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2007년 가을 新 烏瞰圖 제1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136회 작성일 2007-09-18 12:59

본문

폭우가 거세게 내린다.
한 쪽 다리 잘려나간다.
또 한 쪽 다리 잘려나간다.
가운데 다리 잘려나가지 않고
강물 가운데 서있다.
한 쪽 팔 하늘로 올라간다.
다른 한 쪽 팔 하늘로 올라간다.
가운데 팔 허공에 매달려
강물에 서있는 가운데 다리 쳐다보고
손에 잡은 까마귀 떨어뜨린다.
다리에 꽃이 피어난다.

제  1 꽃  閉經 꽃
제  2 꽃  越境 꽃
제  3 꽃  强姦 꽃
제  4 꽃  歡喜 꽃
제  5 꽃  白石 꽃
제  6 꽃  小月 꽃
제  7 꽃  月山 꽃
제  8 꽃  創造 꽃
제  9 꽃  白鳥 꽃
제 10 꽃  觀念 꽃
제 11 꽃  脫出 꽃  제 12 꽃  異緣 꽃
제 13 꽃  告白 꽃

제3꽃 제1꽃에 침범해 물줄기 멈춘 강물
까마귀 깃털
제2꽃 넘어가 제4꽃에 숨어든다.
숨이 막혀온다. 미쳤다. 미쳐버리고 말았다.
누군가 부르는 소리 들려 고개 돌리니
제13꽃 고백소에서 나와
제12꽃에 묻혀 뜨거운 눈물 흘린다.

거북하다 뱉어낸 씻겨간 흔적 끈적거리는 점액
폭우와 함께 검은 구멍에서 핀 제14꽃으로 스며든다.
운둔(雲屯)한 우둔(愚鈍) 비웃는 꽃 무더기
韻文 꽃, 散文 꽃 거부하는 폭우 속
雲門, 山門으로 들어간다.
제12꽃 안개 자욱하다. 눈이 감기고 코가 막힌다.



추천1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자도 어렵고 시심의 깊은 강물도 거칠지만
꽃무더기 속에서 우둔하게 허우적거림도 때론 행복입니다.
감사히 뵙고 갑니다. 늘 건강하세요 시인님..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175건 5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4 2008-03-26 3
1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1 2007-04-10 1
1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2006-06-14 0
12
유채꽃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5 2006-03-26 0
11
영(嶺)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2006-05-22 0
1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 2006-04-19 0
9
앗 숨 #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 2006-09-08 0
8
祈願精舍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2006-06-18 0
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1 2008-03-20 4
6
빗줄기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0 2006-06-27 0
열람중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7 2007-09-18 1
4
自由人 댓글+ 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2008-04-09 7
3
뒤바뀐 명함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2008-04-03 1
2
꽃 잎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2006-12-13 2
1
violin과 cello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 2008-03-14 3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