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痛哭의 壁 (Wailing W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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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833회 작성일 2007-04-27 14:20

본문

유대인이여 통곡의 벽에서 밤새워 슬피 울지 마라
통곡의 벽에 서서 통곡하는 벽에 다가가 순례자 손 때 묻어
가장 햇빛에 빛나는 차곡차곡 쌓인 큰 돌 중 하나 꺼내도 무너지지 않는
서쪽 벽은 아무 말 없이 벽에 묻어있는 순례자 소원 빈
물기 있는 기도문 전해 주었다.

아랍인이여 땅 속 깊이 파묻힌 통곡의 벽 찾지 마라
통곡의 벽 떠나지 않은 소원이 지금도 영아(嬰兒) 울음소리에 섞여
헤롯에게 향하니 땅 위 통곡의 벽 일부분 남았지만
땅 속에는 울음소리 끝이지 않아 서쪽 벽 전부 남아있다.
소원 비는 순례자에게 통곡의 벽은 떠나지 않는다.

한 가지 소원 들어준다는 통곡의 벽에
순례자 소원 적은 기도 쪽지가 벽 돌 틈에서 흐느껴 운다.
돌 위에 돌 하나 남지 않도록 무너진 통곡의 벽
바람에 날려 밑으로 가라않지 않는 발바닥 힘에 눌린
돌바닥에 떨어진 순례자 기도 쪽지 하늘에서 내린 햇빛에 펴진다.

가난한 마음으로 유대인은 아랍인에게
소박한 마음으로 아랍인은 유대인에게
자신만을 기도하지 않고 남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
남자들이 기도하는 장소에서 여자만이 기도하는 곳으로
넓은 광장에서 그 옛날 좁은 공간으로 기도 쪽지는 바람에 날아간다.

골고다 언덕은 산이 아니다. 순례자 발에 밟혀 낮아진 완만한 지형에
예수의 죽음과 부활이 이루어진 성묘교회 십자군 시대 이후
문 여닫는 열쇠는 카톨릭·기독교인이 아닌 무슬림이 가지고 있다.
마음의 갈보리산에 위선· 탐욕· 죄악 내려놓고 무슬림 구역으로 연결된
貧者의 다마스커스 케이트로 들어간다.

야채 팔고 있는 팔레스타인 여인 재래시장에서
짙은 큰 눈으로 달려들어 이스라엘 군인 피해
귀금속 점포로 손잡고 들어간다.
아랍 특유의 향신료와 양고기 냄새가 거룩한 분위기 내몰아
남자는 북쪽 남자 기도하는 통곡의 벽으로 가지만
여자는 남자들 기도 구역보다도 좁은 남쪽 구역 향하지 않고
무슬림이 갖고 있는 성묘교회 열쇠 빼어서   
통곡의 벽 돌 틈에 열쇠 끼어 넣는다.
말려있는 또 다른 소원 빈 기도문이 떨어져 돌바닥에 펴진다.

자신만을 기도하지 않고 남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 지니게 하소서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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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성경의 여러페이지를 한꺼번에 펼쳐든 기분입니다.
이순섭 시인님... 성지순례를 다녀오신 적이 있으시군요..
성경에 나오는 지명들은 언제나 지명 이상의 의미를 전해주는 듯 합니다.
자기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일도 쉽지가 않더군요, 달라고 손 내미는 자신이 늘 뻔뻔하게 여겨지니까요. 남을 위해 전심으로 기도할 수 있을 때까지도, 짧지 않은 자신을 위한 기도나 믿음의 세월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구하는 자에게 주시는 분이시니 오늘도 그리 하렵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십시오..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친구 중에 목사들이 많은데...좋은 친구가 들여주는 듯한 글입니다. ^^
모든 사람을 사랑해야하는 종교가 그 역사는 그렇지가 못한 경우가 많았죠...;;
종교에 정치적인 이해타산이 개입되지 않고 정말 남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았으면 합니다. 좋은 글 감사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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