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길을 따라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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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285회 작성일 2005-09-08 15:05본문
예쁜 우리엄마
친구랑 말헀다
니네 엄마 몇살이냐?
38살
우리 엄마도 그런데!
(그 친구랑 그 나이를 훌쩍 뛰어 너머, 서로의 딸 들이 인사를 나눕니다)
항상 내 머리 속에 들어 있는
우리 엄마의 예쁜 모습
학교 오실 때
친구들 엄마 중에서 제일 예쁘게 치장하시고,
학교 단상에 나가 상을 받은 경험은
딱 2번
한번은 중 1때 전교 1등,
한번은 우리엄마가 학부모 백일장에서 받은 상을 대신 받으러 나갔을 때
통지표에 미 하나라도 있으면 온 동네가 떠들썩,
쫒겨나 담벼락에 쪼그려 앉아 울고, 한미경언니이름에다가
안혜선 당신이름 '혜'를 주었는데 자꾸 미가 있으니
이름을 '수혜'라고 바꾸고 싶다고~`
이름 바뀌는 것이 싫어서 4학년 때부터는 열심히 공부를 해서 한수혜는 면했네요!
이젠 우리엄마의 목표
나 이화여대 보내는 것 !
아침에 자고 있으면 방에 들어와서
창가에 서서는 밖을 보며 저 엄마는 얼마나 좋을까? 라는 소리에 눈 떠
창 밖을 보면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보이고
밤에 공부를 하려고 책상에 앉아 있으면
항상 옆에서 뜨게질을 하시면서 같이 있어 주셨는데,저는 참 부족한 엄마랍니다.
권투시합이라도 보려고 하면
1등자리에 오르기도 어렵지만
그 자리를 지키기는 더 어렵다고 연설을 늘어놓으시는 어머니!
글을 쓰시면서도 한번도 흐트려진 모습을 보이지 않으셨는데,
엄마의 술 드신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 장로님 따님이라는 자부심으로 사신 분)
그런 환경에서도 어떻게 글이 나왔을까?
우리 외할아버지께서는 신문사 편집국장이셨대요.
엄마!
엄마의 뒤를 따라 수필가가 되었네요
엄마를 많이 존경하고 사랑해요.
시사문단 6월호를 드렸더니
내 작품을 읽으신 후 하시는 말씀
맞춤법 하나 틀린 것 있더라!!! 라는
그런 꾸지람도 달게 받겠습니다.
계속 건필 하시며,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리라 믿어요.
참! 내가 시험에 떨어졌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더니
내가 기도를 얼마나 많이 했는데~ 하시는
기도를 하면 다 될 줄 아는 엄마
그런 엄마가 오늘은
너무 그리워 부산 하늘만 쳐다봅니다.
친구랑 말헀다
니네 엄마 몇살이냐?
38살
우리 엄마도 그런데!
(그 친구랑 그 나이를 훌쩍 뛰어 너머, 서로의 딸 들이 인사를 나눕니다)
항상 내 머리 속에 들어 있는
우리 엄마의 예쁜 모습
학교 오실 때
친구들 엄마 중에서 제일 예쁘게 치장하시고,
학교 단상에 나가 상을 받은 경험은
딱 2번
한번은 중 1때 전교 1등,
한번은 우리엄마가 학부모 백일장에서 받은 상을 대신 받으러 나갔을 때
통지표에 미 하나라도 있으면 온 동네가 떠들썩,
쫒겨나 담벼락에 쪼그려 앉아 울고, 한미경언니이름에다가
안혜선 당신이름 '혜'를 주었는데 자꾸 미가 있으니
이름을 '수혜'라고 바꾸고 싶다고~`
이름 바뀌는 것이 싫어서 4학년 때부터는 열심히 공부를 해서 한수혜는 면했네요!
이젠 우리엄마의 목표
나 이화여대 보내는 것 !
아침에 자고 있으면 방에 들어와서
창가에 서서는 밖을 보며 저 엄마는 얼마나 좋을까? 라는 소리에 눈 떠
창 밖을 보면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보이고
밤에 공부를 하려고 책상에 앉아 있으면
항상 옆에서 뜨게질을 하시면서 같이 있어 주셨는데,저는 참 부족한 엄마랍니다.
권투시합이라도 보려고 하면
1등자리에 오르기도 어렵지만
그 자리를 지키기는 더 어렵다고 연설을 늘어놓으시는 어머니!
글을 쓰시면서도 한번도 흐트려진 모습을 보이지 않으셨는데,
엄마의 술 드신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 장로님 따님이라는 자부심으로 사신 분)
그런 환경에서도 어떻게 글이 나왔을까?
우리 외할아버지께서는 신문사 편집국장이셨대요.
엄마!
엄마의 뒤를 따라 수필가가 되었네요
엄마를 많이 존경하고 사랑해요.
시사문단 6월호를 드렸더니
내 작품을 읽으신 후 하시는 말씀
맞춤법 하나 틀린 것 있더라!!! 라는
그런 꾸지람도 달게 받겠습니다.
계속 건필 하시며,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리라 믿어요.
참! 내가 시험에 떨어졌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더니
내가 기도를 얼마나 많이 했는데~ 하시는
기도를 하면 다 될 줄 아는 엄마
그런 엄마가 오늘은
너무 그리워 부산 하늘만 쳐다봅니다.
추천2
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하늘예 계신 아버지! 제가 엄마 잘 돌보고 있으니 걱정하시지 마시고, 저희 사는 모습 잘 구경만 하고 계세요.
배상열님의 댓글
배상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정말 가슴 저린 글입니다, 한미혜 작가님의 어머니께서 건강하게 오래 사시기를 기원합니다.
조연상님의 댓글
조연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시대의 천사같은 한미혜작가님.
언제나 고운 마음 변함없이 간직하시길 기원 합니다.
아울러 어머니 께서도 건강한 노후를 보내시길 기원 합니다...^^*
김희숙님의 댓글
김희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건강하신 모습 뵈어서 좋습니다..^^*
늘 건필을 기원하면서...()...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미혜 작가님 글 내용이 너무 좋으시고 어머니를 생각하는 효심 배우고 갑니다
부모님께 잘 해드려야 할텐데 하는 마음 간절해도 잘 실천이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