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시> 발칙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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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지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325회 작성일 2007-04-14 14:03본문
발칙한 사랑
지은숙
하모니카 불듯
닭 꼬지 잘도 발라 먹던 그녀가
세련되고 예쁜 그녀가
꼬지 야무지게 발라먹더니
뚱땡이 남자에게 한 입 권하더니
남은 것 오물오물 씹더니
날카로운 꼬챙이로 뚱땡이 볼을
꾸-욱 주사 바늘처럼 찌른다
오래오래 찌른다
무지막지한 그녀사랑 방식이 놀랍고
참는 남자
저 남자 사랑 참, 사랑스럽다
볼따구에 구멍이 날지라도
참는 건 21세기식 사랑이다
윙윙 여왕벌 울음소리를 내며
사람 짐짝처럼 실어 나르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사랑법 하나 배웠다
사진 몇 장 뽑으려고 롯데마트에
가서,
발칙한 사랑을 구경하는 횡재를 했다
관련링크
- http://club.catholic.or.kr/capsule/blog/download.asp?userid=769269&seq=11&id=79644&strmember=u90120&filenm=%C0%FE%C0%BA+%BF%AC%C0%CE%B5%E9+%2D+%BC%AD%BF%EF%B4%EB+%C6%AE%B8%AE%BF%C0.wma (새창열기) 140회 연결
- http://club.catholic.or.kr/capsule/blog/download.asp?userid=769269&seq=11&id=79644&strmember=u90120&filenm=%C0%FE%C0%BA+%BF%AC%C0%CE%B5%E9+%2D+%BC%AD%BF%EF%B4%EB+%C6%AE%B8%AE%BF%C0.wma 96회 연결
댓글목록
지은숙님의 댓글
지은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토요일 오후네요 남쪽은 꽃 다 지고 초록잎이
삐죽삐죽 나오기 시작 했는데 윗 지방은 꽃이 한창인 모양 입니다
동인님들 죤~~~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2007-04-14
14:07:56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지은숙 시인님. 오랜만입니다. 무지막지한 사랑.....원래 그렇습니다. 사랑이란 무지막지 한게 좋습니다.
김일수님의 댓글
김일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좋은 그림을 보셨네요....진짜 횡재하셨습니다.....하하하....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에스컬레이터에서 무지막지한 사랑 구경하시다 사랑법 하나 터득하셨군요.
한관식님의 댓글
한관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뽈다구와 뽈다구를 이음새로, 꼬지를 만들려고 꼬챙일 꾸욱 질러겠죠. 그렇지 않다면 ....네칸 신문만화를 본 상큼한 느낌, -집에 오셔도 여전히 궁금하시겠죠. 아니 부럽겠죠...*^^*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하모니카 / 뽈따구 / 뚱땡이 /에스컬레이트 / 무슨 백화점에 가셨나요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
상상이 가네요..
한 편 부럽기도(?) 하구요...
발칙한 사랑에 웃음짓다 갑니다... 행복하세요~~^^*
지은숙님의 댓글
지은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 - 나이쯤에 남자볼 이리 찔렸다가는 ?
고소 당하지 않을까 싶네요..
.^*^
감사 ~ ~ ~ ~ 행복들 하세요
김진경님의 댓글
김진경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은숙 시인님의 글은 언제나
커다란 울림을 주는군요 그리고 오랜 여운을 주기도 하구요
선생님의 팬이 되고 싶네요...ㅎㅎ 늘 건강하세요
송포 (김정수)님의 댓글
송포 (김정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마 전 읽은 우병택 교수의"사랑이란 이름의 발칙함' 이란 시집과 제목이 비슷하네요.
아주 위트 넘치는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