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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園莊 旅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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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478회 작성일 2007-10-17 22:12

본문

4. 지상 낙원이 부르고 있다.

낙원장 여관 뻘건 대낮 골목길 돌 때 마다
어서 빨리 들어오라고 손짓한다.
부르고 있다.
너 하지 못한 말 말하기 어렵다면 대신 차라리
내가 말하고 싶다. 낮거리
낮의 거리 걸어가는 내 얼굴 봐선 낮거리 모르고 있다.
내 얼굴 들고 너 얼굴 숙이고 들어간다.
너 얼굴 들고 내 얼굴 숙이고 나온다.
이제 다시는 낙원장 여관 부르지도 쓰지도 않겠다.
너와 내 묵고 나온 담장에 걸친 빨간 장미
알 수 없는 기다림 누르고 기다림 부응해
내 차라리 한 말 스스로 자위(自慰)하고 있다.

3. 지하 천국이 부르고 있다.

낙원장 여관 시꺼먼 한 밤중 골목길 돌 때 마다
어서 빨리 가라고 소리친다.
거부하는 손짓 휘두른다.
너를 잠시나마 잊으려 너와 닮은 너를 대리고
내 얼굴 숙이고 너 얼굴 들고 들어간다.
너 얼굴 숙이고 내 얼굴 들고 나온다.
그 순간만은 모든 것 잊어서
머리가 시원하고 가슴이 후련하다.


2. 배 속에서 歐羅巴 전쟁이 일어났다.

낙원장 여관에선 온돌방 보다 침대 있는 방이 좋다.
침대 시트 밑으로 흐르는 뱃속 길 울림 시트 보이지 않는
이어진 용수철에 전달돼 되돌아오지 않는다.
뼛속 울림보다 더해 녹아 흘린 용수철
시트에서 빠져나온 서러울18너6969 차량번호
구라파 장미전쟁에서 승리한 빨간 깃발이 가려준다.
낙원에선 푹신한 침대 보다 떨어진 나뭇잎이 좋다.
나뭇잎 약한 바람에 흩어져 십자군 전쟁에서
승리한 십자가에 달라붙는다.

1. 나는 낮거리 좋아해 너 닮은 너를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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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낮거리,
언제  부터인가  아편처럼 전국을  휩쓸고 있는....
신림동에도  그런 곳이  엄청  많은데요.
이젠  전국적으로 만연되어  있지요
낮거리 좋아 하는  사람들  편하게. ㅎㅎㅎ    "망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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