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애상(自然愛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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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연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410회 작성일 2005-09-02 20:23본문
자연애상(自然愛賞)
향긋한 벌판, 일렁이는 초록
붉은빛 보람이 알알이 맺은 과실
산, 들, 바람이 가꾸어낸
아름답고 소중한 삶의 파노라마여
숨자락 사이마다엔 매캐한 연기
폐기물처럼 찢긴 심장 사이사이
초록의 생기 스며드니
시들어 나자빠진 세포 줄기마다
코발트빛 환희 폭발하듯 곧추선다.
나서라, 맨발로
내달려라, 붉은빛 자연속으로...
찰라의 시간속에 잠시 머문 삶,
검은 하늘밑 회한의 늪에빠져
절망속에 살수는 없지 않은가
시커먼 때 투성이 발에 짓밟힐
산아, 들아, 바람아, 초록아...
나, 머지않은 시간 지나 이곳에
바람에 실린 한줌 흙으로 돌아 올지니
우리함께 어울려 동무하지 않으련?
댓글목록
배상열님의 댓글
배상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 발길을 타지 않은 깊은 계곡의 특급수처럼 맑고 청량한 시였습니다. 게다가 불끈불끈 치솟는 기력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맑으면서도 남자다운 기백이 넘치는 시는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추신 : 그런데 제목의 애상은 愛想이거나 哀想이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조연상님의 댓글
조연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잔아도 애상에 대하여 검색을 해본결과 자연의 풍경이나 예술작품 따위를
즐기며 칭찬한다는 뜻의 글은 愛賞 이라고 쓴다는군요..^^*
설악산 愛賞, 그러면 설악산의 아름다움에 대한 글을 쓸때 쓴다네요.ㅎㅎ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
안녕하세요. 감사히 감상하며 또한 공부도 심도있게 배웠습니다.
賞- 상줄 상이란 의미도 있지만 찬양하다라는 의미 또한 있음을 배우고 갑니다.
-
정말 자연, 많이 사랑해야 겠다고 생각들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 친 환경적인 생활 습관, 무엇보다도 자그마한 실천이 모이면 새로워 지겠지요?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생님
희망이 솟아오른는 듯 고마운 글에 감사드리며
좋은 계절에 좋은 일 가득 안으시기 바랍니다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나 씩씩해 보이시는
조연상 선생님?
희망의 발굽에는
거칠게 없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선생님의 깊은 사랑 미소짓고 갑니다.
조연상님의 댓글
조연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기준 시인님 농사는 잘 되고 있죠? 내년엔 주말농장 두어평 분양좀 해주세요..ㅎㅎ
김옥자 선생님 덕담에 감사 드립니다.
고은영 시인님...알라뷰~~~ ^^*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 작가님!...반갑습니다....언제 한 번 뵈어야 할텐데......."자연애상(自然愛賞)"....뵙고 갑니다.
조연상님의 댓글
조연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네네 오영근 시인님 그렇잖아도 한잔술에 나눌 정을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늘 건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