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깍지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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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498회 작성일 2005-08-20 17:58본문
철빔 위에서 점심 휴식 중인 건설 노동자들 |
콩깍지 (노동자) / 평촌 늙은 석양은 긴 여정 끝을 알리고 늦 마당일에 매 맞고 몸 털린 후 흔드는 데로 흔들리고 거죽은 묵은 칡껍질에 묶여 동댕이쳐져 누렁 소 배불 일만 남았구나. |
댓글목록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습니다, 이선형 시인님!
소처럼 인간에게 모든 것을 주고 가는 동물이 없을 것입니다.
죽은 다음에 그 가죽까지...
그런 면에서 인간이 너무 잔인한 것 같습니다. ^.~**
P.S : '파도소리' 소스 정말 고맙습니다.
막내가 관악제 마지막 날이라고 같이 가보자고 하여
거기 갔다 오다보니 고맙다는 인사가 늦었습니다. ^^*
임남규님의 댓글
임남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렇습니다. 알맹이는 착취요, 콩껍대기는 소가 먹으니 노동자가 가져 갈것은 아무것도 없겠습니다. ㅎㅎ, 소라도 잡아 먹어야지요, 건강하시지요? 쇠주는 많이 드시면 몸에 해롭습니다. 저같이 영원히 못 마시는 결과가 올지도 모릅니다. ㅎㅎ, 이번주에 뵙겠습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픔으로 속을 털어내어 주고도
콩껍질은 제 보다 더 힘든 소에게 주었으니
삶은 힘들어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를 돕는 꽁깍지 같은 인생...
결코 헛된 인생은 아닐겁니다. ^*^
김영태님의 댓글
김영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힘없는 자들 그래서 버려진 것 같은 자들
그 아픔을 어떻게 가늠하겠습니까 설사 내가 그런 노동자라 일지라도
가슴 깊이 수긍하는 글 앞에서 서성이다 갑니다 건필 하십시요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휴~ 사진이 아찔하군요.
아찔함을 딛고 평안을 위해 수고와 아픔을 소유한 자,
알곡의 씨로 남는 희망으로 오늘을 건설하는 자,
바꿀래야 바꿔지지 않는 노동철학이 주는 서글픔의 묵은 칡껍질,
깊은 동정의 시심에 머물다 물러갑니다.
건안하시옵고 건필하소서.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글,
많은걸 생각케 합니다.
비우고, 비워서
마지막까지 내어줄 수 있는
그런 삶을 떠올려 봅니다.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든 노동인들이 쪽빛 가을 하늘이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