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 하나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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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875회 작성일 2006-12-25 10:03본문
작은 결심을 했었다,
올 새해 아침에.
‘일기를 써야지, 지금부터도 늦지 않을 테니까.’
그러나 단 한 번도 일기를 쓰지 못하고
벌써 연말이다.
스위스 철학자 아미엘의 기록처럼
겉과 속이 다른 삶을 살았는가 싶다.
뜬구름 쫓던 아이가 쓰러져 우는 것처럼
결국 주저앉은 나.
나를 일으켜 세운다,
한 겨울 나목에 바람 잘 날 없어도
하루하루
구슬 하나씩 꿰면서 살다보면
작은 목걸이 하나쯤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노을빛 강물을 본다.
댓글목록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짧은글 안에서 시인은 긴 한해를 읽습니다
새해는 밝아오는데 작은 목걸이하나 또다시 완성하지 못한다해도
구슬 하나 하나 꿰어 가 볼까
노을빛 강물에서 눈을 돌려 밝아올 새아침에 또 한알의 구슬을 쥐어 봅니다
김상희 시인님
한해를 마무리하시는 시인님의 마음을 읽고 저도 같이 노을빛 강물을 봅니다
새해에도 변함없이 글감나누어 빛나는 옥구슬을 꿰어갑시다... 감사합니다
김진경님의 댓글
김진경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뜬 구름 쫓던 아이가 쓰러져 운다..
난 또한 그런 모습으로 살지않나 생각해보게 됩니다
노을빛 강물은 모든 것을 알고 있겠지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지요, 사는일이 그렇게 계산데로, 게획데로 이루어 지면
시인의 시상이 말라 버릴겁니다. 무미건조 하겠지요.
각양 각색의 상황에서 굽은 길을 펴고, 아픈곳을 치유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우리네 삶이 아닐까요.시어들의 산실이 아닐까요?.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말연시에 그런 정신으로 깨어있으면 내년 한해 모든 일이 잘 풀리지는 않아도 뜻깊은 한해가 되지 않을까요? 선생님의 그 마음 잘 배워갑니다. 초심 잃지 않기!!!
행복하세요!^^
신정식님의 댓글
신정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으로 시심이 좋아 살금들어가 읽고 갑니다
앞으로 좋은 글 많이 창출하세요 감사 합니다
오형록님의 댓글
오형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메리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