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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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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2건 조회 2,162회 작성일 2005-09-04 21:28

본문

숲에서

도정    오영근


숲에서는
마른 바람이 불었다.
늦은 밤 하늘에서는
그저 천둥 번개만 칠뿐
그리움에 메마른 내 가슴 마냥
비는 오지 않는다.

재 개발의 산 중턱에선
길 못 떠난 소쩍새가 남아있다.
부실한 막내 놈의 늑골 마냥
숲을 잃어버린 소쩍새가 울고 있다

사람들은 무더웠던 여름과
숲길의 싱그러운 기억을 상실한 채
또 한 번의 계절을 맞이한다.

상실한 숲에서는 새가 살지 못한다.
계절을 잃어버린 사람들도
돌아오는 길을 찾을 수 없다

추억으로 난 길을 찾을 수 없다.

2005.8월.말
추천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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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배상열님의 댓글

배상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참으로 아픈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시를 쓰던 소설을 쓰던 길이 다를 뿐이지 추구하는 본질은 같지 않습니까? 각자의 길을 열심히 걷다보면 언젠가 마주치는 날이 오고야 말 것입니다.
조만간 만나뵙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배 작가님..박 시인님....모두 잘 계시지요?...재 개발의 숲을 잃어버린 새의 울음소리가 참으로 애닯기에........박시인님!..사진..고맙습니다...배작가님..꼭 뵙고 한잔 하고싶읍니다...곧 만나뵙기를......포항에서..오영근 올림.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BODY><P><IMG style="WIDTH: 710px" onclick=window.open(this.src) hspace=0 src="http://clubimgfile.paran.com/sk101sk/bbs/2005/0904/1125837150_sk0904sk 007.jpg" align=baseline><BR></P>
<P><IMG style="WIDTH: 710px" onclick=window.open(this.src) hspace=0 src="http://clubimgfile.paran.com/sk101sk/bbs/2005/0904/1125837150_sk0904sk 025.jpg" align=baseline><BR></P>
<P><IMG style="WIDTH: 710px" onclick=window.open(this.src) hspace=0 src="http://clubimgfile.paran.com/sk101sk/bbs/2005/0904/1125838513_sk0904sk 070.jpg" align=baseline><BR></P>
<P>Digimax420 2005.09.04 / 광주 매산리 저수지  촬영/박기준</P></BODY>

컴 앞에 앉아 있다가 괜한 시간에 대한 투정?
근처 저수지로 산책 갔다가 한 컷 했습니다.
오영근 시인님의 시심에 빠져드니 살고 싶은 생각에 용기가 납니다.
매일 밟지 않으면 잡초가 무성해져서 그나마 찾은 오솔길을 잃어버릴 것만 같아서요,
선생님의, 시심의 오솔길을 거닐며 오늘도 힘을 냅니다.
날벼락을 맞는 순간이라도 머리를 감싸이며 시를 쓰겠습니다.
벼락 맞은 나무는 땔감이라도 쓸데가 있지만
사람 죽으면 쓸데라곤 없는 것,( 혹 장의사, 묘원의 품) 빼고는...,
감사히 머물며 물러갑니다.
건안하시 오며 건필하시 옵소서. 행복한 한가위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진 추가 했습니다. 뭔가 아쉬운 마음이 있어서요)

양남하님의 댓글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난개발로 새와 추억을 먹고사는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지요. 가슴에 와 닿습니다.
사색의 계절에 좋은 창작 기원드립니다.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개발로 이득보는 사람들과 아픔을 겪는 사람들...
양면을 지니고 사는 이시대의 아이러니입니다.
즐거운 날이시길 바랍니다.

김영태님의 댓글

김영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열정 뒤에 남은 허무와 우리가 쉽게 잃어버리는 것들 그것이 무엇이 되였든지 간에 ...
이렇게 무심히 살아가는 세월 속에서 한번 쯤은 무심한 것들을 그리워 해보는 가슴이 되고 싶습니다
좋은글 감사히 감상하고 갑니다 건필하십시요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영근 시인님, 한동안 궁금해 했더니. 좋은 작품 쓰셨군요.
그렇습니다.
자연은 생명을 가진 우리 모두의 탯줄이요, 고향이지요.
잘 보존해서 미래의 생명들에게 물려주어야지요.  ^.~**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희 동네도 하나씩 하나씩 벌집을 건설하느라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멀어져만 가는 숲속이 안타까워요.
길 못 떠난 소쩍새의 외로움을 그 누가 알리요.
물질만능,세속 화려함에 갇히어  산은 무너져 가느것을....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태일 시인님..동영상으로 모습 뵈었읍니다.!..역시 멋지신...........김춘희 시인님...감사 드리며..좋은 저녁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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