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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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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승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581회 작성일 2007-07-24 15:25

본문

오후 비

글/전승근

비는 골목길 사이로 내리고 있어요
그 길을 가는 나는 비를 흠뻑 맞아요.

팔팔 끓어오르던 매미 울음
빗방울 사이로 숨어들어 들리지 않아요
자유롭기는 비와 내 마음 모두 같지만
나는 여전히 여름날의 주인은 아닙니다.

저 주룩 주룩 빗줄기가
이 계절의 주인이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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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도 없이 끓어 오르는  여름을
한줄기  소나기가  식혀주면  사람들은  살만 하다고  허리를  펴지요.
여름은 역시  싱그럽습니다.
전승근 시인님!!  오랬만에  뵙습니다.  건안 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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