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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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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204회 작성일 2007-08-24 14:50

본문

가을 입성

淸 岩 琴 東 建

덥다고 몸서리 치며
천둥번개 긴 장마에 치를
떨었던 팔월의 한가운데

부르지도 않았는데
언제 왔는지 저만큼
가을이 걸려있다

넓디넓은 김해평야는
금빛으로 변신 중이다

아버지의 피서리 작업에
구슬땀으로 목욕하시며
입가는 하얀 미소가 피어난다

뜰 안 석류 꽁무니 하혈을 하며
무화과도 만삭으로 벌을 유혹하며
아버지의 손끝은 빨라진다



2007년 8월 21일 作
* 편집부-ON-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8-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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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르지도 않았는데
언제 왔는지 저만큼
가을이 걸려있다.>
그러네요...
부르지도 않았는데,
오늘 아침 귀뚜라미 소리도 들었습니다.

이광근님의 댓글

이광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淸岩 선생님 어떻게 여름 보내셨지 고생 많으셨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건필하시고 시상도 좋아 존경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입성에 한 폭의 신선한 수채화 밝은 모습으로 미소 짓고 있습니다.
막바지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황금빛으로 출렁일 김해평야가 보고싶군요 금동건 시인님 무더위에
일은 힘들지 않으신지요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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