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명작낭송] - 녹차를 마시는 그대 (시 손근호 . 낭송 손근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낭송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181회 작성일 2007-02-16 09:35본문
[오늘의 명작낭송] - 녹차를 마시는 그대 (시 손근호 . 낭송 손근호)
녹차를 마시는 그대
시 손근호
낭송 손근호
끝내 사라지질 않을
향을 머금고 싶습니다
白毛의 아스라함이 피어난
솜털
암갈색의 투명한 색상
끝내 투명하여
사라지지 않을 이름이고 싶습니다
그윽함이 피어난
미소
암회색의 투명한 어깨선
끝내 돌아와서 저어야 될 나의 윤회
아홉 번, 암록색 솥뚜껑이 닫히고
아홉 번,
암갈색 떠야 되는 보름의 날일
까치집이 지어지고, 새 무덤이 언덕에 메어지는
세월의 흐름이 사천의 물쌀 만큼 거세어집니다
사라지질 않을 향을 머금은 나는
그대가 저으면 저을수록
진해져 가는 조그만 그대의 찻잎이고 싶습니다.
관련링크
- http://fustar.cafe24.com/sonmu/soso1.mp3 (새창열기) 144회 연결
- http://fustar.cafe24.com/sonmu/soso1.mp3 108회 연결
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멋있어요 손근호 시인님.. 제가 전화목소리를 기억하는데.. 목소리가 더 멋있게 들립니다.
낭송까지 하시는 걸 뵈니.. 손근호 시인님.. 못하시는 건 도대체 뭔가요?ㅎㅎ
부산분들이 저 <쌀>발음이 안되죠... 손선생님도 <살>로 발음을 하시더군요..
저 중학교때 부산 출생이셨던 생물 선생님을 울렸던 기억이 납니다. <쌀> 발음을 제대로 해보시라고 졸랐거든요..
<쌀>이든.. <살>이든... 시도 낭송도 정말 멋있답니다..
감상하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추천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녹음을 한 7년 전에 한 것입니다. 그때, 아마 집에서 한 것이라, 음질이 엉망입니다. 수입업자로 중국에서 대나무숯을 수입해서 부산에 콘테이너박스로 유통업자에게 넘겨 주었답니다. 커메션메이스라서, 품질검사로 중국에 자주 들어 갔답니다. 상하이에 도착해서 닝보란 지역인데, 그곳에 녹차시장에 자주 들려 차를 사곤 했습니다. 이 시도, 상하이에서 부산 김포공항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상하이의 황토빛 바닷물을 보며 적은 시입니다.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커피를 마시면서도
녹차를 마셔야 하는데 라는 걱정을 하는 마음.
녹차라떼는 정말 맛나지요^^*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미혜 박사님. 부산에서 태종대에서 마신 그 녹차라떼 말이죠?
등대선착장에서...한 참을 올라와서 장윤숙 시인님과 녹차라떼 먹으며 올라오셔서
제가 쪼금 얻어 먹었는데. 좋았었습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발행인님,
정해년 !!
즐거운 설 되십시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홉 번, 암록색 솥뚜껑이 닫히고
아홉 번,
암갈색 떠야 되는 보름의 날일
녹차의 변신은 무죄 랍니다
구증구포 그래야 맛을 낸다니
얼마나 향이 진 하겠어요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직접 낭송하시는 발음엔 발행인님의 경상도
악센트가 전연 없네요. 그리고 그 빠른 말씀의 템포도
없이 뚜렷하게 들리어 아주 맛있게 귀로 아름다운 그 찻 맛을 느꼈습니다.
이필영님의 댓글
이필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처음에 녹차밭에 있는 알록달록한 것이 무엇인지 자세히 보지 않았는데..
다시 보니 사람들이네요.. 드넓은 녹차밭에 비해 사람들이 너무 작아보이네요....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시와 음악과 목소리의 선율이 잘 어울어지시네요.
잘 감상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