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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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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해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060회 작성일 2007-02-26 17:17

본문

따개비 / 최해춘

파도가 매섭게 부서지는
갯바위 언저리
따개비는 오랜 세월 꼼짝 않고 붙어서 산다
손톱만한 몸집에도
작은 해초를 등에 업어 키우는
고택古宅 같은 삶이다
미동도 없는 따개비 몸속에는
보드라운 속살이 귀를 열어 먼 바다 풍경을
담고 있으리라
파도가 높을수록 깊어지는 고요
넉넉한 속으로
고래등같은 기와집 한 채 짓고 사는 것이다

햇살 고운 해변에서
열반에 든 따개비의 빈 집을 줍는다
바람이 읽어주는
게송을 귀담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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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년 전에. 홍갑선 시인님의 제안으로 여름휴가 여행을 서해로 갔었습니다. 놀래미 백마리 잡을 수 있다 해서....
그래서 그 전날, 낚시대도 사고. 차량용 냉장고도 사고 작은 텐드도 사고 해서 서해로 갔습니다.
모래도 아닌 갯벌도 아닌 따개비무덤이 온 해안을 덮고 있었습니다. 운동화를 신지 않으면 바다속에 들어 가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더운날. 결국 차안에서 에어컨만 켜고 놀래미 백마리 잡을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한마리도 못잡고 회만 사먹고 왔습니다. 그래서인지. 그 따개비의 추억이 색다릅니다.

따개비 시를 감상하다. 제가 옆길로 빠졌습니다.
잘 감상 하였습니다.~~~
영덕대게가 먹고 싶어 최해춘 시인님이 계시는 구룡포에 가려 하다.
올해는 그냥 생물을 주문해서 낭송동인님들과
이주전에 먹었습니다.~~~~

또 새는군요. 오랜만에 뵈니. 별 이야기 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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