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비개인 오후라면 좋겠어요.(가을에게 보내는 편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739회 작성일 2005-08-22 09:50

본문



38.jpg






비개인 오후라면 좋겠어요.(가을에게 보내는 편지)/ 고은영



그대여 모르는 채로
그냥 지나치시면 안 되나요?
가슴 슬픈 골짜기
내리던 비를 이제는 멈추고 싶어요.

그대 뜨거웠든 여름날 폭염의 정열
태양이 서쪽으로 기울듯 마지막 불꽃
열정으로 타오르다 타오르다가…….

붉은 가슴으로 온 산야를 분탕질하고
푸른 하늘 통곡의 입김 불어
높고 푸르름 한층 물들여 놓으면
바람도 울어
차디찬 모습으로 돌아설 수 없게

아름다운 저녁노을에
잠시 쉬어가는 나그네처럼
무심히 그냥 지나치시면 안 되나요?

가면서 빠른 걸음으로 어느 골목길쯤
가슴이 얼어버린 겨울을 보걸랑
세상에 흔적 남겨 놓은
그대 고운 선홍빛 발걸음조차도
깨끗이 지워 달라고 부탁하실 순 없나요?

그대가 보내온,
곳곳에 머물러 일렁이는
수많은 사연으로
허무의 밤을 하얗게 지새우고
바람의 얘기에도 서늘함 가득한
가슴에 내리는 이 비를 그만 멈추게 해 주세요.







추천4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가을엔 편지를 쓰겠어요~
누구든지 그대가되어~
받아주세요....노래가
떠오르네요.
가을인가 합니다.
정말좋은가을인가 합니다.
건필하시구여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쓸쓸함을 훌쩍 떠나보내려고 ...그 때의 그 환희만 간직할 수 있게 가을에게 살며시 부탁을 드려 봅니다..
좋은하루되시길..!!

양남하님의 댓글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은영 시인님,
항상 좋은 그림으로 이미지를 깊게 도우는 것으로 봐서 화가이신것 같은데, 여러 글들의 자연스럽습니다.
부러운 마음으로 이 글도 감상하다 갑니다.
고운 저녁되시길 바랍니다.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가슴에 내리는 비가 행복의 눈물이길 바랍니다..
고은영 선생님 ..선생님처럼 멋진 분을 알게된게 전 정말 기쁘답니다..
어두운 모습이 아닌 밝은 모습의 미소 가득한 행복한 분이였음 좋겠어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29건 51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029
九萬里 방파제 댓글+ 8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4 2005-08-24 8
1028
욕망 댓글+ 10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0 2005-08-24 14
1027
개미무상 댓글+ 12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3 2005-08-23 1
1026 방정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6 2005-08-23 4
1025 방정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6 2005-08-23 1
1024
툭! 오는 가을 댓글+ 8
김영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6 2005-08-23 1
1023
그대 집 댓글+ 9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 2005-08-23 25
1022
초가을 댓글+ 14
양금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1 2005-08-23 1
1021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2 2005-08-23 1
1020
보험 댓글+ 9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6 2005-08-23 1
1019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2005-08-23 0
1018
댓글+ 7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1 2005-08-23 2
1017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2005-08-23 3
1016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6 2005-08-22 2
1015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 2005-08-22 2
1014
애정 결핍증 댓글+ 11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3 2005-08-22 2
1013
처서 집에서 댓글+ 10
박태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684 2005-08-22 8
1012
思 念 댓글+ 10
박란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6 2005-08-22 2
1011 박원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4 2005-08-22 14
1010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1 2005-08-22 1
1009 김태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4 2005-08-22 2
1008
목화석 댓글+ 7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3 2005-08-22 1
1007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1 2005-08-22 3
1006 박태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734 2005-08-22 6
1005
여름날 오후 댓글+ 9
전승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6 2005-08-22 3
1004
단주 댓글+ 7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3 2005-08-22 6
1003
구두 수선 댓글+ 7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3 2005-08-22 1
1002
가을의 환상 댓글+ 7
no_profile 신동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9 2005-08-22 1
열람중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0 2005-08-22 4
1000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8 2005-08-22 3
999
추억1 댓글+ 6
김영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6 2005-08-21 3
998
자화상 댓글+ 6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2 2005-08-21 7
997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0 2005-08-21 5
996
산사의 雨後 댓글+ 12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5 2005-08-21 22
995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7 2005-08-21 1
994
안녕하세요! 댓글+ 5
김예영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641 2005-08-21 2
993
영남의 젖줄 댓글+ 9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8 2005-08-21 41
992 허순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428 2005-08-21 5
991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4 2005-08-21 8
990 김태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1 2005-08-20 4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