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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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동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231회 작성일 2005-09-03 11:03본문
기-차-여-행
신동일
어쩌다 상경 길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큰 맘먹고 상경길 작정하고
기차에 오른다
잠에 취한 사람
잡담으로 이야기 꽃 피우는 사람
핸드폰에 매달려
자기...나야....
은은한 목소리에 연인을 갈구하는 사람
깨알글씨를 빠짐 없이 훑어가는 사람
요사이
유행된 책장 넘기는 사람
맥주잔 권하며 고성으로 시름 달래는 사람
색도 모양도 모두가 다르다
차창 밖으로
동영상 필름이 쉼없이 돌아간다
유리알처럼 잔잔하고 투명한 가을들판
푸른 빛의 가로수
알알이 익어가는 오곡의 열매
아낙들의 굽은 허리
굽이 굽이 쉼없는 강줄기
도도한 강물
잠시 쉬고
새 역을 향해 질주한다
시간이 흐른다
인생도 흘러간다.
신동일
어쩌다 상경 길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큰 맘먹고 상경길 작정하고
기차에 오른다
잠에 취한 사람
잡담으로 이야기 꽃 피우는 사람
핸드폰에 매달려
자기...나야....
은은한 목소리에 연인을 갈구하는 사람
깨알글씨를 빠짐 없이 훑어가는 사람
요사이
유행된 책장 넘기는 사람
맥주잔 권하며 고성으로 시름 달래는 사람
색도 모양도 모두가 다르다
차창 밖으로
동영상 필름이 쉼없이 돌아간다
유리알처럼 잔잔하고 투명한 가을들판
푸른 빛의 가로수
알알이 익어가는 오곡의 열매
아낙들의 굽은 허리
굽이 굽이 쉼없는 강줄기
도도한 강물
잠시 쉬고
새 역을 향해 질주한다
시간이 흐른다
인생도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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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인생 길..기찻길 같은 우리네 일상을 생각 합니다.....신동일 시인님의 글..반갑게 읽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