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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옥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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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873회 작성일 2007-02-03 15:38

본문

겨울 옥수수

淸 岩 琴 東 建

퇴근길 달력을 보니
오일 장날이다
씨 끌 벅 적

걸 죽 한 상인들의 유혹이
한창이다 사세요 오세요
고성 속의 오일 장터

사람의 삶이 살아 숨 쉬는 곳
호객행위에 눈을 부 릅 뜨고
장판을 휘돌아본다

오일장에만 볼 수 있는 진풍경 속
머 뭇 머 뭇 옥수수 전 앞
갓 삶아 낸 듯 김이 모락모락

떼를 쓰고 졸라 천 원 깎았다
나 원 참 아저씨 남는 거 없어요
재수 좋은 줄 아세요, 본전입니다

식을까? 가슴에 품어
아내 손에 건 내 주었다
꿀처럼 흐르는 단맛 향과

작은 것 하나에도
눈물 글썽이는 당신이 있기에
큰 행복으로 살아간다



 
추천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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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신의식님의 댓글

신의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련한 어린 시절
시골 오일장의 화려한 裸身에
시장기 도는 군침을 흘려 봅니다.

가슴에 품은 시인님의 사랑
제 가슴도 따뜻해집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의식시인님
들려 주심에 감사 합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오영근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리운 유년시절이
옥수수 한송이에 가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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