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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숲 · 러시안 불루 고양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2,022회 작성일 2007-04-29 17:41

본문

목에 빨간 리본 단 노르웨이 숲(Norwegianforest) 고양이 보이지 않는

240mm  255mm
245mm  260mm
250mm  265mm

발자국 찍힌 樂園旅館 계단 오르는 것을
새벽 3시에 보았다.
검은 차 밑바닥 지나간 자리 보이지 않고
고양이 꼬리에 묻어난 달빛 그림자
樂園슈퍼 계단 타고 樂園 노래방으로 내려간다.
불 켜진 김 서려 눈물 보다 진한 물기 흐르는 검은 커튼에 가려진
좁은 창문 旅館房 불빛 타고 노르웨이 숲(Norwegianforest) 고양이
미끄럼대에 미끄러져 붉게 아스팔트 포장한 거리에
새벽에 바라 본 빨간 리본 사라진 이른 아침
머리 감은 모나리자 머리털에서 떨어진 물기 핥고 있다.

네 다리에 파란 끈 단 러시안불루(Russianblue) 고양이
무라카미 하루키 masturbation  습기 있는 손 타고 읽어 본 상실의 시대에서
안 읽어 본 태엽 감는 새 태엽 감고
지워진 노르웨이 숲(Norwegianforest) 고양이

265mm  250mm
260mm  245mm
255mm  240mm

1515mm 밟고
파지·고철·신문·비철 쌓여있는 재활용 집으로 달려간다.
물기 하나 없는 재활용 집에 다다른 尿道 길에 장미 가시 돋아나
아픔보다도 순하게 다가 선 굽이진 길
떨어져 나간 보일러 분해하는 노인 손에
빗물이 오줌발 되어 쏟아져 내려
노르웨이 숲(Norwegianforest) 고양이
노르웨이로 떠나면
러시안불루(Russianblue) 고양이
러시아로 노인 등에 태우고 모나리자 만나러 달려간다.
오늘 樂園旅館 옥상에 깃발이 펄럭인다.
빨간 바탕 파란 테두리
붉게 아스팔트 포장한 거리에 머리털이 꿈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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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법문 박태원님의 댓글

법문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상실의 시대"(원제:Norwegianforest)를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Norwegian Wood / Beatles


I once had a girl or should I say she once had me,
내겐 여자가 있었지. 아니면, 그녀에게 내가 있었다고 해야 하나

she showed me her room Isn't it good, Norwegian wood?
그녀는 내게 자기 방을 보여줬지. 멋지지 않아? 노르웨이의 숲

She asked me to stay and she told me to sit anywhere
그녀는 내게 머물라 했고, 아무데나 앉으라고 했지.

So I looked around and I noticed there wasn't a chair
그래서, 난 주위를 둘러봤지만, 그곳에는 의자가 없었어.

I sat on a rug biding my time drinking her wine
난 양탄자에 앉았지. 그녀의 와인을 마시며, 시간을 보내며..

We talked until two and then she said It's time for bed
우린 새벽 두시까지 대화를 했고, 그녀는 말했어. "자러 갈 시간이야."

She told me she worked in the morning
그녀는 자긴 아침에 흥분이 된다고 하며

And started to laugh
깔깔대기 시작했지.

I told her I didn't and crawled off to sleep in the bath
난 아니라고 말하며 욕조로 기어들어가 잠이 들었어.

And when I awoke I was alone this bird had flown
그리고, 내가 일어났을때, 난 혼자였어. 새가 날아가버린거야.

So I lit a fire Isn't it good, Norwegian Wood?
그래서 난 불을 지폈지. 멋지지 않아? 노르웨이의 숲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주 오래 전에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여기 온 것이 1988년이었고 이 책은 1989년도에 나왔으니 한국에 갔다가 사왔든지, 아님 응접실 삼면의 벽을 책장으로 만들어 버린 작은언니집에서 훔쳐왔든지... 아마 그랬나봅니다. 읽으면서도 별 감흥없이 읽었던 기억, 일본의 문란하리만큼 개방적인 분위기가 거슬렸던 기억, 읽고나선 원제목처럼 건조하기만 한 노르웨이의 숲을 헤매다 온 느낌, 그래서 숲만 보고 나무는 보지 못했다는 자책감, 상실의 시대라는 제목처럼 그저 모두가 잃어버리면서 살게 되는 존재감, 익명성에 대한 자각, 뭐 그랬나봅니다. 마지막 장면에서까지 되찾지 못하고 있는 존재감에 대한 상실감만이 남았었지요. 청춘이라는 진공상자 속에서 부유하는 하루살이들의 삶... 그래도 읽으면서 내내 쌈박한 뭔가를 기대했었지 싶은데... 겨우 이중적인 삼각관계의 연애담에서 벽만 쳐다보고 나온 기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베스트셀러나 현대의 고전이란 명성에 걸맞는 의미를 찾지 못한 건 책을 많이 읽지 않은 사람의 자업자득일 것도 같습니다만...
저 비틀즈의 노래가사가 원래는 <노르웨이의 숲>이 아니라 <노르웨이산 원목가구>를 뜻한다고도 하더군요.. 번역에 따라 충분히 은유를 시킬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책의 내용과는 멋지게 맞아떨어지는 그런 노래군요.. 여하튼 제목이 이끈대로 헛되고 헛되니 헛되고 헛되도다... 그점이 바로 작가의 의도였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도 같구요.. ^*^
큰도시시들에 비해 한국책들을 대하기가 쉽지 않지요. 그래도 몇 년전에 생긴 다운타운의 중앙도서관 3층엔 구석진 자리에 한 줄 정도 한국책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긴 하답니다. 신간은 아니지만 시간을 죽이기엔 충분한 그런 책들이지요...
늘 멋진 시... 감사히 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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