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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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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583회 작성일 2005-09-02 23:24

본문

할아버지

                  詩/ 德眞 朴 基 竣


폐지와 빈병들......, 
굽이진 골격사이로 찌든 땀.
할아버지 품에 안겨 언덕길 오르고 있다

가슴의 염전으로 바람은 불고
짜디짠 소금은 할아버지 젖꼭지를 쓸린다.
인생의 아픔이 깡말라간다.

생활고(生活苦)의 딱딱함을 
온몸으로 감싸 안고 언덕길 오르는
리어카의 연료, 할아버지의 땀.

전봇대 부여잡고
굳어가는 땀.
거치(据置)로 훔치시는 할아버지

무언의 미소가 구름에 살포시 얹히고
생의 깊이를 가름 할 수 없는 동공은
언덕아래 펼쳐지는 도시 속으로 희망을 줍는다.

도시의 악취가
꼬깃꼬깃 꾸긴 돈이 되고
행복을 물알은 희망의 땀.

찌든 옷 냄새가
어느새 활짝 주름 펴진
젊은 미소로 오늘을 활짝 웃게 만든다.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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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할아버지의 깊으신 사랑으로
오늘을 활짝 웃으시는 모습
따뜻한 시인님의 마음 엿보고 갑니다
건필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배상열님의 댓글

배상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의 염전으로 바람은 불고 짜디짠 소금은 할아버지 젖꼭지를 쓸린다. 인생의 아픔이 깡말라간다. 생활고(生活苦)의 딱딱함을 온몸으로 감싸 안고 언덕길 오르는 리어카의 연료, 할아버지의 땀.]

진정으로 가슴에 박히는 리얼리티입니다.  고통스레 삶의 막장을 걸어가는 노인의 모습이 그대로 그려집니다. 정말 대단한 표현이었습니다.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옥자 시인님 안녕하세요.
-순리-
詩/ 詩人 김옥자

아픈 마음 아름답게
꾸미려하니 시가 아니되고

괴로움을 즐겁게
웃으려니 꽃이 아니 핀다

눈물을 참으려니
귀뚜라미 슬피울고

슬픔을 삼키려니
눈보라 몰아친다

초승달 보름달로
비추어 주듯

오는 계절도
기다려야 하느니 //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보리밭의 노란 추억/55쪽)

건안하시지요? 추석에 한가위의 즐거움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고은영 시인님, 수채화 그리는 시인님. 뒤 늦게나마 명작품을 감상하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배상열 시인님, 시인 이시자 소설가이신 선생님.
깊은 시심토방에 앉은 소주 한 잔의 인연, 격려에 대해 감사히 인사 드립니다.

김태일 시인님
지금쯤은 내일 모임에 대한 준비로 바쁘시리라 여겨집니다.
즐겁고 알찬 모임의 시간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언제나 건안하시옵고 삶의 즐거움을 주시옵소서,
화답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을 생각하는 깊은 시..뵙고 갑니다...우리네 흔한 일상 이지만,박 시인님의 글에서 다시 시 로 뵙는군요..감사 드리며...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영근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건안하시지요?
뵙지 못하고 이리 필로나마 인사드리게 됨을 죄송하게 여기며
선생님의 시에 머물며 감상에 취하지만 인사 못드린 점 사과 드립니다.
건필하시오며 명쾌한 한가위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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