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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야구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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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469회 작성일 2007-05-10 16:50

본문

그는 그 여자에게 삼진 아웃 당했다.
야구 선수 누구나 삼진 아웃 당하고
상대방 피처를 힐끔 쳐다보는 것처럼
그 사내도 그 여자를 말없이 씁쓸하게
쳐다보았다. 퇴짜를 당하고 말았다.
집에 들어온 사내는
덕 아웃에 들어온 야구 선수가
잠시 피처를 쳐다보지 않는 것처럼
어느 순간까지 그 여자를 생각하지 않았다.

한 여자가 다른 남자 만나 배신해 그를 버릴 때
그는 야구 선수 때린 볼이 그라운드 밖에서
플라이 아웃 당해 허무의 눈으로 높은 하늘
쳐다 본 것처럼
체념의 눈빛 땅으로 향해 던지고
쓸쓸히 집으로 돌아갔다.
배신하면 배신당할 것이다.

그는 돈과 명예를 얻어
야구 선수 홈런 쳐 두 손 높이 쳐들고
그라운드 한 바퀴 도는 것처럼
동네 한 바퀴 돌고 집에 들어와
야구 선수는 하늘 보고 손가락 위로 향하지만
그는 손가락 천장 향해 빙빙 돌리고
뛰는 가슴 진정시켰다.
홈런은 잃어버릴 수 없는 것이고
또 칠 수 있다.
돈과 명예는 잃어버릴 수 있는 것이고
다시 얻기가 힘들다.

그는 피처나 캐치어가 아닌
내야수나 외야수인 야구 선수가 되기를 원한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피처는  홈런을 칠 수 없다.
미국이나 일본에서 피처는 홈런을 칠 수는 있다.
그는 한국에서 홈런 치기 위해 피처가 되지 않았다.
오늘도 그는 검은 색 방망이와 흰 색 방망이 두 개
부드러운 샅에 끼고  1루에서 홈까지 뛰고 도 뛴다.

미국 피처가 던진 볼에 비둘기가 맞아 피를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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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은 야구와 같다.>
재미있는 시 잘 감상했습니다.
여기서도 항간에 자주 쓰이는 비유어가 되고 있습니다.
정치는 야구와 같은 것, 회사의 경영도 야구와 같은 것, 야구를 한다면
방어에 신경 쓰는 것보다 공격에 어떻게 득점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든가...,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스포츠 중계가 나오면 체널을 지체없이 돌립니다. 스포츠 중계를 왜 시청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ㅎㅎ
다 끝나고 점수만 확인하면 될 것을.... 합니다. 농구게임같은 건 정말 그렇더군요. 교대로 한 골씩 넣고 있는 장면을 끝도 없이 봐야 하다니.. 기가 막히잖아요. 그래서인지.. 아직도 야구게임같은 건 규칙 하나 알지 못하지요. 모르니까 더 재미가 없나봅니다. 이순섭 시인님.. 저 시..  하나도 이해 못하고, 대충 감만 잡고 갑니다. 용서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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