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주는 기쁨 받는 기쁨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045회 작성일 2007-04-20 12:59

본문

주는 기쁨 받는 기쁨
글/묵혜/오형록

오늘은 아들 동윤이가 해남중학교를 졸업하는 날이었다. 둘째 승윤이는 원호분교 유치원을 면 소재지에 있는 황산 초등학교에서 같은 시간 오전 10시 졸업식을 하였다. 졸업식이 끝나고 우리는 함께 만나 점심 식사를 하였다. 두 아들과 아들 친구와 5명이 해남읍내에 있는 서림 공원 근처 서성식당을 찾았다.

사내아이들 셋을 대리고 식탁에 둘러앉자 주방 아줌마가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시더니 덕담을 늘어놓았다. 네, "여기 둘은 아들이고 애는 아들 친구랍니다" 오늘이 졸업식이라... 우리는 맛있게 뼈다귀에 붙은 고기와 시래기를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오늘따라 너무 맛이 좋아 정신없이 먹고 있는데 아줌마가 저기 육수와 시래기를 더 드릴까요? 네! 고맙습니다.

아줌마는 함지박에 약 3인분가량의 뼈다귀와 육수를 가지고 오셨다. "오늘이 아들 중학교 졸업식인데 배불리 먹이세요!" 아들 졸업식 날 뼈다귀 해장국집으로 졸업 기념 식사를 하러 온 것이 측은해 보였던 모양이었다. 순간 울컥 뜨거운 것 하나가 목젖을 자극하며 눈가에 빤짝이는 이슬이 둥지를 틀었다. "아직 세상인심은 메마르지 않았어" 나는 고마운 아줌마 얼굴을 바라보기가 죄스런 생각이 들었다.

잘 아는 사이도 아닌데, 오늘의 수고를 작은 보람으로 바꾸신 아줌마의 사랑이 너무나 크고 고귀하게 다가왔다. 아줌마의 사랑이 곁들인 뼈다귀 해장국은 꿀맛으로 혀에 찰싹 달라붙었다. 비록 남의 일이지만 내 일처럼 생각하고 훈훈한 정을 나누어주신 아주머니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아주머님의 만수무강을 기원한다.

07. 2. 15.
추천1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일수님의 댓글

김일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뼈다귀 해장국집으로 졸업 기념 식사를 하러 온 것이
측은해 보였던 것은 아닌것 같네요.....

뼈다귀로 한참 자라는 아이들 튼튼하게 자라라고 그런줄 아실 겁니다.

아줌마 감사합니다......^^

장찬규님의 댓글

장찬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형록 시인님,반갑습니다.아이들의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아주머니께 감동받으면서 아버지와 자녀들이 함께 하는 자리가 좋아 보입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아는 사이도 아닌데, 오늘의 수고를 작은 보람으로 바꾸신 아줌마의 사랑이 너무나 크고 고귀하게 다가왔다.
~
향기 가득 풍깁니다
건필하십시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 더 많은 세상임을
보고 갑니다.
시간이 지났지만,
아울러 아드님의 고교 입학도 축하드립니다.^^*

오형록님의 댓글

오형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하는 문우님들
좋은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요즘 너무 바쁜 일상으로 자주 뵙지못해 죄송합니다.
문우님들 앞날에 언제나 행복이 충만하시길 바랍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116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16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3 2008-02-27 4
115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3 2008-01-13 2
114
가장무도회 댓글+ 5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 2007-10-08 1
113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7 2007-10-08 1
112
아름다운 미소 댓글+ 5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6 2007-10-08 1
111
나팔꽃 댓글+ 5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2007-09-17 1
110
남양주 아리랑 댓글+ 8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5 2007-09-11 0
109
남양주의 별 댓글+ 6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9 2007-09-10 0
108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9 2007-09-08 1
107
나팔꽃 댓글+ 3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7 2007-08-30 0
106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2007-08-27 0
105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1 2007-08-26 0
104
사랑초 댓글+ 7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4 2007-08-06 0
103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5 2007-07-21 0
102
꿈을 펼쳐 봐 댓글+ 3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2007-07-17 0
101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6 2007-07-15 1
100
고향 댓글+ 8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1 2007-07-08 7
99
벌거숭이 댓글+ 2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2007-06-02 0
98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9 2007-05-25 0
97
송림[松林] 댓글+ 3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9 2007-04-26 1
열람중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6 2007-04-20 1
95
행복의 문 댓글+ 5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4 2007-03-29 0
94
아 섬진강 댓글+ 7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8 2007-03-24 0
93
꿩 할머니 댓글+ 2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5 2007-03-20 0
92
철쭉의 꿈 댓글+ 5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0 2007-03-08 0
91
사랑의 전설 댓글+ 3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5 2007-03-04 1
90
은하사 댓글+ 2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 2007-02-26 0
89
꿈꾸는 투구봉 댓글+ 6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7 2007-02-23 0
88
유리병 댓글+ 6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2007-02-20 0
87
동백 한그루 댓글+ 7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2007-02-18 5
86
마음 댓글+ 17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 2007-02-15 2
85
인생무상 댓글+ 8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2007-02-10 0
84
빙점(氷點) 댓글+ 3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8 2007-02-08 7
83
낮 달 댓글+ 4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2 2007-02-04 2
82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7 2007-01-28 0
81
넌 알겠지 댓글+ 3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4 2007-02-01 1
80
바람 불던날 댓글+ 5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2 2007-01-29 0
79
겨울 장미 댓글+ 7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8 2007-01-26 2
78
혹부리 아저씨 댓글+ 3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2007-01-11 2
77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1 2007-01-09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