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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명시감상 영미시인 -월리스 스티븐스- The snow man- 눈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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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9,909회 작성일 2007-01-1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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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명시감상 영미시인 -월리스 스티븐스- The snow man- 눈사람

눈사람

월리스 스티븐스 (Wallace Stevens: 1879-1955)
영한대역 손근호

사람은 겨울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눈으로 입어 표피처럼 된 소나무 가지와
서리를 보기 위해서는

그리고 오랫동안 추위에 있어 왔다
얼음 덮혀 가지 늘어진 로뎀나무와
아득히 반짝이는
가문비나무 보기 위해서.

그리고
1월의 햇빛 속에 바람의 소리에,
부대끼는 얼마 남지 않은 잎들의 소리에
비참함을 잊기 위해서는

땅의 소리에 비잔함
늘상 똑같은 바람 전부를
늘상 같은 발가벗은 듯한 장소에서 불고있는 바람을..



설원에서 듣고 있는 그 청취자에겐,
그 자신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그곳에 있지 않는 것과 같이 존재하는 없음으로
자리 하고 있다.


The snow man

Wallace Stevens: 1879-1955


One must have a mind of winter
To regard the frost and the boughs
Of the pine-trees crusted with snow;

And have been cold a long time
To behold the junipers shagged with ice,
The spruces rough in the distant glitter

Of the January sun; and not to think
Of any misery in the sound of the wind,
In the sound of a few leaves,

Which is the sound of the land
Full of the same wind
That is blowing in the same bare place

For the listener, who listens in the snow,
And, nothing himself, beholds
Nothing that is not there and the nothing that is.




월리스 스티븐스의 The snow man[눈사람] 감상

월리스 스티븐스는 미국의 모더니즘시에 대표적인 시인이다. . 그의 시는 이미지의 결합이 회화적이며, 그는 이미지즘(imagism) 물리적(physicality) 기법을 잘 적용 시켰다. 그는 이 세상을 혼란 confusion, 혼돈 chaos, 소동 turmoil 등으로 이루어진 논리없는 것으로 보았다. 따라서 그는 시인의 역할은 시적 상상력poetic imagination, 시를 통해 인간을 이런 혼란한 세상에서 끌고 나와 상상력, 즉 Supreme fiction(최상의 허구)의 세계로 인도하는 것이라 보았다. 즉, 지도 제작자가 우리를 위해 세상을 그려 어디가 어딘지를 구별할 수 있도록 한것과 같이, 시인의 역할을 혼란한 세계에서 우리의 영이 어디에 있고 삶의 의미는 어디에 있는지를 정리해서 알려주는 것이라고 본 것이다. 그의 작품중에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위의 작-The snow man- 은 인간의 무위론을 관조적으로, 어느 황량한 곳에 누군가 만들어 놓은 눈사람에 대하여 시인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인내심을 말해 주며 그 속에서 인간에 애잔한 희망을 부르고 있다.
겨울은 사람에겐 무섭고 황량한 계절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겐 자기성찰을 위한 계절일 수도 있다. 눈사람이 비록 봄이 오면, 녹을 지언정 그 추운 겨울날에도 황량한 바람의 소리를 듣고 그리고 그 눈사람이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지기전부터 그리고 존재하는 나뭇가지의 서리에 성서러움을 시인은 노래 하고 있다. 그 춥고 매서운 바람에서도 굴하지 않고 서서 유지 하고 있는 눈사람을 설명하는 시인 월리스 스티븐스의 마음은 희망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것이 인간존재론에 관한 은유가 잘된 시이기도 하며, 일생활에 가장 간단한 소재,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광경. 한 겨울에 눈사람을 보고, 인간의 고뇌와 번뇌를 대입 시킨 시인의 힘이 대단 하다 하겠다.
또한 이 시에서 월리스 스티븐스의 시세계 상상력의 전통적인 기능을 충분이 이미져리화 했다. 익숙한 것을 낯선 것을 익숙한 심상의 풀이로 나타내었다. 지나쳐 볼 수 있는 눈사람의 제재를 만드는데 있다. 그는 그래서 위대한 사상가이며 위대한 시인이며, 정신이 위대할수록 위대한 시인이라고 칭해 지고 있다. 그의 대표작인 이 눈사람은 읽는 이로 하여금 "영감"(inspiration)과 상상력의 차이를 논하게 만든다, 본질적으로 영감이 우연적인 것이라면 상상력은 끊임없는 정신의 작용으로써, 상상력을 고취시키는 경이로운 이성에 의해 자신의 작업을 하듯이, 시인은 그래서 눈사람을 바로 정신의 노력인 상상력으로 자신의 과제를 행하는 사람과 같게 은유를 해놓은 것이다. 또한 이 시는 심연의 초월성이 뛰어난 작품이다.[설원에서 듣고 있는 그 청취자에겐,/그 자신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그곳에 있지 않는 것과 같이/존재하는 없음으로/자리 하고 있다.]라고 하여 절대적인 고독이 존재의 불확실성이라 표현 하여 오히려 눈사람의 절대적인 존재의 초월성을, 영원무궁무진이라는 반전법으로
마무리 하고 있다. -시인 손근호-


약력
월리스 스티븐스는 1879년 10월 2일 펜실베이니아 주 레딩이라는 곳에서 출생했다. 그는 하버드 대학교와 뉴욕 대학교 법대에서 수학했으며 1904년에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후 1916년 까지 뉴욕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그리고 1916년부터 Stevens는 '하트포드 사고배상 보험회사'에 근무하기 시작하여 1934년에는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이후 은퇴할 때까지 그 보험회사에서 일했다. Stevens는 1910년을 전후해서 미국과 유럽에서 일종의 붐을 일으켰던 소위 소잡지운동(the little magazine movement)으로 인해 많이 발간되고 있었던 여러 소잡지들에 시를 발표하며 등장한 20세기초의 현대시인들 중의 한 사람이었다.
그의 본격적인 창작활동은 1914년에 당시 유명한 소잡지 중의 하나였던 Poetry: A Magazine of Verse지 11월호에 시를 발표하면서부터였다. 그러나 그의 최초의 시집인 Harmonium이 출판된 것은 Stevens가 44세 되던 해인 1923년이었다. 이 시집은 1931년 수정·증보되어 다시 출판되긴 했지만, Stevens는 첫 시집을 낸 지 12년만인 1935년에야 두번째 시집인 Ideas of Order를 출판했다. 그러나 이어서1936년에는 Owl's Clover, 그리고 1937년에는 The Man with the Blue Guitar를 간행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Stevens는 1942년에 Parts of a World 와 유명한 Notes Toward a Supreme Fiction을, 1944년에는 Esthetique du Mal을, 1947년에는 Transport to Summer, Three Acadmic Pieces, 1948년에는 A Primitive Like an Orb, 1953년에는 Selected Poems, 1954년에는 The Collected Poems, 그리고 사후인 1957년에는 S.F. Morse가 편집한 Opus Posthumous를 출판했다. Stevens는 또 자신의 시론이 담긴 에세이집인 The Necessary Angel: Essays on Reality and Imagintion을 1951년에 출판했다. 그는 1950년에는 Bollingen Prize를, 그리고 1955년에는 Pulitzer Prize와 National Book Award를 수상했으며, 1955년에 76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월간 시사문단 2005년 12월호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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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For the listener who listens in the snow
and nothing himself[설원에서 듣고있.는.그 청취자에겐 그자신이 아무것도 아닌것으로  .......]
This sentence was strongly impressed on my memory
Thank you very much for show me a great poem.......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영배 시인님은 매주 코리아 헤럴드 공부를 사설기관에서 하시고 계십니다. 답글도 멋지게 영어로 하시다니 멋집니다.
덧글 해석 [이 문장이 저에게 가장 깊게 감명을 주었습니다. 휼륭한 시를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영배 시인님
부럽습니다
한글 덧글만 보다 영문으로 덧글을 보니 답이 더욱 멋 있습니다

손근호 작가님
명시 " 눈사람 " 감흥을 즐길 수있게 배려해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답답한 산속에서도 넓은 詩 의 세계로 펼쳐나가는 듯 자못 활개를 쳐 봅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자신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그곳에  있지  않는 것과 같이  존재하는 없음으로
자리 하고 있다.>
좋은 시 잘 감상 하였습니다.
불경의 般若心經의 일면을 보는듯한 부분도 있군요...,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곳에  있지  않는 것과 같이  존재하는 없음으로"  ----- 이 싯귀가 너무 좋네요. ^*^
박기준 시인님 사진도 넘 멋지네요. ^*^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월리스 스티븐스의 "명시 The snow man"  잘 감상하고 갑니다.
이 계절에 딱 맞는 명시입니다,,,,
감사의 기회를 주신 발행인님께 감사드립니다.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동입니다.
참으로 무어라 설명하기 힘든 멋진 시간입니다.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4연의 바람의 비유적 가치가 제 혼을 깨우고 있습니다.
비록 시 중이지만 말입니다.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는지 눈으로 볼 수 없는  시상을...
공간적 개념으로 전의 멋진 멋을 감동하며 볼품없는 뺨으로 느껴 봅니다.
시사에 선생님으로 부터 익일을 담당하게 하여 부심을 영광으로 여기며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칭하여 주신 강연옥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감사와 고마움 마음을 손근호 발행인 선생님께 돌리며...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img src="http://www.sisamundan.co.kr/bbs/data/20062/66.jpg" width="382" height="299" border="0"></p>
</body>
문우님들 감사 드립니다. 좋은시여서 올려 보았습니다. 시의 범위가 넓으면서 한 번쯤 생각 해볼 한 시입니다.
박기준 시인님. 눈사람 정말 잘 촬영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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