩 / 淸潭 / 김유택



여름 끝나는 밤
절기마다 오는 말복은 잊은지 오랜 세월
그래도 세상은 개와, 닭, 오리 냄새뿐이다

너절하게 퍼져 보이는 불빛 새 세상은
개와 닭, 오리 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며
끝내 먹고 말려는 질기도록 강한 인간 근성뿐

요즘 즐기세포의 획기적 과학적 발달
먹지 않고도 오래 살수 있는 문명의 유산은
될 수 없을까

정력제, 병원, 운동 다 필요 없는 삶
즐기세포, 유전자가 어떻든 인간은 진화되고 있을까

여름 끝나는 밤 그 학설을 확인 중이다

철학자 소크라테스 같은 변증론에 맞서
인간의 근성은 왜 질기도록 강한 것일까
신과 인간의 관계, 태고적부터 따질까

헤겔 철학의 모순과 대립을 지양(止揚)하고
고차(高次)의 인식에 이르는 사고(思考)로
접근해 볼까

우리들 사이가 좁아지고 어색해졌다는 요즘 아이
왼쪽 가슴에 콧물 딱는 이름표 같은 커다란
콧수건 달고 다니던 옛적 아이

달라진건 스테이크, 햄버거 맛을 본 아이와
옥수수 빵 배급타서 먹던 아이
그런 기억이 긴 여름밤 씁쓸하게 한다

옥수수빵 먹고 자란 아이는 병원 안가고
오늘도 건강하게 살고 있는데

            - 무지하게 더운 여름의 끝밤, 오늘밤에 -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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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승근님의 댓글

전승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충견의 수난 계절이여 이제 막바지로 달리고 있구나 멍멍 정다운 소리는 고난의 외침일지도 모르네
김유택시인님 좋은 글 앞에 즐감하고 갑니다.
많이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건안하십시오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학교서 배급받던 옥수수 빵 너무 먹고프네요?
노오란 옥수수죽 그거 요즘은 구경도 못하죠?
ㅎㅎㅎㅎ 아침부터 먹는 얘기만 해서 죄송합니다.
세상이 너무 빠릅니다.
서글픈 일이지요.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저 어릴적 가슴에 콧수건 달고 초등학교 입학식할때가 생각나네요..
선생님 연휴 행복하게 보내셔요^^

양남하님의 댓글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차원을 원체 높여서 그런지, 마지막 두 연만 가까이 다가오네요. 그래요. 옥수수도 없어서 못먹던 시절에는 나무껍질을 벗겨서 즙을 먹고 살던 저는 지금까지 큰 병으로 병원에 가본적이 없고 최근 정밀건강진단에서도 정상으로 진단되었답니다.
그런데, 시대를 잘 만나 맛있는 것은 다 먹고자란 이웃집 젊은이는 약에 의존하고 있음이 생각납니다.

오늘도 무척 덥습니다. 연휴행복하게 지내세요.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또 향수에 젖네요 어릴적 칙뿌리 캐서 먹어서 허구헌날 酎님의 은총 받아도 끄떡 없시요
저는 중핵교 때도 교복 소매끝이 맨질 맨질 빛났시요 워낙 코가 나와설람
바다 생선은 비싸서 금강에 민물고기로 단백질 보충했시요
닭 한마리 잡는 것은 제삿날 뿐 이었시요
요즘 처갓집 가면 씨암탁 잡아준 답디까? 너무 변했어요 처갓집 가서 닭잡아 주면 그날로 이혼이야요 고럼 고럼~~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왼쪽 가슴에 콧물 딱는 이름표 같은 커다란
콧수건 달고 다니던 옛적 아이'

옛날 제 왼쪽 가슴에 달렸던 콧물닦이 손수건이
눈앞에 어른거립니다.  ^.~*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유택선생님 맞습니다.
저도 옥수수 빵 배급받아먹고 우유로 칼슘섭취하라고 배급 받아먹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아직까지 뚜렷하게 아파하지 않고  살아온겄같습니다.
아기출산할때는 하늘과 땅사이를 넘나들정도로 아파왔구요.
다만 아파봤다만 사랑의 가슴앓이이었겠지요?

김유택님의 댓글

김유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들 건강하시지요
특히 제일 연배이신 양남하 선생님께서 건강하시다니 가장 행복하고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세상 살면서 가장 아름답고 사랑하는 우리 시인님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요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적의  인성은 소박했었는데 .. / 지금은 왜 동물의 근성이  새상을 뒤 흔들고 있을까...
문명이 발달 할 수 록 근성이 강해지는 지금...철학의 변증을 붙잡고 땀을 흘리다 갑니다..!

김유택님의 댓글

김유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들!
우리 조상들은 김치, 깍뚜기에 나트륨성분 960밖에 안되는 된장찌게 드시고 8~90순까지
사셨지요
모든 원초적인 방식은 하던대로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김희숙님의 댓글

김희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우리 어려서는 손수건 가슴에 달고 다녔는데...^^*
김시인님의 글에서 살며시 미소가 나옵니다...
옛날 코흘리게 시절로 다시 갈 수는 없지만
그 때의 기억이 우리에게 시의 소재가 되기도 하겠지요...^^*
즐감하고 갑니다.
늘 건안 건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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