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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닝-어설픈 일기(내 속은 아리고 아려 타 들어 가는대)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285회 작성일 2007-02-11 22:19

본문

어제는 강아지를 만나 데이트를 했다.
버스에서 내려 두리번 거리는데 등 뒤에서 노크를 한다.
돌아보니 반가운듯 미소를 살짝 머금은 강아지였다.
내가 먼저 봤으면 꼭 앉아줬을텐데...
머리부터 시작해서 한번씩 쓰다듬고 보듬어주며
볼을 비비며...손 꼭잡고...
강아지 밥먹었니?
응... 먹었다고한다.
그럼 뭐 사줄까?
글쎄...음...생각하는 모습을보며...
어디 구경가고 싶은데있니?
아니...없어...
뭐 하고 싶은것있어?
아니...없어...글쎄...
그럼우리 쇼핑할까??
응...
계속되는 나의 물음에 간신히 대답해주는것이
쇼핑하기다....
내 마음 하나도 몰라주고...
맛난 밥도 먹여주고...
경치 좋은곳 데려가 구경도 시켜주고 싶은데...
강아지 하고싶은것 있으면 다 해주고 싶은데...
오랫동안 같이있고싶고 손 잡고 걷고싶고
이야기도 나누며 하하호호 웃고도싶고
품에 꼭 보듬어 앉고 자고도싶고...
하고싶은것이 얼마나 많은데...매정하게시리...
전에는 팔베개 해주며 꼭 품어줘야 잠들던것이
바로 어제 같은데...
이제는 엄마없이도 혼자서 뒹굴거리며 잘도 잔다.
어렵게 받아낸 쇼핑데이트 시작을했다.
한참을 이리저리 돌며 보더니 청바지 하나를 찜을하고......
다른것 더보라했더니 청바지 하나면 된다고...
오히려 엄마도 옷좀사라며 이리저리 둘러본다.
그러더니 어디서 바지하나를 들고와서는 입어보라한다.
강아지가 시키는데로 입어보니 잘 맞는다.
엄마가 입는 옷 사이즈도 잘알고...
내맘에 꼭드는것은 아니지만 강아지가 골라주는 바지라 그냥삿다.
쇼핑끝내고 서로 헤어져야 할 시간...
강아지 집앞까지 바래다주고 돌아오는 길이
얼마나 서럽고 눈물 나던지...
고등학교 갈려면 엄마한테 가야 하니까 중3때 엄마한테 갈깨.
지금 바로 엄마한테가면 할머니 불쌍하다고
내년에 오겠다는 강아지...
이쁜마음으로 보고 받아줘야지.....
내 속은 아리고 아려 타들어 가는데.....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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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회색빛 공간에 가려진 아줌마의 생활 수기입니다.
형식과 문법이 틀리다 하여도
형이상학과 형이하학의 굴레를 탐하지 않아도 그저 순수한 이 나라의 한복이라 여겨져서...
올려 봅니다.
내일의 나 이기에...관념론적 사고에 도전하면서 말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자식을 떼어놓고 사는 어미의 마음은 어렴풋이
이해가 갑니다.
늘 살점이 떨어져나간 자리처럼 아리고, 또 아릴 것이란걸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모정"앞에 머물다 갑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년에 오겠다는 강아지...
이쁜마음으로 보고 받아줘야지.....
내 속은 아리고 아려 타들어 가는데.....

그 마음 알듯 합니다
건안 건필 하세요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구 내 새끼, 내 강아지. 우리 어머니 할머니들이
자식이나 손주들이 너무 귀엽고 좋아서 하는 말이지요.
찡 한 마음으로 머물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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