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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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850회 작성일 2005-08-20 17:14본문
Odilon Redon (오딜롱 르동,1840~ 1916)
The Golden Cell (The Blue Profile), 1892
할 수만 있다면 / 고은영
저물 녘 쏟아지는 비를 혼자 맞다 가
내 것이 될 수 없는
너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사방이 안개비에 젖어 흐르는 빗물처럼
널 그리는 내 맘의 눈물로도 암울하다.
그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혼돈의 깊이를 가늠 할 수 없는 내 안에
점점히 박힌 널 향한
그리움의 불빛이 되 살아 나도
너는 여전히 내게는 미지로 남아 떠 도는
닿을 수 없는 꿈의 산물이다
만질 수 없는 허공이다
할 수만 있다면
나는 나를 벗어 자유하고 픈 내 뜨락에
새가 된 너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싶었다.
널 통해 하늘을 보고
널 통해
바람도 미소짓는 햇살이 되어
뼛속처럼 아픈 너만의 그리움이 되고 싶었다.
2004. 7. 28
Secret Garden /You Raise Me Up
추천2
댓글목록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움은 독감과 같은 것이 아닐까요?
나았는가 싶으면, 다시 오는... ^.~**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라는.. 가깝고도 먼 것입니다. 나이어야 하는 너
행복하십시오
김영태님의 댓글
김영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를 버리면 너가 내가 될 수 있을까?
풀리지 않는 화두 앞에서 서성이다 갑니다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 라는 단어에
많은 생각을 대입하다. -자아의 행복- 이라는 단어를 접목하여 또 감상해 봅니다.
그리움의 계단을 밟고 고장난 승강기를 탓하는 제 자신을 그려 봅니다.
라운지의 파라다이스, 향연이 베푸는 고독의 고뇌가 기다리는 곳을 향해
계단을 밟고 , 한 계단, 한 계단 시심에 다리를 옮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