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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부리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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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124회 작성일 2007-01-11 22:06

본문

혹부리 아저씨

글/오형록



언제부턴가 나는 알레르기로 고생하고 있었다. 근본 치료를 위해 전남대병원을 찾아가 원인검사를 하였다. 아스피린 검사에서 사용 금지 판정과 함께 등에서 50가지 피부반응 검사를 하여, 집 먼지 진드기, 바퀴벌레, 게, 새우, 밤나무,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병명으로는 "알레르기성 두드러기, 아나필락시스, 알레르기성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만성 상악동염"이란 어처구니없는 진단을 내려 아나필락시스 응급치료제로 희귀약품 fastjikt 처방전을 받았고 축농증 치료와 알레르기 발생을 억제한다는 약으로 "오논캅셀, 지르텍정, 후릭소나제코약"을 가까운 약국에서 구입하였다.

저녁을 늦게 돌아와서 처방받은 약을 먹고 잠이 들었는데 잠자리가 편치 않았다. 이른 아침 몸에 이상하게 여기저기 흉한 두 두 러기가 발생해 있고 손발이 부어있어 주먹이 쥐어지질 않았으며 발바닥이 아팠고 보행이 몹시 불편하였다.

아침 일찍 읍내의 병원을 찾아가 해독주사를 맞고 약을 복용하니 두드러기는 조금씩 소멸한듯하였지만 하루면 두세 차례 나타났다 사라졌다 반복하였다. 아마 약하고 힘겨루기를 하는 듯 다음날도 두드러기는 사라지지 않고 심기를 몹시 불편하게 만들었고 또다시 병원을 찾아가야 했다.

이거야말로 혹을 때려 갔다 혹을 붙인 셈이 되었다.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약 기운인지 자꾸 눈꺼풀이 내려가고 현기증이 난다. 그런데도 온몸에 두드러기는 사라질 줄 모르니 모든 일에 회의감이 생기고 만사가 귀찮아진 혹부리아저씨는 야심한 크리스마스 이브에 소리없이 울고 있었다.

06. 12. 24.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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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쁜 혹 떼서 심술 궂은 전남대 병원에 갖다 주고 착한 도깨비한테 복받는 혹 처방 받으소서
고생이 많으시군요 즐감하고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소서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야심한 크리스마스 이브에 소리없이 울고 있었음을 ....
 아 ! 하 !
 지나간 아픔이지만 안타까움은 지금도 남습니다
 건강 하시기를 간절히 기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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