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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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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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4건
조회 863회
작성일 2007-10-0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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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목서>
김 혜 련
외모보다 향기로 기억되는
그 여자 은목서
가을이 여물어가면
교정이나 아파트 화단
어디에선가
턱 끝에 숨이 차서 달려오는
그 여자
아침운동을 마치고
아파트 경비실 앞을 지나오는데
그 여자 땀 젖은 내 손을
덥석 잡는다
허기진 위장에 퍼지는 향취에
눈앞이 노랗고 어지럽다
억압의 자물쇠 채운 마음 한 귀퉁이
식은 줄만 알았던 불씨 하나
파-하고 불꽃을 터뜨린다.
김 혜 련
외모보다 향기로 기억되는
그 여자 은목서
가을이 여물어가면
교정이나 아파트 화단
어디에선가
턱 끝에 숨이 차서 달려오는
그 여자
아침운동을 마치고
아파트 경비실 앞을 지나오는데
그 여자 땀 젖은 내 손을
덥석 잡는다
허기진 위장에 퍼지는 향취에
눈앞이 노랗고 어지럽다
억압의 자물쇠 채운 마음 한 귀퉁이
식은 줄만 알았던 불씨 하나
파-하고 불꽃을 터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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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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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마당 모퉁이에 서 있던 은목서 생각이 납니다
지금도 번져오는 듯 그 향기 잊을 수 없어.....
건필 하십시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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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감사합니다 김옥자 님. 김옥자 님, 사진이 참 못있네요.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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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은목서 향기...
너무 오래전 일이네요.
시인님께서 그 향기를 시에 담아 전달해 주셨군요.
감사합니다.
건필하십시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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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제가 근무하는 순천고 교정에는 은목서 향기가 가득합니다. 현기증이 날 만큼요. 김성재 님,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