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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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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324회 작성일 2007-07-03 10:13

본문


>                  그리움
>
>
>                                  최승연
>개나리꽃 화알 짝 핀  어느 봄날에
>따뜻한 담벼락을 안방 삼아
>소꿉장난하던 그 날들이
>아지랑이 따라 모락모락 피어올라
>그리움으로 번져 갑니다.
>
>엄마손 꼭 잡고 학교 가던 날
>작은 손에 쥐어주던 왕 사탕 한 개
>하늘하늘 그리움으로 되살아납니다.
>
>지난 일들 뒤돌아 말 못했어도 
>세월의 뒤안길로 숨은 그 사람
>그리움이 눈물 되어 옷깃을 적십니다.
>
>아!
>꿈처럼 허무한 많은 시간들
>아롱아롱 피어나는 옛 생각이
>온 몸 적셔오는 애절함(哀切)으로
>더러는 행복한 미소로
>푸른 하늘을 날아갑니다.
>
>지난 얘기  한데 모아
>바람 따라 모두 다 날려 보내도
>더러는 그리워 그리워서
>온몸 흔들며 눈물 흘립니다
>


....................................................................................


- 맥주 한잔에 시 -


분주한 오전 배달을 끝내고
맥주 한캔을 산다
시간은 20분
마음은 바다로 하늘로
숲으로 들녁으로
또다른 분주함이다

오늘은 물의날
가물어 비는 안오지만
바다로 가면 되지...

갑자기 내 어린 사랑이
잠수함처럼 빼꼼
바다를 열고 나온다

역시 어리석었어
역시 이루어질 수 없었어

이젠 젊은 사랑을 해야지
이젠 바다도 하늘도
사람도 아는 사랑을 해야지

바다에 새만 있으면
너무 슬프잖아...


07. 6/20 물의날
추천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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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유성님의 댓글

정유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만나지 못한' 못해서 하는 그리움. 하늘도 알고 바다도 아는 낭만이 /사람은 모릅니다  내방 구석에 크게 펼쳐진 바다와 하늘 그림에
사람은 없고 새 몇  날고만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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