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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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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352회 작성일 2007-07-0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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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오형록


사람들은 누구나 잊을 수 없는 유년의 추억과 어머님 품처럼 아늑한 고향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대부분 고향 또는 객지에서 미지의 세계를 탐하며, 많은 정성과 부단한 노력으로 꿈과 이상을 향한 끝없는 도전을 한다. 이 험한 세상에 두 주먹을 움켜쥐고 뛰어든 낯선 곳 타향에서 수많은 좌절과 절망을 맞이하기도 하지만 마치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원동력은 고향이라는 정신적 지주가 있기 때문이다. 때때로 타향에서 서러움과 고통의 눈물을 흘리지만, 애써 참고 견딜 수 있는 것 또한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가족들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타향에서 흘린 눈물은 세공하여 갈고 닦아 고귀한 진주가 되면 찬란한 빛을 발 할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 나면 타향에서 그동안 고생에 대한 서러움과 안주할 수 없는 현실에 공허한 가슴 한쪽은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게 되는데, 이때 고향은 정신적 위로제로서 공허함을 극복 할 수 있는 역할을 충실하게 해준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하나의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쟁취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마치 한 마리 독수리가 먹이를 노리고 암팡지게 낚아채는 모습과 다를 게 없으리라. 모름지기 인간의 욕심이란 밑 빠진 항아리와 같아 평생을 두고 채워도 채울 수없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많은 사람의 눈물과 희생을 담보로 이룩한 소위 "성공"이란 단어에는 인간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을 행한 흔적이 수두룩할 것이다. 그렇게 사람들은 "최고"를 추구하지만 수없이 되풀이된 삶의 쳇바퀴 속에서 때가되면 누구나 위대한 자연앞에 전전긍긍 거리는 나약한 존재임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서 때가 되면 다시 한 줌 흙으로 돌아가는 것은 인간이 필연으로 맞이해야 할 일이다.

삶의 희로애락에 구애받지 않고 부단하게 노력하며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언제든지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고향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그 예로, 고향에 관한 꿈은 대부분 길몽으로, "고향에 있는 자신의 논밭이나 집이 폐허가 된 꿈은 뜻밖의 행운이 찾아오는 아주 길한 꿈이다". "고향을 찾아가거나 집을 향해 걸어가는 꿈은 하고 있는 일의 진행에서 종결, 성공, 완성 등을 뜻한다."라고 되어 있다. 이렇듯 잠재의식에서도 고향은 든든한 후원자임이 틀림없을 뿐 아이라 우리의 삶을 지탱해 주는 원동력임이 틀림없으리라. 그리고 고향이나 고국을 떠나 오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지독한 향수병에 시달린다고 한다. 한평생 공생해야 할 고향이란 소중한 보물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그 순간까지 인간의 정신 세계에 언제나 잠재해 있을 것이다.

농사를 짓는 농촌(고향)에 FTA란 한파가 몰아쳐 풍요롭고 넉넉하던 농심에 시퍼런 멍울이 자라나고 있다. FTA를 살펴보면 "2006년 2월에 개시한 한미FTA 협상이 2007년 4월 2일, 마침내 타결되었습니다. 한미FTA는 상품, 무역구제, 투자, 서비스, 경쟁, 지재권, 정부조달, 노동, 환경 등 무역관련 제반 분야를 망라하는 포괄적 FTA이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이후 세계 최대의 FTA가 되었다. 한미 양국의 경제규모를 합치면 약 14.1조 달러로 EU, NAFTA에 이어 세계 3위에 해당하게 된다." 또한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최대 승자는 더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된 한국과 미국 두 나라의 소비자들이다. 라고 되어 있다.

겉보기엔 결코 손해 볼 것 없는 협상이지만, 농민의 처지에서 잘 살펴보면 결코 묵인할 수 없는 일로 아스라한 벼랑 끝에 몰린 꼴이 되어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하면 자랑스러운 자신의 고향과 부모 형제를 지키는 것일까? 기존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우리 것을 더욱 소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신토불이 우리 것을 적극적 애용을 생활화 하는 것이 고향을 지키는 길이요, 자신을 지키는 유일한 길임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이 고향을 떠나 객지 생활을 할 때, 고향 사람을 만나면 반가워 손을 잡고 서로 고향을 자랑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담소를 나누는 것을 많이 보았다. 사람들은 누구나 심신이 지칠 때면 어김없이 고향을 찾았으며 고향은 어김없이 그들을 반겨 맞아 무소의 뿔처럼 치닫던 심신을 다스려 심장의 맥박을 진정시키며 사뭇 근엄한 표정으로 웃음 지을수 있는 여유를 선물해 준다. 이러한 자랑스런 고향이 있기에 사람들은 언제나 불가능을 가능으로 반전시키며 행복을 추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삼면이 바다인 내 고향 해남에는 자유를 꿈꾸는 갈매기가 너울너울 창공을 누비고 자랑스런 한반도의 시작 땅끝 탑이 우뚝 솟아 있다.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끝없이 펼쳐진 다도해의 비경이 이를 보는 이의 혼을 빼앗아 가버린다. 솔바람 새소리가 들리고 불경 소리 귓전에 맴돌면 무욕의 심신을 해탈하게 하는 대흥사를 비롯하여 여러 사찰에 끝없이 이어지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수억 년을 거스른 공룡의 천국 우항포에는 쥐라기 백악기를 예약한 타임캡슐이 미지의 세상을 향해 여행을 준비한다. 황홀한 비경 천 년의 꿈 땅끝 일출, 만년 대개 사화바다의 낙조, 아!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의 보금자리에 구수한 사투리와 넉넉한 인심으로 출렁거리는 해남에서 활기차고 멋진 청운의 꿈을 마음껏 펼쳐가렵니다.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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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뵙고 갑니다 시인님 아름다운 유년은 늘 가슴에 살아서 이렇게 아름다운 쉼터로 머물고 ..살아가는 삶속에 힘을 얻어갑니다. 고운 휴일 밤 되세요^^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들은 누구나 잊을 수 없는 유년의 추억과 어머님 품처럼 아늑한 고향을 가지고 있다."
귀한글 뵙고 갑니다.
좋은하루되세요

차연석님의 댓글

차연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나 고향은 있는 법, 고향은 포근한 어머니 품속
아름다움이 영원히 함께하는 곳이지요.
자신을 돌아보면서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건안하십시오.

함은숙님의 댓글

함은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뵈오니 반갑습니다
"고향" 해남의 고향은 어떤곳일까 그려봅니다
정말 가보고 싶은곳 이랍니다
다도해의 비경이 보는 이의 혼을 빼앗고
공룡의 천국 그 발자취를 따라 가 보고 싶기도 한곳
또 낙조,  생각만으로도 가슴에 파도 소리가 들리네요^^*

오형록님의 댓글

오형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함은숙 시인님 역시 시인이십니다...
그 멀리서 해남의 파도소리를 놓치지 않으시고
풍부한 감성을 가지신 함시인님께
언제나 건강과 행복이 충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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