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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동글똥을 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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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2,060회 작성일 2005-08-25 11:56

본문

시인은 동글똥을 눈다
                   
  손근호


시인은 종이를 먹고
종이를 배설

시인이 염소를 닮기 위해
염소 처럼 수염을 기른다

한 번쯤은 나를 떠나 변화를 준다
시인은 초월한 철인

염소를 닮았으면 좋겠다
염소가 되어 종이를 먹고 싶다
동글똥이라도 귀여웠으면 좋겠다
동글똥을 바라보는 이로부터 

...........................
삼년 전에...턱 부분만 수염을 기른 적이 있었습니다.
아침에 거울을 보니 영락 염소수염이라 적어 본 시 입니다.

염소는 종이를 먹고 우리 작가도 종이를 손으로 연필을 쥐고..먹으니....
종이를 사랑하는 우리와 염소와 사이에 묘한 관계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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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조연상님의 댓글

조연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이민홍 시인님에 이젠 이선형 시인님마저 그 카리스마를 자랑하시니
손시인님마저 그 엽기적인 웃음에 수염까지 기르신다면 전 그만 .....(나도 기르고 잡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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